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에구구 조회수 : 20,995
작성일 : 2015-12-31 14:24:49

친구 아버지가 갑작스레 오늘 돌아가셨다는데 이런 경우가 첨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맘같아서는 당장 달려가고 싶은데 돌쟁이 아기 키우고 있어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첫날은 상주들도 경황없고 하니 내일 친정에 와서 애기 맡기고 가라시는데 맘이 불편해요. 그냥 친구도 아니고 고등학교때부터 친한 베프라서요.

오늘 안가도 친구 맘 안상할까요? 장녀이고 밑에 남동생이 직장을 안다니는걸로 알아서 그리고 친적도 많지 않다고 들어서 삼일 내내 같이 있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그리고 발인때도 따라가는 걸까요? 아님 그건 좀 그런가요?

IP : 112.16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31 2:36 PM (211.210.xxx.30)

    아이를 잠시 맡기고 지금 다녀오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어차피 밤 새워 줄거 아니면 소식 왔을때 빨리 가야하더라구요.

  • 2. ....
    '15.12.31 2:38 PM (112.220.xxx.102)

    내일은 더 정신없을텐데..
    저라면 한가한 오늘도 가보고
    내일도 가보겠어요..
    발인때는 가지말고..
    상 다 치루면 위로 많이 해주세요...

  • 3. 저도 돌쟁이 엄마
    '15.12.31 2:38 PM (222.108.xxx.174) - 삭제된댓글

    장례식을 몇 번 경험해 봤는데
    장례식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대략 10년 전 쯤에는 베프 들은 3일 내내 자리 지키고 내내 곁에 있어주고 그랬는데..
    요새는 그렇게까지는 안 하는 듯 해요..
    장례식 당일에는 상주도 정신이 너무 없어요..
    이틀 째에 못 가보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분들이 주로 당일에 다녀오시고요..
    보통 이틀째에 조문객이 많아요.
    친구고 하면, 끼니때이면서 조문객이 아주 많지는 않을 때, 가서
    위로도 해 주고, 상주가 정신없는 와중에 밥 한 술이라도 뜨게끔 종용하는 정도지요..
    친구가 강권이라도 안 하면, 안 먹고 굶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길어도 하루 있어주고,
    사정의 여의치 않으면 2-3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오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 친구가 장기간 연락을 못 하던 상황이라 미안하다고 여기저기 알리지 않아서,
    친구 몇과 함께 카톡방을 열어 여럿 친구들에게 부친상 상황을 알려주었고요.
    그 카톡방 내에 내가 조문갈테니, 같이 갈 사람 연락 주거나, 조의금 부탁하면 내가 해주겠다 해서
    조의금 가져다가 주고,
    그 친구들의 위로도 대신 전해주고,
    했더니 부친상 당한 친구가 조의금 보다도 친구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더란 말에 고마워 했어요...
    말을 잘 조심스레 전달하면.. 친구도 진심을 알아주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돌쟁이 아기두고 기차타고 다녀온 거라, 다음 날은 못 갈 상황이었고
    친구들 상황 보니 연말 야근에, 지역도 달라서 못 가는 친구들 더 있을 것 같아서
    부친상 당한 친구 계좌번호를 달라고 강권해서 받아다가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 연락처, 계좌번호, 이메일 올려주었네요.
    문상 못 갈 상황인 여러 친구들이 그렇게 올려줘서 고맙다고 개인 연락도 왔었구요.

    요새는 조문 직접 못 하는 경우, 조의금 부탁보다도, 계좌번호 받아서 스마트폰으로 상주 계좌로 직접 이체한 다음,
    이체내역을 상주 카톡(또는 문자)으로 보내고
    상주에게 카톡(또는 문자)으로 진심어린 위로의 글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전화는 상주가 못 받을 확률이 높지만, 문자나 카톡은 나중에라도 보고 위로가 되니까요..
    경황 없는 상주가 바로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은 상주 입장에서는 매우 고맙지요..
    봉투 하나보다도 더 상주에게 위로가 될 듯 해요...
    그래서 부러 상주의 계좌번호를 부득부득 받아왔지요.

    요새 발인때는 친척들이 주 인 듯 해요..
    남자는 좀 다르더라고요..
    발인 때, 관 질 친척 남자들이 적으면, 친구들이 가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 4. :^)
    '15.12.31 2:39 PM (59.26.xxx.219)

    첫 날이든 둘째 날이든 크게 중요치 않아요-
    원글님 마음 그대로 가셔서 한 번 꽉 안아주시고 손도 꼭 잡아주세요-
    아직 어린 아이 두고 달려와준 친구들, 그저 고맙기만 해요-

  • 5. 저도 돌쟁이 엄마
    '15.12.31 2:39 PM (222.108.xxx.174)

    장례식을 몇 번 경험해 봤는데
    장례식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대략 10년 전 쯤에는 베프 들은 3일 내내 자리 지키고 내내 곁에 있어주고 그랬는데..
    요새는 그렇게까지는 안 하는 듯 해요..
    장례식 당일에는 상주도 정신이 너무 없어요..
    이틀 째에 못 가보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분들이 주로 당일에 다녀오시고요..
    보통 이틀째에 조문객이 많아요.
    친구고 하면, 끼니때이면서 조문객이 아주 많지는 않을 때, 가서
    위로도 해 주고, 상주가 정신없는 와중에 밥 한 술이라도 뜨게끔 종용하는 정도지요..
    친구가 강권이라도 안 하면, 안 먹고 굶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길어도 하루 있어주고,
    사정의 여의치 않으면 2-3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오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 친구가 장기간 연락을 못 하던 상황이라 미안하다고 여기저기 알리지 않아서,
    친구 몇과 함께 카톡방을 열어 여럿 친구들에게 부친상 상황을 알려주었고요.
    그 카톡방 내에 내가 조문갈테니, 같이 갈 사람 연락 주거나, 조의금 부탁하면 내가 해주겠다 해서
    조의금 가져다가 주고,
    그 친구들의 위로도 대신 전해주고,
    했더니 부친상 당한 친구가 조의금 보다도 친구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더란 말에 고마워 했어요...
    말을 잘 조심스레 전달하면.. 친구도 진심을 알아주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돌쟁이 아기두고 기차타고 다녀온 거라, 다음 날은 못 갈 상황이었고
    친구들 상황 보니 연말 야근에, 지역도 달라서 못 가는 친구들 더 있을 것 같아서
    부친상 당한 친구 계좌번호를 달라고 강권해서 받아다가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 연락처, 카톡아이디, 계좌번호, 이메일 올려주었네요.
    문상 못 갈 상황인 여러 친구들이 그렇게 올려줘서 고맙다고 개인 연락도 왔었구요.

    요새는 조문 직접 못 하는 경우, 조의금 부탁보다도, 계좌번호 받아서 스마트폰으로 상주 계좌로 직접 이체한 다음,
    이체내역을 상주 카톡(또는 문자)으로 보내고
    상주에게 카톡(또는 문자)으로 진심어린 위로의 글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전화는 상주가 못 받을 확률이 높지만, 문자나 카톡은 나중에라도 보고 위로가 되니까요..
    경황 없는 상주가 바로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은 상주 입장에서는 매우 고맙지요..
    봉투 하나보다도 더 상주에게 위로가 될 듯 해요...
    그래서 부러 상주의 계좌번호를 부득부득 받아왔지요.

    요새 발인때는 친척들이 주 인 듯 해요..
    남자는 좀 다르더라고요..
    발인 때, 관 질 친척 남자들이 적으면, 친구들이 가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 6. ...
    '15.12.31 2:41 PM (114.204.xxx.212)

    오늘 낼 상관없어요
    돌쟁이 아기 있으니 가서 일 돕거나 이틀 갈 필요까진 없을거 같고요
    상조회에서 나오거나 도우미 써요

  • 7.
    '15.12.31 3:15 PM (121.186.xxx.178)

    기왕이면 오늘 가주세요
    아마 친구분도 정신없을테지만
    곁에 있어주면 큰 도움이 될거에요
    별 친척이 없음 발인때도 따라가 주면 좋죠,,
    친정에서 아이를 봐주신다니 부탁드리고 다녀오세요

  • 8. 음.
    '15.12.31 3:29 PM (211.36.xxx.201)

    가시면 친구분 꼬옥 안아주세요.
    저는 엄마 장례식때요.
    사람간의 포옹이 이렇게나 큰 위로가 되는구나. 처음 알았어요. 따뜻하게 아아주세요. 백마디 말보다 더 위로가 됩니다.
    장지는 그쪽 상황에 따라서요.
    가주신다면 두고두고 고마울 일이네요.
    두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 9. ///
    '15.12.31 7:51 PM (222.238.xxx.125) - 삭제된댓글

    첫날 가주세요.
    귀한 친구라면요.
    저는 첫날 바로 갔어요.
    가서 염하는 것까지 같이 해줬어요.

    정신없다하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가서 식사 챙겨주고 옆에 있어만 줘도 괜찮아요.
    저는 발인 때도 갔어요. 바로 다음날 발인이더라구요.
    장지까지 따라가주고 그랬답니다.
    평생 부모 돌아가시는 날이 며칠이나 되겠어요.
    두고두고 기억할 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595 저희 부부 뭔가 잘못된 건가요 40 취미다름 2016/01/03 18,264
514594 이건 너무 하죠? 설마... 올 해도 이럴 건지...... 2 궁금? 2016/01/03 1,347
514593 신종 "택배 전도" 2 예의 2016/01/03 2,089
514592 롯데시네마서 영화 싸게보는법과 롯데리아서 싸게 먹는방법 2 ... 2016/01/03 1,937
514591 기시 노부스케의 손자와 다카키 마사오의 딸 1 nnnnnn.. 2016/01/03 773
514590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의 조타를 아시나요? 참 괜찮은 청년인듯.. 7 피버스 2016/01/03 1,600
514589 5일만에 집 사고팔기가 완료되었네용..ㅋ 9 흠흠 2016/01/03 5,225
514588 쌍꺼풀 병원 괜찮은데 알려주세요 2 동글이 2016/01/03 1,641
514587 그것이 알고 싶다 독일 구마 살인사건 무섭네요. 15 ... 2016/01/03 8,053
514586 개밥 안봐요??? 4 2016/01/03 1,373
514585 확실히 꽃뱀,첩 기질 가진 여자는 뭔가 달라도 다르네요 6 확실히 2016/01/03 6,896
514584 요즘시대에 자신을 유물론자라고 말하는 사람 어떻게 보이세요? 15 ㅇㅇ 2016/01/03 1,938
514583 위안부협상이 올바른용단?반기문발언이위한부할머니들에게 재뿌려 1 집배원 2016/01/03 611
514582 블룸버그 뷰, 위안부 사과, 정의 아니다! 1 light7.. 2016/01/03 361
514581 저는 방학해서 너무 좋은 학부모예요. 7 ... 2016/01/03 2,183
514580 서울에서 한달에 월세 오백정도 나올수 있는게 어떤게 있나요.. 8 Sss 2016/01/03 3,903
514579 경주 잘아시는분! 숙박문의해요 6 경주 2016/01/03 1,913
514578 시네마천국에서 공주와 병사 이야기요. 5 토토 2016/01/03 2,688
514577 아름다운 나의 정원.. 9 .. 2016/01/03 2,667
514576 우연히 검색하다 보게 됐는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네요.. 4 상상 할 수.. 2016/01/03 3,067
514575 정명ㅎ씨 얼굴 탁하고 더럽다고 느껴오셨던 분 없나요. 14 ..... 2016/01/03 4,858
514574 10년된 부엌과욕실 3 웅자 2016/01/03 1,916
514573 박정희를 부정하는 한 진보가 다수가 될 수는 없어 !!- 표창원.. 8 .... 2016/01/03 921
514572 달력 공짜로 어디서 받으세요? 13 ... 2016/01/03 3,552
514571 대리점에서 일반폰으로 번호이동도 가능할까요? 핸드폰 2016/01/03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