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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가장 무서운경험.

.. 조회수 : 21,971
작성일 : 2016-01-02 19:18:25
어떤거있으신가요?저는 버스안에서 덩치큰 몽골 남성들에
둘러쌓여있었던 경험이요.
82님들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경험담 이야기좀 들려주세요~
IP : 211.36.xxx.157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2 7:22 PM (211.201.xxx.132)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죽을 뻔한 기억

  • 2.
    '16.1.2 7:25 PM (39.118.xxx.183)

    싱글맘인데 실직했을때ᆢ

  • 3. 김흥임
    '16.1.2 7:26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밤중까지 장사마치고 새벽두시쯤 잠이 들었는데
    가게를 향한쪽문을통해
    가게천장에서 불 덩어리가 꿈인듯 생시인듯 한덩어리씩
    툭툭떨어지는게 보이는겁니다

    뭐지 꿈인가 눈을 비벼보니
    꿈이아닌 현실
    잠에 폭 빠진 애아빠 급히깨워나가보니

    벽에걸린 선풍기에 불이저절로 발화되어
    가게의자로 불덩어리 텀벙텀벙
    가게안은 이미 유해가스 자욱

    그와중에 정신없던 애아빠
    불끄겠다고
    전기로인한 화재에 물을 디립다뿌려버렸다는 ㅠㅠ

    신이 도운건지
    조상이 도운건지

    ㅎㅎ
    어케 전 뭔말만하면 소설이됨

  • 4. 어릴때
    '16.1.2 7:29 PM (14.40.xxx.157)

    바다에 놀러가서 바닷물에 깊이 빠져서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가 옆에 있던 언니가 건져준적 있었어요
    그때 느낌이 아, 죽는다는것이 이런거구나,
    방금전까지 정신이 멀쩡했는데 그 다음은 완전히,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가 물위로 떠오른 순간 정신을 찾았어요

  • 5. ..
    '16.1.2 7:31 PM (163.152.xxx.226) - 삭제된댓글

    중2때 학교가느라 담벼락에 바짝 붙어 골목을 걷고 있는데 제 바로 옆으로 레미콘 차가 상당한 속도로 지나갔어요.
    그 레미콘이 1cm라도 제 옆으로 지나갔따면 전 깔려 죽었을 꺼에요.

  • 6. ..
    '16.1.2 7:31 PM (163.152.xxx.226) - 삭제된댓글

    중2때 학교가느라 담벼락에 바짝 붙어 골목을 걷고 있는데 제 바로 옆으로 레미콘 차가 상당한 속도로 지나갔어요.
    그 레미콘이 1cm라도 더 옆으로 지나갔따면 전 깔려 죽었을 꺼에요.

  • 7. 163.152.xxx.226
    '16.1.2 7:44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짝꿍 223.62.xxx.7 은 어디다 두고 혼자 오셨어예?

  • 8. 소리
    '16.1.2 7:54 PM (121.167.xxx.59)

    필리핀 팔라완에 갔을때 호텔방에서 밤2시경 똑똑똑 계속 소리가 들려 불을 켜면 조용해지고
    불을 켜면 또 똑똑똑.... 하얗게 밤을 샌후..............................................................
    알아봤더니 그방에..............................................................................................
    도마뱀이 있었다는것
    그소리는 도마뱀이 내는 소리였던거
    정글속의 호텔에서 겪였던 에피소드

  • 9. .....
    '16.1.2 7:58 PM (222.237.xxx.47)

    윗님...저도 비슷한 경험 ㅋㅋ
    중국의 어느 친구집 놀러갔는데 밤새 똑똑똑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서
    잠 한 숨 못자고 벌벌 떨었는데..
    아침에 밝아진 후 보니..창문 흔들리는 소리였다는......

  • 10. 저는
    '16.1.2 8:04 PM (37.58.xxx.206) - 삭제된댓글

    고2떄 독서실에서요

    제 옆자리 앉았떤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고

    네 뒷자리 앉았던 사람은 자살했어요.

  • 11. 저는
    '16.1.2 8:05 PM (37.58.xxx.206) - 삭제된댓글

    고2떄 독서실에서요

    제 옆자리 앉았떤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고

    제 뒷자리 앉았던 사람은 자살했어요.

    독서실에선 이번엔 제 차례라고.. 막 괴담 돌아서
    무서워서 독서실 바로 나왔어요.

  • 12. 저는
    '16.1.2 8:20 PM (61.79.xxx.56)

    가족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바람에 늦게까지 병원 있다가 심야에 집에 돌아갔는데
    택시를 타고 보니 깍두기 머리에 가죽으로 위 아래 입고 가죽장갑까지 낀 위협적인 기사였어요.
    집까지 1시간 정도 거린데 가는 길에 이 남자가 자기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 얘기가 자기 마누라 얘긴데 이혼했다더군요. 이혼 말에서 슬며시 불안해 지던데
    이혼 하자 해서 죽이려 했다고..자기가 사람 죽여 본 적 있어서 죽이려면 죽이는데 참았다고..
    가는 길이 으슥하고 심야라 얼마나 무섭던지 막 비위 맞춰 주면서 속으로 벌벌 떨면서 갔네요.
    속으로 기도를 하면서 가다가 시내 환해지는 지역이 나오자 집 반 밖에 못 갔는데 내려 버렸어요.
    정말 무서웠는데 생각해 보니 정말 미친 놈 같아요.

  • 13. 음2
    '16.1.2 8:47 PM (61.253.xxx.159)

    저도 싱글맘..
    실직 했을때...
    2015년 12월말로 또 실직이네요 ㅠㅠ

  • 14.
    '16.1.2 8:56 PM (117.123.xxx.77)

    아들 축구하다가 머리부딪혀 응급실 씨티찍으러가서
    대기중인데 제앞으로
    구조대원들이 침대끌고 들어왔다가 사망확인실?인가 기억이 안남
    한번은 흰천을 머리끝까지 다 덮은 침대끌고 들어갔다가 다시나옴
    조금있으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붕대로 빈틈없이 감은 ㅜㅜ
    미이라 형태?
    코앞으로 두번이나 지나감 ㅜㅜ

    한달전인데 최근 겪은일중 제일무서움

  • 15.
    '16.1.2 9:00 PM (117.123.xxx.77)

    20년전인데 집이 아주 외진 공장지대를 지나서 달리기를 해도 15분정도 걸리는거리?
    집으로 가는데
    독서실 갔다가 밤 12시에 여자혼자걸어감
    길에 아무나없음 다막힌 골목길
    앞에 남자셋이 웃으면서 나른 손가락질하면 걸어옴
    뒤로 뛰어도 아무없고 집으로 가려면 지나쳐야하고
    막 고민하면 조금씩 걷는데
    그셋중 남자가 나한테 뭐라하며 손뻗는순간
    사이로 차가 지나감
    뒤도안보고 집까지 뛰어가는 뒤에서
    야 뛴다 뛰어 웃는소리도 들리고
    지금생각해도 오싹함

  • 16. **
    '16.1.2 9:24 PM (121.164.xxx.44) - 삭제된댓글

    제가 살면서 제일 무서웠던때는.
    아이가 아플때.. 의사한테 오늘이 고비라고 말 들었을때였어요.
    아이가 늘어져서 불러도 대답도 없고 어디에게도 도움받을수 없을때..
    1초가 백만년같고 무서웠어요.
    그고비를넘긴후로 세상에 어려운일도 무서운일도 없답니다.

  • 17. ...
    '16.1.2 9:38 PM (119.71.xxx.61) - 삭제된댓글

    복통으로 응급실에서 링거 맞는데 옆자리 할아버지 운명하심
    가족들이랑 막 울더니 의사가 얘기 좀 하자니까 저쪽으로 가버리고
    나는 맨끝 벽자리고 내옆엔 돌아가신 할아버지 ㅠㅠ

  • 18. 진씨아줌마
    '16.1.2 9:52 PM (211.200.xxx.207)

    저는 2015년12월31일이요.딸아이 감기가 몇칠가서 삼성병원 응급실 갔다가 심장수술 까지 하고 위험한 상황까지 갔어요~ㅠㅠㅠ아직 중환자실이고 기억이 깜박깜박 해서 걱정이긴 한데 일단 목숨을 건져서 다행이네요.무사히 회복 했으면 합니다.

  • 19. 위로해요
    '16.1.2 10:01 PM (220.76.xxx.30)

    211.200님 어떻게 그런일이 있나요 얼마나 무섭고 정신이 없을까요
    괜찮을거예요 힘내세요 나도올1월에 고대안암병원에서 심장시술했네요

  • 20. 진씨 아줌마님
    '16.1.2 10:07 PM (61.26.xxx.42)

    따님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빕니다.

    저는 작년 어느 날 낮 1시에 강도가 칼을 들고 저의 집에 와서 저하고 단 둘이 대화를 했던 일.

    절망이란 게 무엇인지 그때 알았네요.

    결론은 그 사람은 잡혔고 저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것 .
    그래도 가끔은 인생은
    무엇이더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1. 요즘 세상이 제일 무서워요
    '16.1.3 12:30 AM (112.173.xxx.196)

    대통령 부정선거 소문에 세월호 살인 소식에 노인 인구만 폭팔적으로 늘고
    젊은 인구는 감소하고 아파트 값 폭락 소식까지 겹칠 전망세인 지금이 제일 무서워요.
    뭐 하나 희망 없는 지금 세상요..

  • 22. 하나비
    '16.1.3 12:35 AM (211.196.xxx.139)

    어머 따님 다른것도 아니고 감기로 병원가서 수술한것도 깜짝놀랄일이고..연말에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낮1시에 강도;; 너무 무섭네요..항상 조심해야해요..

  • 23.
    '16.1.3 12:57 AM (39.7.xxx.137)

    전 강에 놀러갔는데 초딩때 무슨 캠프에서~
    혼자 얇은 강물에 들어갔는데 모래바닥인데
    제가 막 빨려들어가더라구요
    엄~청 빨리 움직여서 빠져나오긴했는데
    완전 아찔했어요
    주변에 사람들 아무도 없고
    엄마가 방학 특강 이라고 강제로 집어 넣은 한복입고 한자배우고 서예쓰고 차따르고 예절교육 배우고 그런데였거든요?
    동사무소에서 어르신들 모셔와서 하던 그런거 같았어요
    뭐 은퇴한 교장이나 뭐 그랬던거 같아요 -.-
    암튼 그래서 인솔자들이 할아버지들이라 강에 데려가놓고
    자기들끼리 술마시느라 바빠서 애들 신경 잘 안쓰는 분위기였고 전 아는 친구들도 없었던거 같은데..
    그날 죽을 뻔했네요
    그리고 나중에 보니 저같은 경험으로 죽은 사람이 많더라구요
    강에 그런 곳이 있대요
    이름이 뭐라더라 ~

    제가 간 곳은 속리산였어요 -.-

  • 24. 경험
    '16.1.3 1:07 AM (112.154.xxx.98)

    버스를 잘못타서 중간에 내렸는데 그때 핸드폰 없던시절옇거든요
    얼떨결에 내리고 보니 공장지대에 불빛도 한두곳만 있고 사람도 안지나 다니는곳
    공중전화박스에서 집에 전화하고 부모님 기다렸는데 동남아인 4명의 청년이 제쪽으로 다가왔어요
    전화부스에 들어가서 안나왔는데 지들끼리 제주변에서 웃고 떠들며 한참 있더군요
    마침 멀리 택시가 오길래 무작정 뛰어서 잡아 탔어요
    다행인지 제가 가는거 보고 서 있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택시 탔는데 또 기사분이 넘 무서운겁니다
    수중에 돈도 별로 없구요
    그래서 또 내렸어요 다행히 내린곳은 사람들 오고가는길이라 공중전화로 부모님께 다시 연락후 길에 앉아 있었네요
    아직도 그동남아인들 얼굴이며 표정이 다 생각나요 ㅠㅠ

  • 25. 북경
    '16.1.3 1:29 AM (202.156.xxx.114) - 삭제된댓글

    전 환경운동가도 아니고, 자원봉사 해본적도 없는 애엄마인데요.
    중국여행갔다가.. 중국인들의 어마어마한 일회용품 남용보고 충격받았어요.
    온천 비숫한곳을 갔는데.. 목욕탕에서 칫솔 컵 헤어캡 어메니티 같은것을 무제한 나눠주는데..
    퀄리티가 좋아 일회용인줄 몰랐거든요. 나중에 청소아줌마 쓰레기봉투에 담아가는거 보니
    진짜 내 몸집만한 크기오 3-4봉투 플라스틱 일회용들 버려지는거 보고 충격받았어요.
    13억 중국인들이 그런의식없이 막 써대고 버린다는 생각을 하니 오싹하더라구요.
    미국살때도 분리수거 안하고 일회용 어마어마하게 낭비되는거 봤지만.. 나름 환경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근데 중국은 그런 개념도 없는거 같았어요.
    아이들 미래..환경도 걱정되고 무서워요. 물이나 실컷 마시고 살수있으려는지..

  • 26. ..
    '16.1.3 2:06 A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대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벌써 미세먼지니 이상기후니 하면서 되돌려 받고
    있잖아요.ㅠㅠ

    저는 20대 중반에 ㅇㅇ시에 있는 회사 퇴근후
    ㅇㅇ군에 있는 집으로 가려고 시외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날따라 버스가 너무 안 오던 중
    승용차가 한 대 서서 타라고 하길래 같은 방향이라
    겁도 없이 탔어요. 너무 순진했지요.
    근데 이상한 산길로 가다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으슥한데 서는 거에요. 그 사람은 내려서 볼일 보고
    나는 그동안 이거 큰일났구나 싶어 차에 뭐라도 호신될거 있나 찾아보니 라이타가 있어서 그걸 손에
    꼭 쥐고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 사람이 조수석쪽으로 문을 열고
    내 위로 오려고 하길래 라이타를 켜서 막 흔들었어요.
    그러니 그 사람도 좀 있다 포기(?)를 하고 얘긴나 하자고 하더라구요. 너무너무 겁이 나서 하는 말 다 들어주고 비위 맞춰주고 나중에 연락하면 만나 주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지금은 늦었으니가자고 살살 구슬려서 집에 무사히 갔네요. 집에 들어가서는 온 몸에 힘이 풀려서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정말 너무 바보같이 순진했던 때였어요.

  • 27. ..
    '16.1.3 2:10 AM (223.62.xxx.97)

    윗님 말씀대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벌써 미세먼지니 이상기후니 하면서 되돌려 받고
    있잖아요.ㅠㅠ

    저는 20대 중반에 ㅇㅇ시에 있는 회사 퇴근후
    ㅇㅇ군에 있는 집으로 가려고 시외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날따라 버스가 너무 안 오던 중
    승용차가 한 대 서서 타라고 하길래 같은 방향이라
    겁도 없이 탔어요. 너무 순진했지요.
    근데 이상한 산길로 가다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으슥한데 서는 거에요. 그 사람은 내려서 볼일 보고
    나는 그동안 이거 큰일났구나 싶어 차에 뭐라도
    호신될거 있나 찾아보니 라이타가 있어서 그걸 손에
    꼭 쥐고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 사람이 조수석쪽으로 문을 열고
    내 위로 오려고 하길래 라이타를 켜서 막 흔들었어요.
    그러니 그 사람도 좀 있다 포기를 하고 얘기나 하자고
    하더라구요. 너무너무 겁이 나서 하는 말 다 들어주고
    비위 맞춰주고 나중에 연락하면 만나 주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지금은 늦었으니가자고 살살 구슬려서
    집에 무사히 갔네요. 집에 들어가서는 온 몸에 힘이
    풀려서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정말 너무 바보같이 순진했던 때였는데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오싹해요.

  • 28. ///
    '16.1.3 2:18 AM (49.1.xxx.60)

    딸들한테
    댓글들 꼭 보여주어야겠어요
    대부분이
    여자이기 때문에 무서운 거네요 ㅜㅜ
    저도 성폭행 당할 뻔 한 적 있었네요
    질질 끌려가고 마구 짓눌러지고...

  • 29. ...
    '16.1.3 6:07 AM (121.157.xxx.75)

    중학교때 주번.. 당시에는 이렇게 불렀었는데 지금도 이렇게 부르나요?
    암튼 주번이고 시험때라 일찍 학교로 출발했어요 추울때라 아직 해가 거의 안뜬 상태였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고 맞은편에서 미친개가 저한테 다가오는 상황..
    진돗개만큼 큰개였는데 눈빛만 봐도 미친개구나 알겠더군요.. 저 정말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고 그 개는 점점 저한테 침흘리며 다가오고...
    그때 절 구해줬던건 오토바이로 신문 배달하시던분..
    정말 고마웠습니다 일부러 오토바이 소리 더 크게 내시면서 그 미친개 몰아주시고 그대로 배달 가셨던분... 저 얼굴도 모르지만 그분이 은인입니다

  • 30. 뭘 몰랐지..
    '16.1.3 7:39 AM (121.72.xxx.246) - 삭제된댓글

    캐나다 토론토에 있을 때였는데 이름이 기억안나는 페레이드에 혼자 갔었어요. 길 양쪽에 사람들이 가득차 있어서 한산한 곳 찾는다고 돌아다니다가 옥수수 하나 사서 입에 물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거예요. 건너편은 거의 백인들. 가족들인데.. 제가 있는 쪽은 다 젊은 흑인 남자들 뿐인거에요.
    얼른 나가야겠다 싶어서 걸어가는데 한무리 남자들이 절 둘러싸더니 웬 남자가 제 손목을 잡고 겁을 주더라고요.정신 못차리고 떨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나타나서 보내주라고. 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하니까 빙 둘러있던 사람들이 길을 터줘서 도망나온 기억이 있어요.
    온천지에 사람이 가득한데.. 진짜 무섭더라고요.

  • 31. --
    '16.1.3 9:04 AM (220.118.xxx.208) - 삭제된댓글

    벌써 20년도 전인 대학 1학년때 과외하러 갔다가 너무 늦게 끝나 기숙사로 빨리 돌아오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지름길로
    간답시고 용산역 앞쪽에 있던 사창가(붉은 유리창 밖으로 여자들이 앉아있는 것이 훤히 보이는 --;) 앞 골목으로 지나오던 날,
    숨도 못쉬고 뒷자리에 두근두근 앉아있던 기억. 나 이대로 끌려가는 거야? 이렇게 끝나는 거야? 정말 별 생각이 다 들었음.

  • 32. 살면서..
    '16.1.3 10:06 AM (175.209.xxx.116)

    나와 내 주변, 심지어 자신의 주변 사람들 누구나를 스토커처럼 조사하면서 자신과 비교했던 사람.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까봐 전전긍긍했던게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불가사의했지만 그런 사람도 있더라구요. 무서웠습니다.

  • 33. 아,
    '16.1.3 10:18 AM (175.209.xxx.160)

    댓글들 다 무서워요...지금 안 좋을 일 겪고 계신 분, 빨리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34. ...
    '16.1.3 11:28 AM (119.64.xxx.92)

    여행다니면서 별별 무서운 상황이 많았지만, 제일 무서웠던때는 시리아에서 여권 잃어버렸을때..
    여권뿐 아니라 돈, 신용카드, 항공티켓 다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렸다가 한시간만에 찾았어요.
    시리아는 사회주의국가라 한국대사관이 없고 북한대사관만 있는데, 여권 못찾았으면 어찌 되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해요.
    아마도 아흐메드나 하산의 네째부인으로 살고 있겠죠 ㅠ

  • 35. ..
    '16.1.3 11:33 AM (116.36.xxx.24)

    돌쟁이 데리고 괌 놀러 갔다가 신랑이랑 셋이서 카약 타고 바다 나갔는데 막 수영 배우기 시작한 신랑이 호기롭게 바다에 뛰어 들었는데 다시 못 올라오고 카약잡고 버티다 힘 빠진다고 스스륵 가락 앉을때요..
    지금은 애 안고 혼자서 낮은 곳으로 카약 끌고 가는건 거의 불가능할텐데 신랑 잘못 될까봐 초인적인 힘이 나왔어요.

  • 36. ㅇㅇ
    '16.1.3 12:24 PM (59.5.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미국 서부에 여행갔을때
    다운타운에서 관광을하고 거기서 차로
    30분거리인 친구집으로 버스타고 가려했는데,
    저녁8시넘어 버스가끊긴거예요.
    거기가 시골이었거든요 그것도 한겨울
    그냥 산과 고속도로 사이에 난 길로 걷기시작
    했는데 가로등도 곧끊기고 인가는 계속
    멀어지고 걸어도걸어도 불빛이안가까워져서..
    그추위에 무서워죽는줄.. 그때왜그랬나
    몰라요 친구한테 전화하고 기다릴걸
    결국 지나가던 차에 전화빌려 겨우귀가했어요

  • 37. ..
    '16.1.3 12:26 PM (49.1.xxx.60)

    성폭행 당한 일들은 거의 안쓰셨는데
    그것까지 합하면 ㅜㅜ
    무서운 일 너무 많네요ㅜㅜ

  • 38. 생각할수록
    '16.1.3 1:36 PM (59.7.xxx.181)

    좀 무서웠던 일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생 조카랑 키칠라노 비치에서 놀다가 버스탄다고 해안가 쪽으로 걸어서 나오는데 사람들 없고 조용한 곳으로 오는데 저 혼자 앞장서서 오는데 동생이 뒤에서 급하게 오더니 빨리 가자는거에요 큰길가로 나오더니 하는말이 내 뒤로 백인 남자무리들이 오더니 한 놈이 내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더래요 ㅜㅜ 진짜 봉변당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ㅜㅜ

  • 39. ,,,
    '16.1.3 2:43 PM (121.168.xxx.134)

    희귀병 걸렸을때요
    그땐 어려서 죽을꺼라고 생각은 못하고 그냥 아프다 너무 아프다..그거였어요
    통증이 의사샘이 그러는데 출산하는 여자 고통이라고...
    그걸 두어달 겪었는데..정말 마약 진통제 효과 떨어지는 순간이 다가오면 겁나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통증이 제일 무서웠고...전 죽는다면 그냥 고통없이 죽는게 소원이요 그때 한번 어마어마한 통증을 겪어서..

  • 40. ㅠㅠ
    '16.1.3 3:33 PM (58.127.xxx.217) - 삭제된댓글

    세월호가 아직 다 가라앉지않고...분명히 생존자들 있음에도 방치해두고 있을때..
    저 일부러 기사도 안보고 모든 매체를 다 끊고 노래만 들었어요.
    끝까지 살아서 살아서 힘들었던 그 불쌍한 애들 생각만해도지금까지 눈물납니다.
    악몽이에요. 지옥이에요.
    내자식 세월호 사건 나기 한달전에 수학여행 보냈어요. 아이 보내면서도 혹시나 버스가..상상을 해보기도 끔찍햇고 설마 했어요.

  • 41. 큐큐
    '16.1.3 3:37 PM (220.89.xxx.24)

    전 직장에 근무했을때 그 직장에 근무하던 사람이 살해되었는데 그 피의자가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의심되었을때.

    아내를 칼로 찔렀던 남편분이 의료보험 왜 안되었냐며 된다고 얘기한(저) 찾아내서 병원에서 난동부릴때

  • 42. 전체
    '16.1.3 3:46 PM (175.117.xxx.60)

    어렸을 때 부모님이 자주 싸웠는데 아버지가 엄마한테 폭언,폭력 휘두르고 칼로 찔러 죽여 버리고 집에 불질러 버린다고 길길이 날 뛸 때요...아버지가 유리창 깨고 손목 동맥 절단되었을 때 등등 생삭하면 지금도 무섭고 떨려요...

  • 43. 가장 걱정되는 댓글이 위에...
    '16.1.3 4:21 PM (58.127.xxx.217) - 삭제된댓글

    아이 감기로 삼성병원갔다가 심장수술하고 아직도 누워있다는 아이의 어머님.
    힘내세요...
    자식아픈것만큼 마음 찢어질노릇도 없는데 ,,,,부디 아이가 건강하게되길 바랍니다.

  • 44. ...
    '16.1.3 4:25 P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자주 싸웠는데 아버지가 엄마한테 폭언,폭력 휘두르고 칼로 찔러 죽여 버리고 집에 불질러 버린다고 길길이 날 뛸 때요...아버지가 유리창 깨고 손목 동맥 절단되었을 때 등등 생삭하면 지금도 무섭고 떨려요...
    22222222
    저랑 어쩜 똑같은지
    익게라 댓글달지 평생 말못할 두려움이에요

  • 45. ....
    '16.1.3 5:07 PM (220.122.xxx.182)

    고등학교때 설악산으로 졸업여했을 갔었어요..단체사진 비슷하게 사진찍는데...제가 딛고 있던 바윗돌이 폭포수때문에 젖어서 미끄럼이 어마무시 했어요...점점 힘을 줄수록 미끄러져요...그러다가 건너편 바위가 있는곳으로 힘껏 뛰었어요...그대로 밑에는 폭포가 힘차게 내리떨어지고 있었구요....
    그때 아빠가 꿈자리가 엄청 안좋으셨다고....

  • 46. 헉 저도 ㅠㅠ
    '16.1.3 5:12 PM (110.35.xxx.162) - 삭제된댓글

    아버지 평소엔 말 한 마디 못하면서 술만 드시고 오면
    온 가족이 벌벌 떨었네요. 엄마를 엄청 패다가 칼 들고 다 죽여버린다고 해서 엄마랑 동생들이랑 맨발로 도망다닌 기억.. 싸움 말리다가 책상위에 있던 사기로 된 연필꽂이로 이마를 맞아 찢어져 피를 흘리며 응급실 건 기억..지금도 흉터 있어요. 우리가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그런 기질에 지금 70중반인데도 똑같아요.ㅜㅜ
    아재 자식들 다 나오고 엄마 혼자 고생이라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기만 기다려요.

  • 47. 헉 저도 ㅠㅠ
    '16.1.3 5:13 PM (110.35.xxx.162)

    친정아버지가 평소엔 말 한 마디 못하면서 술만 드시고 오면 온 가족이 벌벌 떨었네요. 엄마를 엄청 패다가 칼 들고 다 죽여버린다고 해서 엄마랑 동생들이랑 맨발로 도망다닌 기억.. 싸움 말리다가 책상위에 있던 사기로 된 연필꽂이로 이마를 맞아 찢어져 피를 흘리며 응급실 간 기억..지금도 흉터 있어요. 우리가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그런 기질에 지금 70중반인데도 똑같아요.ㅜㅜ
    아재 자식들 다 나오고 엄마 혼자 고생이라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기만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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