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계륵

.. 조회수 : 4,398
작성일 : 2016-01-01 04:04:43

저는 이 말이 제일 듣기 싫더군요..

계륵..

누군가 너는 계륵..

하면 모욕 중에 모욕 같아요.

네 자리 아닌 곳에 있고,

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귀찮고.


그런데, 남편이 계륵이에요.

있으면 마음고생

없으면 허전.

있으면 돈고생은 않는데

없으면 돈고생은 하겠고.

그래서, 나 갖기도 싫고, 남 주기도 또 싫고.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남편한테는 계륵..

저희는 완벽하게 서로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자주 싸우고, 또 그래서 잘 맞아요.


남편이 어마어마하게 유쾌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들 엄청 좋아해요.

올해는 제가 남편의 저 유쾌한 점 하나만 배워 보려구요.

제가 저 매력에 그래도 참고 살거든요.

그리고, 남 줘 버리고 싶어요.

아참 돈도 잘 벌어요.

남편 떠나면 궁색하게 살까봐, 남을 못 주겠어요.

누구 좋으라고 싶어요.ㅠ

남편이 잘 하다가도 한달에 2번씩 속 뒤집어 놓아요.

그럼 한 1주일은 엄청 우울하네요.

그러다 풀어질만 하면 또 뒤집어놔요.

지금은 단련이 돼서 예전만큼은 속 뒤집어 지지도 않아요.

대신 아예 만성 우울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은 유쾌유쾌 해사 다니고 있어요.

이 상황이 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새해에는 어떻게 개선이 돼야 할텐데..

어찌해야 할른지. 어찌 될른지..

IP : 118.216.xxx.2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 6:59 AM (117.111.xxx.133)

    계륵이 돈을 번다구요?
    계륵 뜻을 잘못알고계시는듯

  • 2. ㅡㅡㅡㅡ
    '16.1.1 7:01 AM (216.40.xxx.149)

    돈못벌면 그냥 붙어 사는거죠. 남편이 오히려 와이프 안버리는걸 감지덕지 해야할 입장이네요.

  • 3. ^^;
    '16.1.1 7:44 AM (112.148.xxx.94)

    첫댓글님이 이 글을 이해하지 못하신듯~^^;

  • 4. ¿¿¿
    '16.1.1 7:51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님이 이해를 잘못하신거죠

    돈을 잘벌어다준다는건 엄청난 살덩어리인건데
    계륵에 그만한 살덩어리가 붙어있진않죠
    말그대로 계륵은 먹자니 입 아프고
    버리자니 찜찜한 정도일뿐

  • 5. ...
    '16.1.1 7:55 AM (116.34.xxx.74)

    돈잘벌어오고 돈사고 안치면 참고 사실만 하겠네요..
    열심히 딴주머니차서 미래를 대비해야죠..ㅎㅎ
    남편 남줘버리고 싶지 않는 순간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지민요.. 어떤 문제인지 궁금하네요..ㅎㅎ

  • 6. 글쎄요
    '16.1.1 8:37 AM (112.148.xxx.94)

    돈 잘 벌어오는게 어떤 사람에겐 엄청난 살덩이가 아닐수도 있겠죠
    그 장점을 능가하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계륵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거죠

  • 7. ..
    '16.1.1 8:58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결국 돈때문에 붙어있단 거ㅋㅋㅋ

  • 8. 돈과유쾌
    '16.1.1 9:38 AM (115.41.xxx.7)

    이걸 능가하는 단점이 뭘까요?
    살도 많이 붙어있는데

    계륵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많이 붙어있는 뼈다귀를 더 보충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9. ...
    '16.1.1 11:37 AM (220.70.xxx.101)

    없는게 낫죠

  • 10. 진짜 계륵을 쓸때
    '16.1.1 12:57 PM (220.123.xxx.27)

    님이 직장을 다니고 연봉 빵빵해서 남편이랑 이혼해도 경제적 이유가 아무 문제가 안될때

    유머코드 하나만 가지고 있을때 그때 남편을 계륵이라 표현할수 있는거죠.

    만약 남편이 여자문제로 속썩여 투자를 잘못해 몇천을 날린상태라 할때 님은 과감하게 남편이랑

    이혼 할 수 있는 상태인가요?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고민할겁니다. 그럴때는 계륵이라 말 못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812 드라마덕후가 본 작년 드라마 최고의 연기 10 ㅎㅎ 2016/01/01 3,826
513811 부동산에서 계속 집 팔으라고 전화가와요 11 ... 2016/01/01 5,586
513810 메르스 문형표.. 500조 국민연금 수장 됐다 7 500조 2016/01/01 1,385
513809 위장조영술로는 위암은 전혀 모르나요? 4 건강 2016/01/01 2,274
513808 1박2일 정준영이랑 강동원 닮았나요?. 7 ㅇㄴㄷ 2016/01/01 1,851
513807 응답하라1988 1회~6회 연속 방송 3 ........ 2016/01/01 1,747
513806 해외로밍요금은요. 1 .. 2016/01/01 566
513805 꿈에 부푼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2 감사 2016/01/01 1,247
513804 유아인 수상소감을 보고 25 다름을 인정.. 2016/01/01 10,730
513803 이런 전화 받아보셨나요? 1 국제전화 2016/01/01 672
513802 82 모든 친구들 4 새해 2016/01/01 454
513801 소녀상철거가 위한부할머니 10억엔거출 조건, 한국정부도 알고있다.. 3 집배원 2016/01/01 778
513800 우리 올해의 결심 하나씩 하고 년말까지 꼭 지키기로 해요 2 새해결심 2016/01/01 471
513799 교도통신, 일본..위안부기금 출연액 1억→10억엔 증액 방침 3 분노 2016/01/01 772
513798 드라마나 개그프로, 가요제 시상식 진짜 하나로 통합되길 바랍니다.. 5 개근상 2016/01/01 1,375
513797 맘에 드는 여자가 생겼는데... 1 schwer.. 2016/01/01 1,727
513796 남편이 계륵 9 .. 2016/01/01 4,398
513795 "당신은 이 그림 속 어디에 있는가" 5 새해 2016/01/01 2,047
513794 두바이 호텔에 불났다는데요.(수정) 6 ㅇㅇ 2016/01/01 5,379
513793 이시간에 인터넷하는 분들은 솔로인증인가요 7 옹ㅋ 2016/01/01 1,278
513792 표창원, 종편 앵커가 말장난 하자 ‘면도칼 일침’ 23 지혜 2016/01/01 11,645
513791 캐리어 사이즈 고민... 3 파스칼리나 2016/01/01 1,518
513790 바운스 드라이시트 질문이요~~ 1 .. 2016/01/01 3,068
513789 마지막날 새벽에 들어오는남편 1 2016/01/01 1,811
513788 유아인 수상소감 의외라는 분이 많네요 34 ㅇㅅㅇ 2016/01/01 15,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