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정신이 없어서 저의 정신적 지주 82쿡 오랜만에 왔어요.
지금 상황에 생각나고 물어볼 데가 여기 뿐이에요.
친정아버지가 멀쩡하게 회사 다니시고 멀쩡하게 퇴임하셔서는
퇴직금이랑 해서 가족들과 상의 없이 어디다 투자를 하셨어요.
가족 중에 그나마 저랑 제일 많이 그 부분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사기 같아요.
그 사람은 계속 이래저래 미루면서 투자금을 안 돌려주고 있고요.
그게 곧 될 것 같이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오늘 내일 하면서 아버지가 기다린 게 몇 년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이 이리저리 사람들한테 모아서 투자해서 돌려받을 게 수천억이라는데,
1~2백씩 몇 달에 한 번씩 계속 또 아버지한테 더 투자(?)하라고 하는 것 같구요.
그걸 아버지가 감당했다가 부족하니까 저랑 여동생한테도 빌려서 주기도 하구요.
그냥 급하게 쓸 데가 있다고 하시니, 지금까지 아버지 마음 상하실까 모른척하고 응원도 해드리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저랑 여동생이랑 나서서 그 사람 뒷조사 좀 해보려구요.
아는 건 아버지 핸드폰 속에 있는 그 사람 연락처입니다.
심부름센터 같은 데에 의뢰하고 싶은데,
금액은 어느정도나 들고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의뢰과정에서 주의해야될 점이라던지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요?
답답하고 무너질 것 같은 마음 잡고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