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있는 김치를 맛있다고 못하는
미혼일때는 이모가 김장하면 늘 한통씩 보내줬어요
시원하고 너무 맛있었지만 결혼하면서
내가 만들어 먹겠노라며 신경쓰지 말라했어요
물론 안했죠
그때그때 사먹고 어디거 조금씩 얻기도 하고
그래서 김장김치가 정말 귀하고 누가 김치 준다면 제일 좋고요
그래서 어디가서 김치 맛있으면 싸주신달때 거절않고
진짜 기분좋게 받아와요
그렇게 잘 먹고있다고 연락드리면
다음에 또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부담되시겠다 싶어서
이후엔 맛있다고도 못해요
얼마전 큰어머니가 김치를 싸주셨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는데
묵은지 많으니까 갖다 먹으라는데
말을 못하겠어요.
맘같아선 돈을 좀 드리고라도 먹고 싶은데
그럼 매번 김장할때마다 제것도 신경쓰일것 같고요
저도 엄마 계실땐
철마다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총각김치 동치미 김장김치에 수육
먹던 사람이었는데
친정엄마김치 아무렇지도 않게 갖다 먹는 분들은
이런맘 모르실거예요
그때그때 사먹는게 편한게 아니더라고요 ...
1. 전 친정엄마
'15.12.30 8:27 PM (110.11.xxx.84)시어머니 다 계시지만 김장 안하셔서 결혼 첫해부터 7년간 김장해서 먹어요 하다보면 입에맞게 튜닝도 되고 요령도 생겨서 하루이틀 힘들면 일년이 기쁨 ㅋ 심지어는 절이기도 직접해요 한번 해보세용~~
2. ㅇㅇㅇ
'15.12.30 8:35 PM (211.237.xxx.105)절임배추있어서 해먹기도 편하고요. 사먹는 김치도 엄청 맛있어요.
전 뭐 해먹을줄도 알고 친정엄마가 해줘서 가져가라고도 하지만
시간이 안되고 바쁠땐 그냥 사먹어요. 친정에 김치 가지러가기도 귀찮고..
사먹어도 맛있던데....3. ...
'15.12.30 8:40 PM (183.98.xxx.95)무슨 말씀 하시는건지 잘 알아요
친정엄마김치 안 얻어먹은지 오래됐구요
서로 불편해요
맛있다고 해도 서로 불편해요
정말 맛있어서 그런건지 아닌지..
내가 해먹어야지 싶다가도 가져가라는거 거절하는것도 도리가 아닌거 같고..
아무튼..경제적이든 뭐든 독립해야 맘이 편하고
아닌건 돈 주고 사는게 낫고..4. ...
'15.12.30 8:42 PM (220.75.xxx.29)맞아요. 맛있다고 하면 상대방이 부담가질까 싶어 대놓고 칭찬도 못하죠.
5. ...
'15.12.30 9:18 PM (182.222.xxx.35)맞아요. 맛있게 잘먹었다는 감사인사가 눈치보이는 상황.
내년엔 절임배추 사서 몇포기만 해보세요. 하다보면 늘고 맛있어져요.6. 릴렉스
'15.12.30 9:36 PM (210.90.xxx.171)비슷한 입장이라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요^^ 엄두도 안났던 김치...블로그 보고 동치미랑 총각김치 김장해오고 있어요..사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7. ..
'15.12.30 10:20 PM (223.62.xxx.27)그래도 맛있다고 해주시는게 기분이 좋죠..받아먹고 암 소리 없음 그게 더 신경쓰입니다..경험자입장에서...
차라리 맛있게 먹었다고
과일박스나 고기 같은거 보내주시는건 어때요?8. 아
'15.12.31 12:49 PM (121.167.xxx.219)자기 음식 맛있다고 좋아라 받아가면 좋아하는 분들 계세요^^
서로 좋은 거니 너무 부담 안가지셔도 되지 않을까요
답례만 제대로 챙기면 뭐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4818 | 4일 오전까지 강력한 미세먼지 와요! 2 | 중국발미세먼.. | 2016/01/02 | 1,368 |
514817 | 어디에 방을 얻어야할지 4 | 역사에 종지.. | 2016/01/02 | 718 |
514816 | 얼마전 부동산 링크 된 글 | 일전에 | 2016/01/02 | 565 |
514815 | 막힌 변기 깨끗하게 뚫는 방법입니다. 16 | 변기 | 2016/01/02 | 7,131 |
514814 | 남자가 쓸만한 향의 바디버터 있나요? 6 | 바디버터 | 2016/01/02 | 695 |
514813 | 재테크에 능한 정명훈씨 92억매수 170억 매도의사 6 | ~~ | 2016/01/02 | 3,382 |
514812 | 숱없고 가는 머리카락.. 7 | 마흔 | 2016/01/02 | 2,774 |
514811 | 소녀상의 그림자 알고있었나요...? 10 | 나비와 새 | 2016/01/02 | 2,478 |
514810 | 아기발육걱정상담 7 | khnoh | 2016/01/02 | 865 |
514809 | 익으니 쓴맛나는 김치 5 | 겨울 | 2016/01/02 | 2,812 |
514808 | 이번 연휴..사흘..그냥 자취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놀아도 괜찮은거.. 1 | ,,,,, | 2016/01/02 | 1,030 |
514807 | 애들이 엄청 먹어대네요. 10 | 000 | 2016/01/02 | 3,383 |
514806 | 이성한테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어하는게 인간의 본능인가요 ? 4 | zhdwnl.. | 2016/01/02 | 2,216 |
514805 | 20대자취하는 딸들 방상태 27 | 동의구함 | 2016/01/02 | 14,359 |
514804 |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대표 “힐러리 당선” 예상 | 민주당 | 2016/01/02 | 528 |
514803 | 보일러 예약기능 해놓는집들... 3 | 궁금... | 2016/01/02 | 3,233 |
514802 | 이제40대가 되었네요.40대에 꼭 해야 할 일은 뭘까요 7 | 82선배님들.. | 2016/01/02 | 2,626 |
514801 | 학교선택 질문드립니다. 27 | ... | 2016/01/02 | 2,289 |
514800 | 대단위 아파트 사지 말아야겠어요 67 | 이글좀 | 2016/01/02 | 27,493 |
514799 | 50대 부모님 3시간정도 시간을 떼우셔야(?)하는데... 14 | 28 | 2016/01/02 | 2,691 |
514798 | 이사견적받았는데요 2 | 나무안녕 | 2016/01/02 | 795 |
514797 | 혹시 지게차 운전하시는분 계시나요?? 4 | 빨강 | 2016/01/02 | 1,607 |
514796 | 다르다를 틀리다라고 하는 거 27 | ... | 2016/01/02 | 2,214 |
514795 | 노총각의 현장 3 | ... | 2016/01/02 | 2,129 |
514794 | 스키복 빌리는데 얼마나 하나요? 6 | 스키 | 2016/01/02 | 1,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