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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어떤거였나요?

응답하라 조회수 : 4,603
작성일 : 2016-01-03 13:28:41

저는 응칠,응사 다 안봤던 사람이고 아무리 볼게 없어도 끌리지 않아서 안보고, 또 응팔이 난리 났을 때도 내 취향은 아니야(제가 딱 그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안봤는데 어쩌다 7회를 재방송으로 보고나서 쭉 시청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연속방송하고 있어서 1회부터 다시 시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던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가장 심쿵했던 장면 1위부터 5위를 올렸는데 전 몇회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쌍문동 5인방의 어린 시절을 스틸사진으로 컷컷 이어붙인 장면이 가장 좋았어요.

그들의 현재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하게 나타낸 씬들을 보고 감독의 역량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답니다.

물론 침대씬, 벽씬, 버스씬 다 좋았지만 (저 정환이파 입니다.^^) 감동적인건 어린 시절 사진이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좋으셨나요?


아! 그리고 정환이는 제 동생이 사는 수원의 한 아파트 주민이라고 합니다. 헬스클럽은 4시에 자주 온다는 제보도 받았지만 덕후가 되기엔 게으르고  드라마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라 드라마가 끝나면 관심이 금방 식어서 찾아가보는 만행은 하지 않을거랍니다. ^^



IP : 182.231.xxx.12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3 1:34 PM (118.220.xxx.166)

    수원 아파트 어디예요?
    가고싶어요~~
    전 그래도 버스씬이...

  • 2. 복권씬요
    '16.1.3 1:35 PM (180.224.xxx.186) - 삭제된댓글

    복권당첨되는거요ㅎㅎ
    볼때마다 라미란,정봉이 연기좋고
    상황이 리얼해서 기분좋아집니다^^

  • 3. 88
    '16.1.3 1:38 PM (221.167.xxx.210)

    전 택이가 엄마는 매일매일 보고싶다던 그 씬이
    그리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제 마음을 가장 울린 장면이었어요

  • 4. 밥상
    '16.1.3 1:39 PM (183.101.xxx.9)

    1회던가 2회던가에서
    이집저집 반찬나누다가 택이네집나올때
    그집만 썰렁하니 찌개하나있는밥상에서
    다른집에서준 반찬들로 밥상이 푸짐해지는 씬이요
    전 그대목에서 눈물도 살짝났어요

  • 5. ...
    '16.1.3 1:40 PM (123.199.xxx.217)

    정봉이 엄마가 정봉이한테 아프게 낳아서 미안하다고 할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날 펑펑 울었네요.

  • 6. ....
    '16.1.3 1:42 PM (122.34.xxx.106) - 삭제된댓글

    전 라미란이 정환이랑 전화통화 하면서 엄마가 영어를 몰라~ 하면서 멋적게 웃던 장면이요. 기억에 남아요.

  • 7. ....
    '16.1.3 1:42 PM (122.34.xxx.106)

    전 라미란이 정환이랑 전화통화 하면서 엄마가 영어를 몰라~ 하면서 웃던 장면이요. 기억에 남아요.

  • 8. 정봉이가
    '16.1.3 1:43 PM (175.223.xxx.104)

    예쁘게 빼 입고 병문안 갈 때...
    전 그게 참 귀엽더라구요.

    그리고 복권당첨씬... 좋아요.

  • 9. 정봉이가
    '16.1.3 1:46 PM (118.36.xxx.89)

    아 맞네요.
    라미란이 영어 몰라서 정환이가 샤프로
    한글로 적어놓은 씬...그것도 감동.

  • 10. 넘 많아요
    '16.1.3 1:55 PM (111.69.xxx.231)

    1. 아이들이 모여서 누가 가장 불쌍한가 (?) 내기를 하는데, 덕선이가 "난 성보라가 언니야" 그러니가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다가, 도룡뇽이 정환이를 가리키면서 "얘는 정봉이 형이 형이야' (아마 계속 대입 시험 떨어지고 별로 하는 것 없는 것처럼 집에서만 있어서 그런듯?) 하니까. 정환이가 "왜? 난 우리형 좋은데"

    전 이 장면이 그렇게 가슴에 콕 박히더군요. 아마 그때부터 정환이 팬이 된 듯 해요.

  • 11.
    '16.1.3 1:56 PM (222.110.xxx.163)

    윗님~영어 씬 몇 회예요?

  • 12. 아빠요 ㅠ.ㅠ
    '16.1.3 2:04 PM (222.107.xxx.227)

    아빠가 처음이라... ㅠ.ㅠ
    하는 혜리 생일 케이크 장면이랑
    용돈 쥐어주는 장면...
    ㅠ.ㅠ 성동일씨 너무 좋아요...

    그리고 라미란씨 댄스....... 꺄악..........!!!! ㅠ.ㅠ

  • 13. ^^
    '16.1.3 2:17 PM (61.76.xxx.148)

    저도 복권 당첨되는 씬요~ 연기도 다들 좋았고 가슴뭉클했어요

  • 14. 밀크티
    '16.1.3 2:21 PM (114.206.xxx.177)

    간질환자 친구 도와주는 장면이요.
    요즘은 접하기 어렵지만 저 당시는 한 학교에서 한번씩 일어나곤 하던 일인데다가 친구들의 의젓함과 고운 속내를 보여줘서 짠했어요.

  • 15. 많지만
    '16.1.3 2:23 PM (112.152.xxx.34)

    저는 택이랑 덕선이랑 바닷가에서 노는 씬이요.
    최고에요.
    그리고 라미란여사 노래자랑 예선나가서 춤추던거
    또 봐도 웃겨 죽겠어요.

  • 16. 겨울
    '16.1.3 2:27 PM (182.218.xxx.58)

    혜리가 택이랑 중국갔을때
    손짓발짓해가며 방바꿔주고 챙겨주고~

  • 17. 맞아요.
    '16.1.3 2:27 PM (182.231.xxx.124)

    제가 고등학생 일때 같은 반 학생중 얼굴이 하얗고 이뻤던 친구가 간질 환자 였어요.
    발작하는거 보고 그 장면처럼 책걸상 다 밀고 그 친구는 하얀 거품을 물고.... 그 장면이 기억 났었어요.
    그런데 정말 그 시절엔 다 착했던거 같아요.
    그 후에 아무도 그 상황을 이야기 하지 않았었어요. 뭔가 암묵적으로 서로 꺼내지 않았던걸로 기억나요.
    요즘 같았으면 아마 왕따 당하거나 학창 시절을 보냈었을텐데....
    동생이랑 그 장면 보고 이야기 했었어요.
    그 당시 빚보증으로 저희도 많이 어렵게 살아서 도시락도 못싸고 다니고 매점에서 점심 먹었었는데 동생 친구가 도시락 같이 먹자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랬기 때문에 별 상처없이 그 시절을 무난히 보냈었던 같고...
    아무튼 그리운 시절이네요
    저 정말 늙었나봐요. 과거 회상으로 센치해지는거 보니...

  • 18. 저는...
    '16.1.3 2:39 PM (125.132.xxx.44)

    곱디곱던 택이가
    덕선에게 담배 들키던 씬이요
    갑자기 남자로 보여
    심쿵 했더라는...

  • 19.
    '16.1.3 2:45 PM (211.243.xxx.45) - 삭제된댓글

    응사, 응칠 특히 응칠 보세요.
    응팔이랑은 비교 불가 장면 많이 나와요.
    에피도 탄탄하고 훨씬 더 볼게 많아요.
    응팔에 워낙 실망해서...응사랑 응칠은 최고에요.
    감동적인 장면도 많고요. 서인국 나오는거 보시면 생각 달라지실거에요^^

  • 20. ..
    '16.1.3 2:48 PM (116.37.xxx.135)

    덕선이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성동일이 아무렇지 않게 문상객 받고
    늦게 도착한 형을 보면서 형제들이
    뛰어나가 울면서 이제 엄마 못본다고 할때
    집안에서 형은 말하지 않아도 그런존재

  • 21. ...
    '16.1.3 2:51 PM (223.62.xxx.75)

    응칠..응사.응팔 다 본 사람으로 굳이. 응사. 응칠이 최고라는데는 동의 할 수 없네요..특히 응사는...돌이켜보면 시리즈 중에 주인공매력과 케미가 제일 약해다 봐요.ㅡ.ㅡ

  • 22. 응사,응칠
    '16.1.3 2:59 PM (182.231.xxx.124)

    응칠은 제가 덕후를 별로 안 좋아해서 여주가 hot 빠순이라는 설정이 싫었어요. 그리고 이런말 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여주가 싫어요. 응사는 남주가 싫어요. 쓰레기, 칠봉이 둘다요.
    이번 응팔은 남주들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 보니 오히려 보기가 좋은거 같아요. 뭐랄까 주인공에 이입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혜리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아주 귀엽네요. 잘하고 있는거 같아요. 이뻐보이는거 보니...

  • 23. ...
    '16.1.3 3:02 PM (183.101.xxx.235)

    전 응칠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응답시리즈 제일 처음 시리즈라 빠져들지않을수 없었죠.
    응팔세대지만 남녀주인공도 자연스럽고 연기도 좋았구요.
    서인국 넘좋아요~

  • 24. .....
    '16.1.3 3:03 PM (39.7.xxx.57)

    아주 사소한 장면들이요.
    라미란이 국수집 할머니한테 거스름돈 안 받으려 하는 장면...굳이 주려하자 어른 삶은계란 몇개 들고 입막고
    계란장사한테 계란 사러 나가면서 당연한듯 마실거 챙기는 장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싶더군요.

  • 25. 아주 많지만 ^^
    '16.1.3 3:15 PM (12.252.xxx.18)

    그 중에 명장면은 정팔이 엄마의 '엄마가 영어를 몰라.. 미안해 아들.." 이러며 멋쩍게 웃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고(배우의 연기로만 보자면요) 정환이가 여권에 한글로 스펠링 적어놓은 장면은 정말 뭉클했어요. 11회에 나와요.
    선우가 요리 맛없게 하는 엄마의 음식을 맛있다고 먹는거랑, 학교선배가 선우 목걸이 잡아채고 시비걸때 정환이가 한 방 날린거(정환이의 의리죠) 등등 많지만,
    그냥 아주 사소하게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는 대사들이 있어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거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는 따뜻한 대사들요..

  • 26. 일부러
    '16.1.3 3:21 PM (175.113.xxx.178)

    감동 이빠이 먹으라고 넣어놓은 장면보다 소소한 장면에서 더 감동이 와요.
    제 경우에도 엄마가 영어를 몰라..하면서 멋적게 웃던 장면이 별거 아닌데요
    오히려 여권에 아들이 엄마위해 발음 적어놓은 것보다 더 감동이었구요....
    일부러 감동먹어라~~~ 눈물나게 이래저래 질러놓은 씬들은 사실 좀 별루에요

  • 27. 정봉이
    '16.1.3 3:27 PM (12.252.xxx.18)

    장만옥이 입원해 있을때 블루마블이 우주여행권 카드 준 거요. 그 센스라니요, 물로 작가의 센스지만요.
    혜리가 만옥이는 필요한 게 별로 없고 병원 밖으로 나가고 싶을거라고 해준 말을 기억하고 그 마음을 헤아려 주는 선물을 한 거죠.

  • 28. 그냥이
    '16.1.3 3:33 PM (59.15.xxx.31)

    택이 아빠가 택이한테 아빠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힘스레 말할때 택리가 환하게 웃으며 난 아빠가 따뜻한 밥 먹고 행복했으면 좋셌다고 했던 장면요 택이 표정에 눈물이 ㅠㅠ

  • 29.
    '16.1.3 3:45 PM (222.110.xxx.163)

    영어씬 11회 알려주신분 감사합니다

  • 30. 그러고보니
    '16.1.3 5:35 PM (66.249.xxx.218)

    응팔은 무심한듯 감동을 많이주네요ㅠ
    전 보라가 선우 엄마 데려다 줄 때 틀었던 테이프에 민중가요 나올 때 보라가 볼륨 줄이거나 끄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볼륨 키우고 크게 따라부를 때 그 순수함 너무 예뻤어요 동네 껄렁거리는 애들 잡고 구호 따라하라 할 때도 웃겼고, 보라 아빠가 보라가 뭐 잘못했냐고 하던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 31. ㅇㅇ
    '16.1.3 5:36 PM (112.158.xxx.222)

    정환 덕선 에피는 다 좋아요. 버스팔뚝씬, 소방차춤, 벽드씬, 침대씬, 우산씬 모두 좋아요.
    그리고 동일아재 고시원 나가는 보라한테 약 챙겨주면서 돈 꾸깃꾸깃 주던 장면에서 많이 울었네요

  • 32. ㅇㅇ
    '16.1.3 5:37 PM (112.158.xxx.222)

    흠..저도 정환 류준열 팬이라서..수원 어디 아파트가 참 궁금합니다ㅋㅋㅋ 헬스는 오후 4시인거죠?

  • 33. 저도
    '16.1.3 6:58 PM (121.167.xxx.153)

    윗님들 말한 대목들이 다 좋았어요.
    대단하지 않고 사소한 대목에서..사소한데 서로 챙겨주는 가벼운 행동들에 감동 먹어요.
    오버하지 말고 쭈욱 갔으면 좋겠어요.

  • 34. 바둑
    '16.1.3 7:10 PM (109.23.xxx.17)

    저는 택이가 덕선이한테 바둑은 둘 줄 아냐고 물었을 때, 덕선이가 "응" 하면서 네모칸 안에 바둑알을 놨을 때... 두고 두고 지하철안에서 생각하면서 웃었네요. 그리고 가출한 동룡이가 윤발이 형님이랑 같이 있다고 해서 애들이 찾아갔더니, 주윤발 포스터 앞에서 쪼그리고 있던거. 모레사장에서 몰래 떨어져 있던 과자랑 소주랑 주워담다가 친구들한테 끌려가면서 잘못했다고 빌던 신도... 동룡이가 나오면 다 웃기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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