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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굴욕 협상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

전쟁을원하는세력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5-12-29 19:31:28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120&ref=twit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2015.12.29 14:27:12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삼각동맹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미 G2로 성장한 중국을 의식한 전략이다.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선언한 오바마 행정부는 경제적으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군사적으로는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핵심적인 두 축으로 삼아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4년 3월 한-미-일 정상 회담을 주도하면서 "3국 간의 군사적 결속"을 촉구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걸림돌은 한-일 관계였다. 특히 위안부 문제는 미국에겐 '앓던 이'였다. 그래서 미국은 한-일 양국을 동시에 압박했다. 한발씩 양보해 조속히 위안부 문제를 타결 지으라는 것이었다. 그 결과 "최종적이고도 불가역적인" 합의가 나왔다. 외교에는 완승이 없다지만, 미국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명분'과 한-미-일 삼각동맹 구축에 일대 진전을 가져왔다는 '실리'를 모두 갖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과 그 동조자들이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 가운데 상당수는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도 이번 합의를 결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치적 목적에 따라 피해자들의 호소를 외면한 한-미-일 정부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결코 최종적일 수도, 불가역적일 수도 없는 합의를 해놓고 한-미-일 정상은 '미래로 가자'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런데 그 미래란 과연 무엇인가? 위안부는 일본 군국주의의 야만적인 전쟁 범죄를 상징한다. 그렇다면 일본이 평화헌법을 준수하면서 그 정신을 아시아와 세계로 확대시키는 것이 진정한 과거사 청산일 게다. 하지만 이미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한 일본은 이번 합의를 거치면서 군사 대국화를 향해 더욱 매진할 것이다.

위안부 문제가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부각된 데에는 한국의 민주화와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탈냉전이 진행된 배경도 크게 작용했다. 탈냉전은 제국주의와 냉전 시대를 인권 중심의 시각으로 재조명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위안부 합의는 이미 그 기운이 싹트고 있는 동아시아 신냉전을 재촉하는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앓던 이'를 뺀 미국은 본격적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을 추진할 것이고, 북한, 중국, 러시아도 맞대응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오바마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자 정상 회담을 개최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오바마-아베는 한-미-일이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되었다고 선언할 것이다. 하지만 그 새로움이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들이 아시아를 분단시키는 평화가 없는 냉전으로의 회귀'를 알리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남북한을 가르는 휴전선은 동북아의 세력 균형 선으로서의 성격이 더욱 강해지면서 통일은 더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정학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이런 미래를 거부하고자 하는 한국 국민들의 의지가 결연하게 모이지 않는 한 말이다.
IP : 222.233.xxx.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그래서
    '15.12.29 7:36 PM (211.202.xxx.240)

    오바마가 참 싫네요,
    우리 입장에선 부시보다 더 나쁜 인간이예요.
    여기서든 어디서든 오바마 칭찬 하는 글 보면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 2. ..
    '15.12.29 7:38 PM (211.176.xxx.46)

    이게 핵심이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역학관계를 결정짓는 시금석이 이번 위안부 협상인거죠. 전쟁과 평화 중 전쟁에 무게중심추가 넘어간다는 뜻이어서 우려스러운 거고.

  • 3. 이나라가 시작할 때
    '15.12.29 7:40 PM (180.69.xxx.218)

    미국과 일본의 딸랑이들이 권력을 잡았고 그것들을 척결 못하고 사니 계속 이럴겁니다
    국민들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날 의지가 없다고 계속적으로 미국과 일본 그리고 그것들의 딸랑이들의 노예로 살게되겠죠

  • 4. 이런
    '15.12.29 7:43 PM (175.197.xxx.98)

    오바마에 대한게 그동안 전부다 환상이었군요.

    진보적인 흑인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미국 대통령일 뿐이네요. ㅠ.ㅠ

  • 5. ㅇㅇ
    '15.12.29 7:44 PM (112.221.xxx.202)

    오바마는 남의 나라 대통령일뿐이죠. 그가 이 나라의 평화, 민주, 주권에 관심을 가져봤자죠.
    더구나 남한은 미국에게 경제적,정치적,군사적으로 좋은 먹잇감인데요.
    오바마가 그걸 놓치겟나요.

  • 6. ...
    '15.12.29 7:49 PM (39.121.xxx.103)

    오바마는 미국대통령이잖아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닌..
    오마바는 자국위해서 움직이는거니 욕할 필요없어요.
    병신년을 욕해야죠..

  • 7. 과거를
    '15.12.29 7:54 PM (220.121.xxx.167)

    잊은 국민에게 미래란 없다는 말 모르는 모양....

  • 8. 왜 욕할 필요가 없나요
    '15.12.29 7:59 P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말로만 평화주의자인양 그러더니 저러고 있는데요.
    오바마도 욕먹어야죠 아베랑 쿵짝거리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베가 대놓고 저러는게 미국이 든든하게 협조하고 있죠.
    일본자위대발동권도 미국이 뒤에 있어 가능했던거예요.
    이제 일본 맘대로 지들 판단에 따라(말로는 자기네가 위협을 느낄 때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준이 모호)
    중국에도 우리나라에도 일본군대를 배치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근데 이걸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정말 큰 일인데요. 마치 구한말 같은 정세예요 주변 꼬라지도.

  • 9. 왜 욕할 필요가 없나요
    '15.12.29 8:00 P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말로만 평화주의자인양 그러더니 저러고 있는데요.
    오바마도 욕먹어야죠 아베랑 쿵짝거리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베가 대놓고 저러는게 미국이 든든하게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고
    일본자위대발동권도 미국이 뒤에 있어 가능했던거예요.
    이제 일본 맘대로 지들 판단에 따라(말로는 자기네가 위협을 느낄 때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준이 모호)
    중국에도 우리나라에도 일본군대를 배치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근데 이걸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정말 큰 일인데요. 마치 구한말 같은 정세예요 주변 꼬라지도.

  • 10. 왜 욕할 필요가 없나요
    '15.12.29 8:05 PM (211.202.xxx.240)

    말로만 평화주의자인양 그러더니 저러고 있는데요.
    오바마도 욕먹어야죠 아베랑 쿵짝거리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베가 대놓고 저러는게 미국이 든든하게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고
    일본자위대발동권도 미국이 뒤에 있어 가능했던거예요.
    이제 일본 맘대로 지들 판단에 따라(말로는 자기네가 위협을 느낄 때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준이 모호)
    중국에도 우리나라에도 일본군대를 배치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근데 이걸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정말 큰 일인데요. 마치 구한말 같은 정세예요 주변 꼬라지도.
    82도 정치에 관심 많은거 같더니 이건 조용하더군요. 가을에 뉴스에 많이 나온 내용인데요. 정치에 관심이 많으면 지금 우리나라 주변정세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주변상황도 정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건데요.

  • 11. 병신년
    '15.12.29 8:14 PM (211.223.xxx.203)

    짜아증지대루다.
    아휴...진짜
    병신년 걱정된다.

  • 12. ,,,,,
    '15.12.29 8:18 PM (39.118.xxx.111)

    언젠가 일본이 쳐들어올것 같아요

  • 13. 근데 웃기는건
    '15.12.29 8:20 PM (211.202.xxx.240)

    반기문도 이랬다는거예요.
    요즘엔 도대체 UN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어요.

    UN 반기문 "위안부 합의 환영, 박근혜-아베 리더십에 감사"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512300100307250020550&serviceda...

    정대협 대표 탄식 "반기문도 환영하는구나"
    "어떻게 이것이 유엔이 나서서 환영할 타결인가"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27398

  • 14. ///
    '15.12.29 8:32 PM (61.75.xxx.223)

    UN이 원래 그런 기관입니다.
    이름하고 하는 짓이 전혀 다른 기관이죠.
    그냥 미국의 허수아비 정도로 보면 됩니다.
    전 유엔 사무총장 코피 안난이 일 좀 제대로 하려다 미국에 찍혔었죠.
    지금의 반기문은 미국이 원하는 총장 노릇을 더럽게 잘해서 재임까지 한 거예요

  • 15. penciloo2
    '15.12.29 8:48 P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오바마는 오직 미국의 이익을 위한 대통령이에요
    남의나라 대통령 좋아할 필요 전혀 없는데 예전에 백악관에서 김치 담았다 하니깐 한국선 좋다고 그것도 기사화하고 댓글들도 칭찬일색이였을때 제가 여기서 그랬었죠 쇼 하는거라고 한국을 식민지로 생각하는 쇼라고..
    이번엔 아베 마누라가 김치는 담았다며 기사가 나더라고요 ㅠㅠ
    그건 일본이 한국을 가졌다고 쇼 하는거 아니겠어요?

  • 16. ..
    '15.12.29 8:48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세월호때 오마바가 미 해군이든 뭐든 지원한다는데, ..
    미 해군이 진도 앞바다에 떴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네여..
    오바마도 쇼가 많을 거에요.

  • 17. ...
    '15.12.29 8:53 PM (39.121.xxx.103)

    오바마한테 기대를 할 필요가 없단 말이에요..
    오바마든 아베든 그 어느나라 대통령이든 우리나라 위해줄 인간은 없어요.
    자국민 우선이죠.
    우리 대통령이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위해 일해야하는건데
    이 모양 이 꼴이니..
    부모가 자식 존중하고 위해줘야 남들도 존중해주는거죠..
    어휴..

  • 18. 왜 오바마가 한국좋은일 할건데?
    '15.12.29 10:56 PM (121.162.xxx.212)

    대통령이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일을 하면 감ㅈ옥가야죠?

  • 19. 슬퍼요
    '15.12.30 12:07 AM (61.98.xxx.225)

    불안하고 암울한 찍소리 못하는 미래 우리에겐 한민족도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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