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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이 안오네여..

하늘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16-01-02 01:47:32
어제도 글올렸다가 내렸는데....제 상황이ㅜ 답답해서 위로좀..
글 재주가 없어서 짧게 어케 내용을 전달할지...
먼저 저희 부부문제네여..

1.남편이 비정규직으로 연봉 2천이예여..전기 관리직..
(자격증 따고 함 다른곳에 조금 페이 올려서 갈수 있다는데..
절대 안 따네여...저보고 너도 공부 안 함서 본인보고 하라한다고..ㅡ.ㅡ)생활이 일단 수입이 뻔하니..보일러도 못 틀게 하고..ㅜ다른것도 머 엄청 짠돌이...근데 본인 술먹는건또 막써여..참나..
2.제가 엄마등쌀도 있었고 이 정도면 돼것지... (자존감도 완전 바닥이였나봐요)결혼 지금 15년째 중 2 초 4 남자아이둘(제 나이 41)
술은 좋아해서...주사도 있어여..술만 먹음 취해서 잠면서 욕지거리
코도 엄청 골고 해서 제가 괴로워서 각방쓰고여
또 잠자리를 무지 밝히는데...괴로워여..제가 맘이 없우니 하기 싫고
..요근래는 하고 나면 제가 그쪽으로 약한지 ..잠자리 하고 나면 염증이 생겨여..방광염도 도지고..
3.아이들한테 아빠는 무서운 존재예여...큰애는 많이 혼나고 컸고 그나마 둘째는 덜혼나고 컸구여..
그래도 아빠만 들어옴 애들이 기가 죽어여..ㅜㅜ
4 남편이 능력이 제로 같아서 제가 알바 2개를 하고 있어여..수입은 100만원 안쫃...
다른걸로 할려해도 머리가 완전굳었는지...먼가를 할려해도 도무지 머릿속에 입력이 안돼여..난독도 생기고..ㅜ

요근래에도 머 땜시 화가 났눈지 저랑 일체 말도 안 썪어여..
이 상황이 15년째 반복 ..아이들땜시 제가 풀고 ..했는데..
남편은 잠자리때문에 화가 났듯한데..도저히 맘이 안가니 하기도 싫고 막 속도 울렁거리고..이젠 들어오는것만 봐도 심장이 벌렁벌렁. .ㅜ

사이가 조금 풀릴때도 ...전 생활이 빡빡하니 말이 곱게 안나가여..서로 대화도 안 통하고 제가 먼 드라마만 보면 쓰레기라 하고..
제가 하눈일이 거진 단순노가다라...몸이 항상 피곤상태 (몇년전에 갑상선으로 치료 받고 지금은 정상수치구여)

지금 생각같아선 원룸텔을 집근처로 얻고 왔다갔다함서 아이들 봐주고 싶은데...그건 애아빠가 허락 안 할듯 싶고..아마 생활비100만원주는걱도 끊뎄지여..지금처럼 싸우고 냉전일땐 생활비도 입금 안하더라구여..100만원 참 나 ..애들꺼 학원비 내고 나면 남는것도 없는데..엄청 생생내면서 주고..


아이들땜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예여...멀 어케해야할지..
남편이랑은 골이 깊어져서 바뀌지 않더라구여..
어쩌다거 제 인생이 결혼실수로 구정물이네여..
IP : 218.39.xxx.9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인2
    '16.1.2 1:53 AM (112.152.xxx.66)

    ㅜㅜ가슴아프네요...일단 2번 병원 가보셨나요? 빨리 가서 진단 받아보셔요.. 냉전일 때 생활비도 끊어버리면 그냥 없는셈치고 이혼고려해 보세요 진지하게... 아이들도 너무나 가엾고 누구보다도 님이... 저런 인간과 원하지 않는 성생활까지 강요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요. ㅜㅜ 마음 굳게 먹으시길....

  • 2. 하늘
    '16.1.2 1:58 AM (218.39.xxx.92)

    병원은 댕겨서 항생제 먹었어여...제가 몸이 비리비리 해서인지..염증생기기전에 축농증이와서 항생제 먹고..그러다가 산부인과가서 염증이라길래 또 항생제먹고..
    그래서 그런지 게속..장이 난리네여..

    이혼..매 순간 이렇게 냉전일때 생각하는데..제가 일단 경제력이..ㅡ.ㅡ또 저땜시 아이들이 상처 생각하니 ...제가 머라고 울 애들한테 상처를 주나 싶고...아이들은 저랑 3이 있을땐 넘 좋아요 ..웃고 떠들고...큰애도 속 야그도 잘하고...

  • 3. 여인2
    '16.1.2 2:04 AM (112.152.xxx.66)

    그게 왜 상처인가요... 아이들과 속마음 깊은 이야기른 나누어보세요. 엄마를 이해하고 응원해줄지도 몰라요.. 아버지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뭔지 아세요? 자신의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거래요. 바로 그 아이들의 엄마요. 아이들 상상 이상으로 엄마의 행복과 안정을 바란답니다. 용기내보세요. 병원 다니신다니 다행이지만 몸이 안좋으셔서 큰일이예요...님 남편은 정말 악인이예요

  • 4. ^^
    '16.1.2 2:04 AM (112.173.xxx.196)

    그냥 사세요.
    원글님 남편이 벌이가 작으니 님도 모르게 남편이 이쁘게 안보이는 것 같은데
    사람 능력이란 타고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돈 잘 버는 남자 만난 여자들은 친정이 부자거나 지가 외모가 되거나 안그럼 같이 능력 있거나..
    저두 비슷한 남편이랑 살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무능한 여자가 무능한 남편 버리면 생활은 최악으로 흘러가요.
    가진거 없는 사람들일수록 결혼생활이라도 제대로 유지해야지 안그럼 내인생 쫑나고
    상대 인생도 쫑나고 아이들 인생도 엉망돼요.
    성격 이상한 건 자라온 환경 때문에 남편도 지금 맘대로 안되는 부분도 있으니 이해를 해 주시구요.
    큰애 상처가 클텐데 님이라도 잘 보듬어 주세요.
    아빠가 사는게 힘들어 만만한 자식에게 잔소리 한다 너가 미워 그런게 아니라구요.
    부모 하나라도 감싸주면 괜찮아요.
    절대 남편 개떡이라고 가정 팽개치면 님은 자식들 인생까지 나락으로 몰릴테니 절대 딴마음 먹지 마시구요.
    주변인들 이혼하고 이생활 저생활 떠돌아봐야 좋은 꼴도 없더라구요.
    힘들어도 애들 성인 될때 까지만이라도 버티셔야 나중에 님이 기운 빠졌을대 그 자식들이 님을 지켜줘요.
    지금은 님이 애들 지켜줘야 할 때이구요.
    참고 살다보면 좋은 날 온다고 어른들이 그러던데 묵묵히 견디어 봅시다.

  • 5. 하늘
    '16.1.2 2:09 AM (218.39.xxx.92)

    네..친구도 그러더라구여..아이들 클때까지만 참으라고 ..
    하고 주변 이혼한언니 애들데리고 사는데..그냥 살라고..

  • 6. 하늘
    '16.1.2 2:12 AM (218.39.xxx.92)

    근데..참 힘드네여...제 능력이 없는게..참....님들 글보니 또 눈물이 나네여..

  • 7. 그게
    '16.1.2 2:25 AM (112.173.xxx.196)

    님 남편 애들 모두에게 나중에 더 이익이니 그런거에요.
    가정 찢어져봐야 돈 더 안되고 자식들도 더 기가 죽어서 나중에 결혼할 때도 이혼가정의 자녀란
    멍에까지 따라 붙어서 애들 힘들기만 해요.
    저두 이혼고민 많이 했는데 집구석에 문제 없는 집 별루 없어요.
    다들 속 썩는 일 하나씩 안고 사니 그냥 이게 인생이려니.. 하면서 살아가는 거에요.
    님 남편 자기가 벌이가 그러니 보일러도 맘대로 못틀게 하는거 화가 나지만 어쩌겠어요.
    지금 자기 처지가 그런걸.. 그 맘을 이해하고 가엽게 여겨 주세요.
    돈 안벌고 게으름 부리면 구박 하지만 작게라도 월급 받아오니 그래도 감사하잖아요.
    그냥저냥 참고 살다보면 나중엔 나두 늙어서 이혼 귀찮고 남편은 불쌍해서 이혼 못하고..
    그쯤 아이들 다 키워놓으면 지금보다는 홀가분할테고 애들 커서 애들에게 의지해서
    또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요.
    이혼도 돈이 많아 걱정이 없거나 내가 능력이 많아야 해도 살기가 편하지 안그럼
    남정네들 찍접되고 혼자 산다고 주변인들도 무시하고 진짜 전문직 하나라도 갖고
    이혼하지 않는이상 고달파요.
    제 주변에 좋은 이혼녀는 친정이 부자인 경우만 좋았어요.
    정말 이혼 해 본 사람들이 해봐도 별거 없으니 말리는거죠.

  • 8. 저,
    '16.1.2 4:19 AM (182.222.xxx.79)

    입주도우미 알아보는건 어떠세요?
    아이가 걸리겠지요?
    하.글보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ㅜㅜ
    병원가서 치료 꼭 받으세요.면역력 떨어짐
    또 더 그렇더라구요

  • 9. 하늘
    '16.1.2 9:41 AM (218.39.xxx.92)

    마자여ㅡ.ㅡ 아이들이 있으니 ..암것도 결정을 하기가어려워여...아이들 저리 해맑게 웃고 떠드는데..
    196님 말대로 ..주변언니 보니 사는게 ..넘 힘들더라구여..
    도움줄수있는 부모 도움 없음..정말 사는게..바닥이더라구여.

    친구는 먼가 다른곳에 신경쓸수 있는 취미를 해보라고 하는데..아무생각도 안나네요..

    지금 하는 알바도 몸이 넘 힘든데도 남편이랑 안 부딪힐려고 2개 하눈거구여 (남편이 3교대라 집에서 쉬는날이 많아여..)

  • 10. ㅇㅇ
    '16.1.2 12:03 PM (211.36.xxx.222)

    힘드실것같아요 애들이 클때까지는 일단 비위 맞춰주세요 남자들은 잠자리가 큰것같아요
    남편이 그러는데 집에서 잠자리 만족하게 하고나면 밖에서 일이 잘될정도라고 하네요
    울집남자도 잠자리 못하면 성질부리고 난리에요
    힘내세요

  • 11. 방광염
    '16.1.2 8:31 PM (112.156.xxx.190)

    있으면 어쨌든 잠자리를 줄여야죠..내가 살고 봐야죠...방광염약에 너무 의지하지 않으셨음 해요 그게 장에 있는 좋은균도 죽이더군요..지금 걱정거리에 맘이 피폐해진것 같은데 일단 님이 단순 노동이라고 조금더 나은곳을 알아보세요 요양병원식당이도 백삼십이상은 되고 퇴직금도 있어요 그런데 다니면서 긍정적인생각하시고 일하시면 체력이 붙어요 보약도 투자라 생각하시고 지어드시구요 그러다 보면 희망이 보여요 남편 의지하지 마시구요 .

  • 12. 하늘
    '16.1.2 11:02 PM (218.39.xxx.92)

    방광염이 자주생기니 의사도 왜이리 자주 걸리시냐고...ㅠ
    .
    근데 요양병원이 더 힘들다고들 하던데...
    식당이면 음식을 만드는곳인지?

  • 13. 하늘
    '16.1.2 11:03 PM (218.39.xxx.92)

    음식을 제가 만드는건지...날르는건지..함 알아봐야겠네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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