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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못난 남자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15-12-30 22:29:40
대만서 대만인 와이프와 살고있습니다
부잣집딸이라 성질과 고집이 있습니다
결혼전도 그랬지만 결혼후엔 더더욱 주도권을 쥐고 늘 명령하듯 이래라 저래라 
시킵니다. 자신의 부모 앞에선 저에게 늘 쉿 하라하고 저 없을때 뭐라고 거짓말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 둘을 놓은후엔 조울증이 심해서 감정 기복이 장난이 아닙니다
제 직업이 자유업종이라 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아예 대놓고 애 보랍니다
장모도 그런 식이고요 저에게 핀잔을 줍니다 
맨날 애도 안보고 밖으로 다닌다고요.
아내의 잔소리가 심해서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못참겠다싶어 장모에게 얘기하니 잔소리 들어도 안죽는다 하더군요
가끔은 아내의 손찌검도 감당합니다 
결혼 10년.... 이 못난 놈은 아내를 위해 대기업을 포기하고 아내 곁에서 애들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지금의 직업을 택했으나 현재 남은건 돈도 제대로 못벌고 애도 잘 못본다는 원망과 핀잔 뿐입니다
가끔씩 저도 대들면 아내는 이혼하자고 합니다
저더러 몸만 나가라 합니다 . 집도 장인이 마련해줬고 통장명의도 모두 마눌 명의니까 그냥 나가랍니다
쫒아내듯 말이죠
그런데 저에겐 부양해야할 어머님이 있습니다
제가 번 돈은 어쨌냐구요? 일단 아내 명의로 다 들어가고 아내한테 받아써왔기에 늘 빚진 기분으로 삽니다
아내의 씀씀이도 커서 사실 번것보다 쓴게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 어머님때문에 저는 아내에게 많은 돈을 받아써왔습니다
이제와서 한푼없이 떠나면 저는 둘째치고 어머님은 어쩌나요? 그동안 당신 아들이 고생해서 돈꼬박꼬박 부쳐준줄 아셨는데

하지만 장모와 아내의 말과 행동으로 제가 버틸수없이 힘듭니다 
매일 같이 악몽같은 삶을 살아요
어찌해야 할까요? 이제 겨우 다섯살, 두달된 아이들은 어쩌구요....


IP : 36.239.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30 10:32 PM (117.123.xxx.167) - 삭제된댓글

    어머님을 어쩌긴요. 이혼하시고 님이 일하시면서 형편껏 모시면 되죠. 불행한 부부 사이에서 아이들 키우는 것도 할 짓 못되고요.

  • 2. ㅁㅁㅁㅁ
    '15.12.30 10:35 PM (203.226.xxx.122)

    이혼하고 다시 일 잡으면 돈 못버시나요
    이혼하시고 일자리 다시 잡고 어머니 부양하심 되죠

  • 3. 정말
    '15.12.30 10:45 PM (121.178.xxx.186)

    딱하시네요.
    그러니까 그동안 번돈은 모두 부인의 계좌로 들어가고 용돈을 받아썻나봐요.
    나올때 빈손으로 나올것을 걱정하는것 같군요.

    이혼하면 집얻을 돈도 없나봐요.
    지금이래도 자기계좌로 돈받고, 돈모아서 이혼할수밖에 없네요

  • 4. 한국으로
    '15.12.30 10:45 PM (61.79.xxx.56)

    오시면 안되나요?
    이혼하시면 좋겠네요.
    그리 살다간 평생 노예로 살 거 같고 아이들도 엄마랑 똑같이 클 겁니다.
    지금 결단 잘 하셔서 어떻게 살 건지 생각하셔야겠네요.

  • 5. ...
    '15.12.30 11:29 PM (110.70.xxx.183) - 삭제된댓글

    거긴 이혼시재산분할없나요?
    이혼만이답인데...

  • 6. 못난남자
    '15.12.30 11:57 PM (36.239.xxx.46)

    그동안 번 돈 모두 아내 계좌로 들어갔고 집 장만할 돈 없이 나이 마흔에 쫒겨날판이죠 . 처가집은 사정이 좋아서 제가 보탠 돈은 티도 안납니다 . 돈도 그렇지만 어째 사람이 저럴수가 있는지 더 이해가 안가고 속이타서 못떠나고 있습니다 . 삼십대를 아내를 위해 모든걸 버리고 대만으로 와서 이 집 종노릇하듯 아들 노릇까지 다했건만 어떻게 나에게 이렇게 무정할수가 있는지 분이 안차네요 . 여러분들도 제가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하나요? 마흔에 첨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깝깝하네요

  • 7. 못난남자
    '15.12.31 12:11 AM (36.239.xxx.46)

    그런가요? 정말 아내의 잔소리와 조울증은 고칠수가 없는건가요? 정말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는데 어째 함께 애를 키우는게 하나도, 단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네요 .아내는 늘 작은일에 걱정먼저, 조바심먼저 사서 자기 자신을 고문하더라구요. 저도 낙천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까짓거 하면되지 하는 스타일인데 아내는 늘 옆에서 쪼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늘 새벽에 자려면 와서 한두시간씩 잔소리하고 속 다 뒤짚어놓고 자긴 자러갑니다 . 전 그 다음날까지 기분 잡치고 피곤한데 자기만 정오에 일어나 또 처가집에 밥먹으러 갑니다. 전 아침에 일어나 애 유치원 보낼준비하구요 또 일하구요 . 오후에 피곤해 하거나 밤에 일찍 자려하면 무슨 뻘짓했느냐며 핀잔주고 뭐했는데 피곤해하냐고 구박합니다

  • 8. 못난남자
    '15.12.31 12:12 AM (36.239.xxx.46)

    아이들은 어쩌나요? 나중에 아빠 보러 오나요? 절 기억하며 찾아줄까요? 아니면 원망할까요?

  • 9. 111
    '16.1.3 1:09 PM (121.178.xxx.186)

    애들나름 이겠지요.
    이 상황은 아무리봐도 이혼만이 답인것같은데 ,변호사랑
    상담해 보세요.
    억울하시겠지만 지나간 과거보다는 하루빨리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셔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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