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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왜했을까,,후회되는 이밤

원숭이띠 조회수 : 19,570
작성일 : 2015-12-31 22:50:06
급여로만 따져서 월 남편 300 저 500받는 맞벌이였어요
왜 과거형이냐면 현재 육아휴직중이고 얼마뒤 복직날짜 다가오거든요
사실 최근까진 복직안하기로 마음먹었었어요
남편도 그러라했었고 현재 살고있는 전세가 좀비싸서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고 세를 받는 오피스텔이나 작은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계획도 세웠었죠,,,
그렇게라도 아기 세살까지는 어떻게든 끼고 키우고싶었기에,,
근데 다시 나가야하나 마나 남편에게 고민을 얘기하니 얼굴에 화색이도네요
제가 나가면 아기를 누가 케어할지 그런 문제들은 전혀 고려도안하고 그저 제가 돈버는게 좋나봐요
저녁먹다가 그럼 내가 나가면 누가 아기를 볼지 생각이냐 해봤냐고 얘기하다 언성만 높아졌네요
저는 복직생각만하면 머리가 터질만큼 복잡하고 우울해지고 내옆에서 떨어질 애를 생각하니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같아요
오늘 문득 내가 결혼을 참 잘못했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런말하면 웃기지만
삶의질이 저는 결혼전에 남편은 결혼후에 높아졌어요
본인도 인정한다네요
누구를 탓하겠어요ㅜㅜ
아까 단지상가에 가보니 남들은 말일이라고 케익에 와인에 사가던데 남편이란놈은 벌써 주무시네요
제야의 종소리는 저혼자듣고 새해도 열심히살자고 다짐해보겠죠
그냥 아무한테도 말못하는거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IP : 1.225.xxx.6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jf
    '15.12.31 10:55 PM (121.162.xxx.87)

    뭘 하길래 애도 낳기 전 나이 여자가 500이나 받나요?
    그게 더 눈에 들어오네요.

  • 2. 어릴 때
    '15.12.31 10:55 PM (211.36.xxx.143)

    아이와 함께 해주는 시간들은 평생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남편분이 어리석네요

  • 3. 선녀와 나뭇군이
    '15.12.31 10:58 PM (110.70.xxx.111)

    왜 옛날얘기로 나왔겠어요.

  • 4. ᆢᆢ
    '15.12.31 10:58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저도궁금해요
    500버는일은 무슨일일까요
    대기업은 500씩 주나요?

  • 5. 원글
    '15.12.31 11:01 PM (1.225.xxx.69)

    대기업이에요 업계에서도 다니곳이 연봉이 젤 높은편이고,,

  • 6. ...
    '15.12.31 11:02 PM (223.62.xxx.26)

    결혼생활 오래해보니...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끈은 놓지 마세요.
    결혼전에 이 모든걸 다 알고 남자를 고를수 있었으면 언마나 좋았을까마는 어쩌겠어요.
    이미 결혼은 했고 아이는 태어났으니 누군가 도와준 사람 없으면 돈이든 아이양육이든 뭐하나는 포기해야겠지요.
    아이 좀 키워놓고 복직하는게 어렵지않은 직종이면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하시고요.
    남편의 불만정도는 그냥 넘기세요.
    아이 하나 낳은 보통의 남자들 철없습니다.
    아이낳은 엄마만큼 자식에 대한 애정도 당장은 크지않구요.
    다만 둘째는 좀 고려해봐야겠네요.

  • 7. ..
    '15.12.31 11:07 PM (112.148.xxx.2)

    힘내세요. 그리고 일은 손에서 놓지 않는게 당연한 거라 생각하면 덜 억울하실 겁니다.
    전업으로 있는 친구들 시댁이나 친정 비빌언덕 없으면
    마흔 중반에 퇴직하는 시대라.. 맞벌이 외벌이는 차이가 크죠.
    요즘 시대에 솔직히 자기일 없는 거 자랑 아니잖아요. 남편이 의사여도.
    월 천 이상 남편이 벌어오는 거 아니면 솔직히 여자 250 벌어도 맞벌이 하는게 맞아요.
    그러려니 하세요.

  • 8. ..
    '15.12.31 11:07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그래도 그만 두겠다고 하니 그러라고 했다는 것이..용하시네요.
    다시 하겟다면 화색 돌죠. 나라도 그러겠어요.
    다만, 애는 고민이 많겠어요.

  • 9. ..
    '15.12.31 11:07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그래도 그만 두겠다고 하니 그러라고 했다는 것이..용하네요.
    다시 하겟다면 화색 돌죠. 나라도 그러겠어요.
    다만, 애는 고민이 많겠어요.

  • 10. 원글
    '15.12.31 11:08 PM (1.225.xxx.69)

    둘째는 정말 생각안해요

    결혼전에 많이 좋아하던 사람이랑 안되고 사실 이사람 만나서 급하게 결혼했어요
    그래서 연애기간도 짧았죠
    다 제탓이에요
    그래도 예쁜아기 생각하며 오늘도 참아야죠

  • 11. ㅎㅎ
    '15.12.31 11:12 PM (59.15.xxx.193)

    댓글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지금 9개월딸 키우고 있어요 내년봄에 복직해요
    저는 님보다는 적게 받지만.. 복직 준비 벌써 하고 있거든요
    복직만 생각하면 앞이 깜깜해서,, 저는 지금 시부모님댁 근처로 이사 준비도 하고있어요
    아기때문에요 ㅠㅠ
    남자들이 참 그렇죠?
    힘들게 애 낳을때 같이 있었지만 아기한테 예쁘다 말뿐이고,
    힘든 얘기 하면 회피하려고만하고,,
    그럼에도 복직하면 엄마인 제게 훨씬 힘든 일상이 펼쳐지겠죠?
    그래도 일단은 저도 부딪쳐보려고 복직하려고요
    저도 대기업이라 출근도 이르고 야근도 좀 있어요
    그렇다고 지금 그만두는건 아닌거 같아서 워킹맘 대열로 들어가려고 맘 단단히 먹으려고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아기도 잘 적응할거에요
    저희 집도 제 남편, 딸 9시부터 취침이에요 ㅋㅋ
    저 혼자 티비보면서 새해맞고 있어요..
    힘내자구요!

  • 12. 여인2
    '15.12.31 11:13 PM (112.152.xxx.66)

    결혼 전후 부부의 삶의 질이 가슴이 아프네요ㅜㅜ저도 남편 너무 사랑하지만 그런 생각은 자주 들어요. 누가 이맘을 알아줄까요ㅜ 바라지도 않죠 제가 선택한 것을...

  • 13. ...................
    '15.12.31 11:33 PM (216.40.xxx.149)

    그래서 결혼은 여자는 높여서 가라는 말 괜히 나온게 아니죠
    애낳고 살아보면 아무리 조건좋은 남자랑 결혼했어도 여자가 밑지는데. ..

    일단 복직은 하세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님자신과 아이를 위해서요. 아기시절에 같이 못있어주는거 아쉽지만 나중에 애가 크면 엄마가 대기업에서 일하는거 자랑스러워 하고요 돈으로 베풀어주는거 좋아합니다.

  • 14. ...................
    '15.12.31 11:34 PM (216.40.xxx.149)

    그리고 님 수입은 따로 관리하고 생활비 공동 부담하세요. 베이비 시팅 비용도 남편이랑 같이 하시고.

  • 15. 하늘
    '15.12.31 11:39 PM (218.39.xxx.92)

    직장은 정말 놓지고 않고 하실수있을때까지 하세요...여자도 직장있어야해여..나중에 정말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여..
    친정이나 시댁어른들이 애기 봐주심 안돼나요?
    저도 애기 키우다가 일들어와서 하다가..껌딱지에 봐줄 사람 없고 도저히 안돼서 관뒀어여...완전 후회를 땅을 치네요..자리도 없고..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안돼고 ..이사람이랑 결혼..
    정말 ...ㅠㅠ 후회를 매 순간..제 탓이져..머

  • 16. ㄴㄴ
    '15.12.31 11:52 PM (112.170.xxx.224) - 삭제된댓글

    결혼 직후부터
    타임머신은 왜 발명이 안되느냐~며 통곡했던 여잡니다
    결혼식 전으로 돌아가려구요
    삶이 지옥이어요
    작은 오피스텔 하나 얻어 혼자살고 싶어요
    자식도 소름끼칩니다

  • 17. ..
    '15.12.31 11:5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시터비 많이 주면 쉽게 그만두지도 않고 애한테도 잘해요.
    500 벌면 육아나 살림을 도우미한테 맡겨도 남네요.
    그만두고 애 옆에 주저앉으면 놓친 고기가 아까워서 애한테도 잘하기 힘들어요.
    절대 그만두지 말아요.

  • 18. ....
    '16.1.1 12:24 AM (121.150.xxx.227)

    나쁜남편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솔직한거지 .저도 아기 맡기고 일했는데 미혼모도 아기 키우는데 아이 맡기고라도 일해서 돈 벌어 내아이에게 더 좋은환경 만들어 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아기 이뻐하고 좋은성품 시터 구하시면 시간지나면 일 계속한 것 다행이다 싶으실겁니다.

  • 19. 와우
    '16.1.1 12:38 A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나쁜 남편 맞는데요?
    이런게 세대차인인가...?
    어떻게 저런 사람이 나쁜 남편이 아니고, 그냥 솔직한건가요?

    부인 돈 벌어오는거만 생각하고, 아기 양육 땜에 고민하는 부인 입장은 눈꼽만큼도 생각 안 해주는 남편인데.

    저러니, 남자들이 집에서 애 키우면 돈 안 벌고 노는 줄 알지...
    아마 원글님이 돈 안 벌고, 집에서 애 키우면 남편이 뭐라고 생각할런지...
    애 키우느라 고생한다고 느낄런지, 논다고 생각할런지...

    정녕 양육은 여자 혼자 다 책임져야 하는건가...남편이 너무하네요.

  • 20. 남자들이
    '16.1.1 1:06 AM (124.54.xxx.59)

    육아 양육에는 정말 신경을 안써요 ㅠ.ㅠ 그래서 여자들이 정말 결혼하고 애낳으면 손해인거고 그래서 결혼할때 대접받아야하는데 요즘 남자들이 자식도 나몰라라 내가 버는 돈만 최고인줄 아니까 이상하게 돌아가요.

  • 21. ...
    '16.1.1 1:16 AM (58.146.xxx.43)

    오백벌던여자더러
    그럼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으니
    그냥 전업하라그러나요.
    소득이 800에서 300되는데.

    남편이 솔직할뿐이에요.

    그리고 복직안하고
    님이 살수있겠어요?
    300 가지고.
    본인이 더숨막히지요.
    지금 남편이 더벌방법은 거의 없고요.
    안될거가지고 속끓이지마세요.

    그리고 님 일그만두면
    혼자 500벌던 그때그시절은가고
    300버는 남자의 딱 그수준인 아내로만 볼거예요.
    현실이.

    힘드시겠지만
    본인을 위해 번다 생각하세요.
    안그럼 너무 서글프고 불만생겨요.

  • 22. ㅜㅜ
    '16.1.1 1:19 AM (1.254.xxx.204)

    다포기하고 그저... 아이둘의 엄마로 살고있어요. 남편은 아직도 일한다하면 좋아할거구요. 남자들 다 그래요~아이들이야 어떻튼 남자들 직장에서 와이프 뭐하는지 맞벌이안하면 절때 결혼안한다 이런사람부터 여럿있는거같아요. 교사와이프를 둔 직원은 아주 부러워하는 시선도 느껴지고요. 근데요. 남자들은 부성애가 모성애보다는 덜한지 자식생각은 안하더라구요. 제가 큰애 6살 작은애 3살에 일을시작했어요. 남편은 많이 좋아했던게 느껴졌어요. 근데. 제가 너무 견딜수가없더라구요. 이렇게 날씨좋은날 우리애들은 종일반에서 엄마눈빠지게 기다리겠지? 원에서 배당해주는 얼마안되는 간식먹고 허기진채로있겠지 ㅠㅠ 그리고는 오롯이 아이등하원부터 집안일에 일까지해야했던 저.. 한학기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전 지금이대로가 좋은거같아요. 가끔 아래윗집 아이들 우리애들 놀이터 도서관 집에서 논지 한참되었는데 컴컴한밤에 종일반끝나고 엄마나 아빠랑 집에오는거 볼때면 정말 맞벌이 아빠엄마는 강심장이여야할거같아요. 아는지 모르는지 울남편 뉘집부인 뭐한다 말할때마다 짜증나긴해요

  • 23. ...
    '16.1.1 3:23 AM (203.226.xxx.18)

    윗댓글중 님을위해 일하라는말 동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애도 한명 더 나으세요
    육아를 지나면 곧 아이들이 둘인게 훨씬 손이 덜가요.
    저도 맞벌이 11년차 애둘 아줌마입니다
    아이한테도 바쁜 엄마아빠보다
    의지하고 추억 쌓을수있는 형제자매가 좋아요.
    아줌마 어차피 쓰는거 연년생 낳아서 같이 키우세요
    제친구 거의 다가 맞벌이인데
    한친구는 저한테 둘째낳으라고 했다고 고맙다고까지했어요. 다른한친구는 결국 둘째 안낳았는데 애 9살 인데도 아직도 엄마가 계속 손가고 놀아주고 도저히 쉴틈이 안나더라구요.반면 저희애들은 큰애6살때부터 둘이 노느라 정신없어서 제 시간이 많아요 그러니 입주아줌마도 일찍 졸업하고 제가 다 케어가능합니다.

  • 24. ....
    '16.1.1 7:29 A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아기 3살까지 키우고 다시 일하기는 어려워요
    요즘 그만두면 나중에 다시 다녀야지 할수 없는 시절이라.....
    외벌이로 300으로 살기 빠듯하죠
    남편이 말이라도 정서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현실을 보면 맞벌이 가정이
    좀더 빨리 자리잡고 나아가니....그 생각해서 그랬던것 같네요

    주변에도 거의 맞벌이에요
    경력단절되서 취업하기 거의 어렵구요
    취업해도 대기업 경력은 필요없어져요.....님 속상한 마음 알겠는데
    님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셔요

    모성애, 부성애가 문제가 아니라
    요즘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남자들이 현실적으로 많이 생각해서 그래요
    대기업 올해는 구조 조정 다 들어갈거구.....노동악법 통과 운운해서
    언제 잘릴지 모르는데.....둘이 벌면 좀 그 압박에서 벗어날수 있으니...

    예전엔 아빠 혼자 벌어서도 다 잘살았죠
    집도 사고......응답하라 1988 때 일이죠
    시터 쓰시고...도우미도 부르시고 하셔서 경력단절 하지 마시고
    다니셔요.....500벌던 분이 300으로 살려면 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요

  • 25. ㅇㅇㅇ
    '16.1.1 7:44 AM (211.237.xxx.105)

    그럼 애 3살 이후엔 다른곳 취업할수 있어요?
    500 아니라 한 300 버는곳으로?
    애가 지금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지금 돌됐다 치고
    2년 더 돌보는것때문에 경력을 단절 시키나요?
    참............... 이러니 나중에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도
    심지어 딴여자랑 살림을 차리는 한이 있어도 울며 매달리며 이혼 못하는 여자들이 나오는겁니다.
    경제력이 힘이예요. 아니 내가 경제력을 가질수 있는 그 상태가 바로 내 권력임

  • 26. ㅇㅇㅇ
    '16.1.1 7:47 AM (211.237.xxx.105)

    애는 둘 낳으라는 조언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직장다녀야 하는 여성에게 애 둘낳으라는건 죽어나라는 소리밖에 안돼요.
    큰애 어린이집 보낼만 할때 둘째는 젖먹이 갓난쟁이고 큰애 아프면 둘째까지 아프고.. 하나면 뭘 해도
    단촐하고 간단한데 둘이면 감당 장난 아닐겁니다.

  • 27. ...
    '16.1.1 8:43 AM (220.70.xxx.101)

    대기업 맞벌이에 애 둘은 도움없이 불가능해요. 대기업 여자 팀장 달랑 5명인데 둘은 싱글 그중하난 돌싱 한명은 애없고 나머진 친정집이랑 합쳤어요. 그래도 둘인 사람은 바람잘날이 없어요.

    어차피 내 복중에 남편복은 없구나... 날텄구나... 생각학ᆢ 아이와 내 인생에만 전념하세요.

    제 경험담이에요.

  • 28. 버터링
    '16.1.1 9:51 AM (118.217.xxx.17)

    저도 아이가 둘인 생계형 직장인이며 양가 어른 모두 머얼리 계셔서 출퇴근 시터를 씁니다. 남편은 명예직이라 급여가...안습입니다. 제가 안번다면 본인도 상상이 안될거에요. 저도 저 자신을 위해 일을 놓지 않고 있어요. 아직은 아기지만 좀만 더 커보세요...철철이 드는 옷이며 장난감 교육비 등등 남편 월급 300가지고는 눈치가 보여 아이에게 비싼 과자 하나 못 사주는 날이 옵니다. 나를 위해 돈을 쓰는건 상상도 못하고요. 저기 위에 500벌던 나는 사라지고 300버는 남편의 아내만 남는다는 말이 명언이네요. 마누라가 아니라 그땐 노비로 전락이에요. 저도 주기적으로 결혼하고 사노비로 전락했단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언제든 애들 데리고 떨치고 나갈 수있단 사실에 안도하기도 해요. 시부모 친정부모께 맡기느니 깔끔한 계약관계인 시터 쓰는게 낫고요. 큰아이 5-6살, 작은아이 3-4살까진 힘들었지만 그뒤로는 정말로 자기들까리 쿵짝꿍짝 잘 놀아요. 사교육비의 압박이 앞으로 넘을 산이지만 지금은 둘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29. 월 오백이면
    '16.1.1 11:10 AM (61.82.xxx.167)

    입주 아주머니 잘 구해보세요~
    입주시터비 주고도 남는 월급이니 원글님은 그래도 나은 환경이네요. 벌수 있을때 벌어야 후회가 없어요.
    이제와서 결혼도 아이도 되돌릴수 없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일하며 애키우며 살다보면 어느순간 원글님도 뿌듯하실겁니다.
    힘내세요!!!

  • 30. 에고
    '16.1.1 11:30 AM (211.36.xxx.226)

    주변서 꼭 능력녀들은 남편이 벌이가 덜하더라고요
    애는 그냥1명으로 끝내세요.
    울동서도 대기업서 남편보다 더 잘벌고 혼자 발동동구르더라고요
    애까지 둘을 낳아선...엄청ㅇ힘들어해요

  • 31. 55
    '16.1.1 11:41 AM (222.99.xxx.17)

    일 하세요.. 할 수 있는날까지. 일 놓으면 나중에 제일 후회되는 사람은 본인이예요. 제 경험담입니다.

  • 32. 이 와중에
    '16.1.1 11:58 AM (121.164.xxx.37) - 삭제된댓글

    애 하나 더 낳으라는 모자란 저 아줌마는 뭥미

  • 33. 그세월
    '16.1.1 12:19 PM (222.232.xxx.111)

    애둘에 직장생활.
    그시절 어찌 보냈는지...
    지금은 중고딩이라 아침 차려주고 돈만 주면 왠만한건
    해결되지만 아이들 어렸을 때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직장생활 만만치 않은데 아이 둘은 정말 힘들죠.

  • 34. ...
    '16.1.1 12:28 PM (74.77.xxx.3)

    대기업 관두고 나와
    파트 타임만 하다 말다 했던 애엄마에요
    인생에서 후회돼는 일이 앞뒤 생각 안하고 직장
    나와버린 것,이게 가장 크네요.
    이렇게 못살줄은 몰랐거든요..
    애들 학군,아파트평수 얘기 나올때
    무능함이 답답할 따름
    님이 애기 때문에 그만두려는 건지 일이 힘들어
    그만두려는 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남편의 태도는 당연해요.
    혼자서 짐을 짊어지고 가야돼는데
    게다가 궁색하게..
    누구라도 싫을거에요

  • 35. 이 와중에(121.164.xxx.37)댓글
    '16.1.1 12:54 PM (121.161.xxx.26)

    참 모자라고 못돼 처먹은 댓글이네요.

  • 36. .....
    '16.1.1 12:56 PM (1.241.xxx.219)

    귀여운 아기를 위해 베이비시터 최상으로 구해주시고 돈을 버세요.
    아이가 크면 그 귀여운 아기가 쓰는 돈이 장난 아닙니다.
    고등학교 들어가면 학원비 급식비 최소한으로 해도 돈 많이 들어요.
    학원비랑 과외랑 제가 보니까 학원빨 잘 받는 아이들은 놀았어도 학원 몇군데 과외한두개 더 넣으면 점수가 훅훅 올라가요.
    그때 돈이 없으면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
    님 아기때 귀여울때 한없이 약해보이고 엄마떨어지면 큰일날거 같고 그렇지만
    지나서 아이를 성장시키고 보니
    아이를 키운것은 반이상이 돈이었어요.

  • 37. ..
    '16.1.1 1:26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운것은 반이상이 돈이었어요.

    윗님, ㅋㅋㅋㅋㅋ

    예전에 저희가 일은 돈이 하는 거야. 사람이 하는 게 아니야... 이 말을 달고 살았는데.

  • 38. 본인의 마음에
    '16.1.1 2:02 PM (223.33.xxx.11)

    귀를 기울여 보세요
    엄마가 옆에 필요하다 더 옆에 있어주고 싶다 그런생각 들면 그렇게 하세요
    직장 그만두는것도 아니고 일년 휴직연장인데 300으로 살면 살아져요
    전 남편과 둘이 합쳐 월급 500인데 작년부터 휴직했어요
    지금 250 외벌이구요
    그래도 내년까지 휴직예정이에요
    전 그렇게 결정내렸고 남편도 동의했어요
    원글님 마음도 오락가락이면 남편이야 당연히 맞벌이 원할꺼에요
    일단 원글님이 잘 결정내리셨음하네요
    그 다음에 남편과 조율해보세요

  • 39. 500//
    '16.1.1 2:21 PM (122.45.xxx.85)

    능력쟁이신거 같은데 댓글읽어보니 원글쓴 사람 헛똑똑이..ㅉㅉ

  • 40. 원글
    '16.1.1 2:54 PM (223.62.xxx.50) - 삭제된댓글

    어젯밤 애기가 열이 많이나서 처치하고,,,
    이제 숨돌리고 들어왔네요
    그사이 베스트까지 가니 깜짝놀랐네요
    댓글 하나씩 찬찬히 잘보았고 조언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어느분 말씀대로 일을 하기싫은건지 정말 아기를 키우고싶은건지 제마음을 들여다보라는 조언 많이 와닿습니다
    사실 업무도 많이 고되고 임신시기부터 고과도 좋지않아 휴직마치고 돌아가면 후배들이 먼저 승진한 상황이에요
    이것저것 생각하니 더 가기싫었던 맘이컸던것 같아요
    지금은 복직하기로 점점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일이 생기더라도 우선 나가보려구요
    가시밭간은 예상되지만 이제 엄마니까 더 참고 힘내보려구요

  • 41. 원글
    '16.1.1 2:56 PM (223.62.xxx.50)

    어젯밤 애기가 열이 많이나서 처치하고,,,
    이제 숨돌리고 들어왔네요
    그사이 베스트까지 가니 깜짝놀랐네요
    댓글 하나씩 찬찬히 잘보았고 조언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어느분 말씀대로 일을 하기싫은건지 정말 아기를 키우고싶은건지 제마음을 들여다보라는 조언 많이 와닿습니다
    사실 업무도 많이 고되고 임신시기부터 고과도 좋지않아 휴직마치고 돌아가면 후배들이 먼저 승진한 상황이에요
    이것저것 생각하니 더 가기싫었던 맘이컸던것 같아요
    지금은 복직하기로 점점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일이 생기더라도 우선 나가보려구요
    가시밭길은 예상되지만 이제 엄마니까 더 참고 힘내보려구요

  • 42. 다시
    '16.1.1 3:04 PM (59.11.xxx.239)

    간만에 로긴하네요
    어느 댓글처럼
    꼭 둘째낳으시고
    시터쓰세요
    그리고 꼭 꼭 복직하세요
    300으로 살기 어림없구요
    나중에 후회할거예요

  • 43. 꼭 북직하세요
    '16.1.1 5:31 PM (1.231.xxx.83)

    남편이 맘에 안들 수록 일 놓으면 후회해요
    내 맘 힘들 때 믿고 기댈 곳은 내 능력밖엔 없더라구요
    힘들어도 버티고 일과 육아 다 성공하시길

  • 44. ㅇㅇㅇㅇ
    '16.1.1 5:35 PM (110.8.xxx.206)

    원글님 그 맘이면 앞으로도 쭉~ 상대적으로 억울한 맘 들거예요...
    그러니까 꼭 복직하시되 그 돈 아이와 원글님에게 쓰세요...가정을 위해서 쓰지 마시고요..
    아이가 어린이집 가면 그때 가정에 쓰시고요....
    돈 아끼지 마시고 입주시터비와 원글님에게 쓰세요..아이 크는거 잠깐이에요...
    헬게이트 여시지 마세요...500이면 충분히 입주시터 쓰실수 있어요...

  • 45. 사랑이여
    '16.1.1 5:57 PM (121.166.xxx.130)

    피는 물보다 진해서 갈등이군요. 그 갈등을 극복할 빵에 부군이 화색을 보이는 일에 실망이고...결혼생활은 아내든 남편이든 순간순간이 침묵속의 생각으로 위기를 갖습니다.

    마치 밤의 험한 망망대해에서 이 방향이 육지로 간다고 믿고 노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젓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소통해보세요.
    언성을 높이더라도 침묵으로만 부군을 판단하는 것보다 나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노를 저어야 유지됩니다.

    싱글 때의 행복함은 노년을 함께 보내게 될 때의 그것에 비하면 험한 망망대해를 건너온 세파에 오히려 더 감사하리라 봅니다.

    베이비시터는 양가부모님 고려도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또는 시누이라든가..

  • 46. Christina0
    '16.1.1 7:16 PM (114.201.xxx.24)

    내친구는 남편운이 없어서 첫남편은 놀아 이혼했고 재혼을 삼성 부장한테 했는데 또 퇴직해서 벌써 8 년째 놀아요.
    이상해요. 어쩔수 없나봐요. 그냥 그 친구는 애를 남편이 봐줘요.

  • 47. 저도 비슷한 처지
    '16.1.1 8:23 PM (210.183.xxx.78)

    전 애 둘이고 첫째 낳고 이년 휴직, 둘째 낳고 이년 휴직하고 복직한지 일년 됐어요. 남편 벌이가 일정하지 않고 제 직장이 정년보장되고 월 500 조금 넘어요. 저도 첫째 낳고 복직 정말 하기 싫었고 애기 키우며 살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제가 가장이라 어쩔 수 없이 일 시작했는데 애 둘인 지금은 회사 나가는게 훨씬 편해요. 애보다 월요일에 출근하니 더 편할 지경이에요. 저도 외벌이 했음 하나로 끝냈을텐데 맞벌이 할거라 둘 낳았구요, 육체적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둘이 더 안심이 됩니다. 간혹 아침에 시터님 오기전에 출근할 일 생겨도 둘이라서 티비라도 켜놓고 먼저 갈 수 있어요.
    시터구하는데 돈 아끼지 말고 좋은분 구하세요. 이백이라도 삼백은 남잖아요. 월수가 팔백에서 삼백으로 반이상 주는데 그돈으로 사실 서울에선 보통으로 살기도 만만치 않아요. 애기 유치원만 보내셔도 경제적인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겁니다

  • 48. 능력도
    '16.1.1 9:03 PM (112.121.xxx.166)

    없는 사람이 언성을 왜 높여!!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는 남자면 술모임 안 갖고 아내와 합니다.
    결혼 잘못 하신 거 맞는데, 절대 사표내지 마세요. 님을 위해서임. 유아시기가 중요하네 어쩌네 엄마가 함께 해야하네 어쩌네 해도 잘 커 온 아이들도 많아요.

  • 49. 88888
    '16.1.2 3:15 PM (123.109.xxx.10)

    남자들이 참 단순하고 상대방 마음 배려못하는 바보 같을때가 있죠
    특히 아이어릴떄 좋은 아빠 역할에 대해 못배우거나 안배우면 못하는 것 같아요.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무엇보다 내가 왜 아이를 낳았을까 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시려면
    아이봐주는 입주 도우미를 잘 쓰시고 무엇보다 아이 3살이전에 돌봐주는 사람이 바뀌지 않도록( 아이에게는 일관성이 제일 중요해요. 돌봐주는 사람이 바뀌면 아이두뇌는 엄청 스트레스 받아) 처음에 아이기르는 사람 잘 선정하시고 중간에 바꾸지마시고 그 사람이랑 잘 마음 맞추어서 아이 돌보시고 복직하세요. 둘째는 생각하지 마시구요...

    남편복없는 사람이 왜 자식복이 없다 라는 말이 나왔냐하면 바로 이런 마음이 아이 기를때 작용해서 분노와 서운함이 아이에게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자식복이라도 지금부터 일구시려면 아이돌봐주는 사람 잘 선정하시고 3살이전까지 바꾸지 마시고 그 사람과 잘 협력하시고 아이와 함께 있는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눈길을 자주 많이 맞추세요. 신체적인,...심리적인..

    어쩔수 없이 아이같이 단순하고 상대생각못하는 남자라고 실망되시면 어떻하나요 . 그래도 가지고 있는 조금의 애정이라도 끌어모아서 잘 교육시켜서 데리고 살아야지요. 아빠도 저절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엄마가 중간에서 잘 조련시켜서 아빠노릇이 좋고 칭찬받는다...라는 경험으로 연결되게 신경써야 하더라구요 .

    어쩔수 없어 여자에게 많은 역할이 갈수밖에 없는 구조니 몇년만이라도 정신차려서 잘 참아보시면 나중에는 웃을날이 올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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