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만나고 오면 피곤하고 진이 다 빠져요...

나이 먹어서 그런가... 조회수 : 6,503
작성일 : 2016-01-02 16:43:05
친한 사람이고 안 친한 사람이고 모임이고 뭐고 나갔다 오면 드러누워야 됩니다.
회사 다니다 프리랜서 하는데 일 하는 날 빼고는 어지간하면 나가기도 싫고...일하는건 괜찮지만 사람 만나서 차 마시고 밥 먹고 이야기하면 너무 피곤해요...ㅜ

예전에는 정말 하루에 모임 몇개씩 나가고...노는것도 참 좋아했었는데 이젠 단순히 체력이 달리는게 아니라 기가 빨리는 느낌이예요. 나름 나이 먹으면서 눈치도 생기고 눈치도 많이 보고...하다보니 사람 만나는것 자체가 너무 신경이 쓰이는거죠.

일단 나가기전에 나이먹은 얼굴이니 뭐라도 공들여 칠해야 되고...군살 붙어서 핏도 안 사는 옷도 굳이 반듯하게 챙겨 입어야 하고. 만나서 식사하러 가도 배려에 서로 봐 가며 시키고...서로 말하다 보면 꼭 말 실수 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로 맘 상하는 사람도 보이고...진짜 요즘 애들 말로 개피곤합니다.

나갔다가 들어오면 집이 어찌나 좋은지...여기가 천국이네요. 예전에 직장은 도대체 아침마다 어떻게 나갔는지.
정말 이젠 나이먹었나봐요...ㅜ
IP : 221.146.xxx.2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1.2 4:49 PM (14.34.xxx.180)

    제일 에너지가 빠져 나가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외출하기 위해서 외모에 신경쓰이는 부분에서 에너지 소비가 심한가요?
    (외모에 대한 불만족때문에)

    사람들과 대화할때 실수할까봐서 신경쓰이는 부분에서 에너지 소비가 심한가요?

    사람들과 자주 안만나다보니까 대화나 소통이나 이런 부분에서 감각이 무뎌져서 에너지 소비가 심한가요?

  • 2. ...
    '16.1.2 4:49 PM (110.70.xxx.144)

    공감...

  • 3. ...
    '16.1.2 4:52 PM (180.229.xxx.175)

    저는 그래서 기빠는 사람들과의 모임은 가급적
    안해요...
    나갔다옴 아직은 재밌어요...
    기분전환도 되고...
    근데 공통점은 허세가 전혀 없는 모임들만 있다는거...
    서로 견제하고 질투하고 이런거면 진짜 피곤할듯요...

  • 4. 아는게
    '16.1.2 4:58 PM (122.42.xxx.166)

    너무 많아진 탓인듯해요 ㅋ
    저도 사십 넘으면서부터
    부쩍 사람 만나는게 피곤해졌거든요
    그전엔 남 신경 안쓰고 살았나봐요 ㅋㅋ

  • 5. ..
    '16.1.2 5:00 PM (49.1.xxx.60)

    저요
    직장 집
    말고는 아무도 안만나고
    주말에는 완전 칩거해야 해요
    안그러면 너무 힘들어요

  • 6. .....
    '16.1.2 5:0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그런 모임은 다 정리하고 만나면 힐링되는 모임 두개만 유지해요.

  • 7. ..
    '16.1.2 5:07 PM (27.119.xxx.180) - 삭제된댓글

    맞아요. 혼자지내는 시간이 에너지절약에는 최고예요.

  • 8. 외모신경은
    '16.1.2 5:39 PM (221.146.xxx.244)

    반대로 나름 남들 기대치가 있어서 신경쓰는 거고...나이 먹어 남 신경 쓰면서 생긴 증상 같아요. 젊어서는 무서운거 없이 자신감 넘쳐서 남 생각 별로 신경 못쓰고 살았는지. 세상 좀 알고 겸손해지고 눈치 생기니 피곤한것 같아요.

  • 9. 저도
    '16.1.2 6:08 PM (14.52.xxx.171)

    그래요
    큰병 앓으면서 인간관계 많이 정리했는데
    어젠 친정 식구 만나도 체해서 밤에 약먹고 겨우 잤네요 ㅠㅠ

  • 10. 그래서
    '16.1.2 6:16 PM (112.173.xxx.196)

    가족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나이 먹음 남하고 노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 11. 그러게요
    '16.1.2 6:18 PM (221.146.xxx.244)

    학교 학부모들 모임 갔다가 저도 두통악 먹고 잤어요. ㅜ
    힘들어요. 사람 대하는거.

  • 12. ..
    '16.1.2 6:29 P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저도요
    좀 외로운 게 훨씬 나아요
    믿었던 친구들 아무거나 꼬투리잡아 빈정대고 자기 취미는 과하게 하면서 오랜만에 만나도 싼 곳만 가자는 사람 화장품 뭐쓰는지 꼬치꼬치 묻고 얼굴 들여다보고 집평수, 해외여행 자랑 ..질립니다

  • 13. ㅋㅋㅋ
    '16.1.2 8:12 PM (182.224.xxx.25)

    개피곤 22222
    빵~~ 터졌네요. 재밌어요. 개피곤 ^^
    저도 웬만해선 사람들 안만납니다.
    한달에 한번정도가 딱 좋아요. ㅎㅎ
    그 이상은 개피곤~~~

  • 14. 이럼서
    '16.1.2 9:27 PM (121.161.xxx.183)

    여자들 비혼으로 늙는거 찬성 하며 친구있어서괜찮다는이율배반적행동ㅋㅋ

  • 15. 놀이터
    '16.1.2 9:41 PM (121.182.xxx.34)

    저도 그래요. 버거운 사람들. 부대끼는 사람들 가급적 피하고 편한 사람만 만나려해요ㅠ 그게 내맘이 편한일이라..내마음 편한쪽으로 살아요

  • 16. ..
    '16.1.2 11:18 PM (175.223.xxx.163)

    나이든 사람들 말이 너무 많아요
    듣지는 않고 자기자랑 주변얘기
    너무 피곤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325 서정희씨는.... 58 ........ 2016/01/11 23,149
517324 보일러 린나이로 바꿨는데 온수 제대로 안나와요ㅠㅠㅜ 12 .. 2016/01/11 4,563
517323 원두를 선물받앗습니다 1 블루커피 2016/01/11 655
517322 오늘 아울렛에서 만난 사람... 2 오늘 2016/01/11 1,622
517321 기숙사에 가지고 들어갈만한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2 고등학생 2016/01/11 920
517320 분당 잘 아시는분~~ 9 집구함 2016/01/11 3,579
517319 그들은 얼마나 jtbc가 미울까... 5 ㄴㄴㄴ 2016/01/11 1,755
517318 delicacy가 무슨뜻이죠? 4 ... 2016/01/11 2,665
517317 다들 허리띠 졸라매면 더 불경기 심해지지 31 않나요? 2016/01/11 5,026
517316 지하철 매장에서 팔던 비본? 이라는 옷.. 4 ... 2016/01/11 940
517315 아무에게도 연락도 없으니 쓸쓸하고 22 저 이상한건.. 2016/01/11 5,688
517314 드디어 가스 건조기 결제했어요~~ 18 2016/01/11 3,770
517313 드라마중 가장 심쿵했던 장면이 1 ss 2016/01/11 1,346
517312 이사 남편보고 하라고 할까요? 2 .. 2016/01/11 891
517311 입술 잘 트시는 분을 위한 팁 37 // 2016/01/11 12,142
517310 택이를 정환이라 우긴 남편분? 4 올리브 2016/01/11 2,042
517309 아저씨 스팸선물세트인가요? ㅋㅋㅋ 정봉광고 2016/01/11 679
517308 응팔캐릭터누가누가 젤 닮았나~~ 5 11 2016/01/11 777
517307 부정적인 성격의 가족 있으신가요? 8 벗어나고파 2016/01/11 3,576
517306 만들어 먹는게 돈이 더 드는걸까요? 31 ... 2016/01/11 7,377
517305 신혼부부 전세집 13년된 아파트 vs 신축빌라 어디가 나을까요?.. 16 Laila 2016/01/11 4,416
517304 밤을 주문해서 먹고 싶은데 밤밤 2016/01/11 295
517303 분당 수지 신갈 아파트 매매 14 고민 2016/01/11 3,834
517302 교복말고 겉옷은 코트를 사나하나요? 패딩 입어도 되나요 4 예비중1 2016/01/11 1,005
517301 근데 정환이는 뜬금없이 동생 필요 하다고 한거에요???15화 5 ff 2016/01/11 2,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