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못난 남자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15-12-30 22:29:40
대만서 대만인 와이프와 살고있습니다
부잣집딸이라 성질과 고집이 있습니다
결혼전도 그랬지만 결혼후엔 더더욱 주도권을 쥐고 늘 명령하듯 이래라 저래라 
시킵니다. 자신의 부모 앞에선 저에게 늘 쉿 하라하고 저 없을때 뭐라고 거짓말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 둘을 놓은후엔 조울증이 심해서 감정 기복이 장난이 아닙니다
제 직업이 자유업종이라 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아예 대놓고 애 보랍니다
장모도 그런 식이고요 저에게 핀잔을 줍니다 
맨날 애도 안보고 밖으로 다닌다고요.
아내의 잔소리가 심해서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못참겠다싶어 장모에게 얘기하니 잔소리 들어도 안죽는다 하더군요
가끔은 아내의 손찌검도 감당합니다 
결혼 10년.... 이 못난 놈은 아내를 위해 대기업을 포기하고 아내 곁에서 애들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지금의 직업을 택했으나 현재 남은건 돈도 제대로 못벌고 애도 잘 못본다는 원망과 핀잔 뿐입니다
가끔씩 저도 대들면 아내는 이혼하자고 합니다
저더러 몸만 나가라 합니다 . 집도 장인이 마련해줬고 통장명의도 모두 마눌 명의니까 그냥 나가랍니다
쫒아내듯 말이죠
그런데 저에겐 부양해야할 어머님이 있습니다
제가 번 돈은 어쨌냐구요? 일단 아내 명의로 다 들어가고 아내한테 받아써왔기에 늘 빚진 기분으로 삽니다
아내의 씀씀이도 커서 사실 번것보다 쓴게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 어머님때문에 저는 아내에게 많은 돈을 받아써왔습니다
이제와서 한푼없이 떠나면 저는 둘째치고 어머님은 어쩌나요? 그동안 당신 아들이 고생해서 돈꼬박꼬박 부쳐준줄 아셨는데

하지만 장모와 아내의 말과 행동으로 제가 버틸수없이 힘듭니다 
매일 같이 악몽같은 삶을 살아요
어찌해야 할까요? 이제 겨우 다섯살, 두달된 아이들은 어쩌구요....


IP : 36.239.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30 10:32 PM (117.123.xxx.167) - 삭제된댓글

    어머님을 어쩌긴요. 이혼하시고 님이 일하시면서 형편껏 모시면 되죠. 불행한 부부 사이에서 아이들 키우는 것도 할 짓 못되고요.

  • 2. ㅁㅁㅁㅁ
    '15.12.30 10:35 PM (203.226.xxx.122)

    이혼하고 다시 일 잡으면 돈 못버시나요
    이혼하시고 일자리 다시 잡고 어머니 부양하심 되죠

  • 3. 정말
    '15.12.30 10:45 PM (121.178.xxx.186)

    딱하시네요.
    그러니까 그동안 번돈은 모두 부인의 계좌로 들어가고 용돈을 받아썻나봐요.
    나올때 빈손으로 나올것을 걱정하는것 같군요.

    이혼하면 집얻을 돈도 없나봐요.
    지금이래도 자기계좌로 돈받고, 돈모아서 이혼할수밖에 없네요

  • 4. 한국으로
    '15.12.30 10:45 PM (61.79.xxx.56)

    오시면 안되나요?
    이혼하시면 좋겠네요.
    그리 살다간 평생 노예로 살 거 같고 아이들도 엄마랑 똑같이 클 겁니다.
    지금 결단 잘 하셔서 어떻게 살 건지 생각하셔야겠네요.

  • 5. ...
    '15.12.30 11:29 PM (110.70.xxx.183) - 삭제된댓글

    거긴 이혼시재산분할없나요?
    이혼만이답인데...

  • 6. 못난남자
    '15.12.30 11:57 PM (36.239.xxx.46)

    그동안 번 돈 모두 아내 계좌로 들어갔고 집 장만할 돈 없이 나이 마흔에 쫒겨날판이죠 . 처가집은 사정이 좋아서 제가 보탠 돈은 티도 안납니다 . 돈도 그렇지만 어째 사람이 저럴수가 있는지 더 이해가 안가고 속이타서 못떠나고 있습니다 . 삼십대를 아내를 위해 모든걸 버리고 대만으로 와서 이 집 종노릇하듯 아들 노릇까지 다했건만 어떻게 나에게 이렇게 무정할수가 있는지 분이 안차네요 . 여러분들도 제가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하나요? 마흔에 첨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깝깝하네요

  • 7. 못난남자
    '15.12.31 12:11 AM (36.239.xxx.46)

    그런가요? 정말 아내의 잔소리와 조울증은 고칠수가 없는건가요? 정말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는데 어째 함께 애를 키우는게 하나도, 단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네요 .아내는 늘 작은일에 걱정먼저, 조바심먼저 사서 자기 자신을 고문하더라구요. 저도 낙천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까짓거 하면되지 하는 스타일인데 아내는 늘 옆에서 쪼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늘 새벽에 자려면 와서 한두시간씩 잔소리하고 속 다 뒤짚어놓고 자긴 자러갑니다 . 전 그 다음날까지 기분 잡치고 피곤한데 자기만 정오에 일어나 또 처가집에 밥먹으러 갑니다. 전 아침에 일어나 애 유치원 보낼준비하구요 또 일하구요 . 오후에 피곤해 하거나 밤에 일찍 자려하면 무슨 뻘짓했느냐며 핀잔주고 뭐했는데 피곤해하냐고 구박합니다

  • 8. 못난남자
    '15.12.31 12:12 AM (36.239.xxx.46)

    아이들은 어쩌나요? 나중에 아빠 보러 오나요? 절 기억하며 찾아줄까요? 아니면 원망할까요?

  • 9. 111
    '16.1.3 1:09 PM (121.178.xxx.186)

    애들나름 이겠지요.
    이 상황은 아무리봐도 이혼만이 답인것같은데 ,변호사랑
    상담해 보세요.
    억울하시겠지만 지나간 과거보다는 하루빨리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셔야겟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090 동부대우 클라쎄, 1년여만에 못쓰는 물건 됐네요 22 김냉 2016/02/16 5,774
528089 피부 좋은 40대 분들 습관 뭐예요? 27 피부피부 2016/02/16 9,970
528088 고딩들 야자시간에 과외 숙제해도 되는건가요? 4 예비고 2016/02/16 1,247
528087 어제,오늘 인상 깊은 오타 40 오타수정전담.. 2016/02/16 3,546
528086 산정특례는 어떤 대상자인가요? 7 질환? 2016/02/16 4,195
528085 학년말 아이 담임 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은데 2 아자! 2016/02/16 1,239
528084 김고은 박소담 같은얼굴 매력있죠? 34 ... 2016/02/16 7,984
528083 대낮이지만 위층 무한반복 피아노소리 5 피아노 2016/02/16 1,241
528082 입주청소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부탁해야 하나요? 3 이사 2016/02/16 1,132
528081 천안 살기에 어떤가요? 다른 지역도 정보 주세요. 1 이사 2016/02/16 1,136
528080 성신여대 근처 구경하고 점심먹을곳 있을까요 2 ... 2016/02/16 915
528079 대한민국 현재 상황 .gif 5 리얼하네요 2016/02/16 2,619
528078 이문세에 대해 질문드려요 10 mm 2016/02/16 2,404
528077 남편과 심각한 대화는 언제 하나요? 5 . 2016/02/16 1,397
528076 눈펑펑오고 비까지 섞여내리는 이런날..집구석에.. 13 아아 2016/02/16 3,831
528075 옆구리살/러브핸들 지방흡입 해 보신 분들...? 5 돌돌이 2016/02/16 4,167
528074 여웃돈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3 계란 2016/02/16 1,703
528073 수납정리 수업 들어보신 분 4 ..... 2016/02/16 1,793
528072 알뜰폰 괜찮을까요? 2 ^^* 2016/02/16 872
528071 초등학교 졸업선물 (여아).뭐가 좋을까요? 1 지나가다 2016/02/16 603
528070 서울살이 정리하고 지방으로 왔는데 나쁘지않네요 22 2016/02/16 8,146
528069 이혼위기 동생부부...안양에 부부상담 잘 해주는곳 추천좀부탁드립.. 2 리멤버 2016/02/16 1,520
528068 회는 살 안찌나요?? 25 .... 2016/02/16 20,418
528067 진지한 고민/질문 글에 빵터지게 만든 단어선택........ 3 웃프다.. 2016/02/16 880
528066 요즘 고등학교에는 어떤 동아리들 있나요. 11 . 2016/02/16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