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국가에서 십여년 째 거주중인데, 한국에 가서 몇 년 살다 올 생각하고 있거든요.
외국계 회사에서 15년째 일하고 있고, 남편도 외국사람이어서 영어로 말하고, 쓰고, 읽는 건 한국어만큼 편한 편이에요.
과외는 대학 때 해봤는데, 것도 벌써 한참 되었네요.
참고로 대학은 서성한 중에 한 군데 경영학과 나왔구요.
지금 일하는 회사 그만 두고 한국가면 일자리 찾기도 쉽지 않고 (오히려 거주 중인 나라에서는 나이 제한 없이 직장 잡기가 훨 수월한데 말이죠. ㅡ.ㅡ)
몇 년간 애만 키우면서 그냥 있다 오느니 돈벌이될 만한 무언가 해보고 싶어서요.
가게나 식당 같은 거 차리려고 하니 한국 떠나온지 넘 오래 되서 물정을 잘 모르기도 하고, 한 몇 달간 학생들 교과서나 문제집 혼자 공부해보고 가르쳐보려 생각중인데, 40대 여자 과외 선생님은 별로인가요?
지역은 지방 중소도시 생각하고 있어요. 나고 자란 곳은 서울인데 좀 덜 복잡한 곳에서 살고 싶어서요.
남편은 외국계 회사 중역에 있는데, 몇 년 안에 퇴직할 것 같아요. 퇴직하면 지금 살고 있는 집 세 주고 한국가서 살다 오자고 얘기했거든요. 남편도 한국에서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영어 가르치는 거 하면 어떨까 생각중이에요.
근데 남편이 네이티브 스피커이긴 한데,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버터발린 미국식 발음의 백인이 아닌 아시안계 이민자에요. 그래서 아이들 대상으로 가르치는 것 보단 대학생이나 취준생들 대상으로 영문 이력서, 이메일, 문서 작성이나 인터뷰 준비 같은 거 과외(?) 해보면 어떨까 하구요.
질문은
1. 40대 영어과외 선생님은 학생들 및 부모님들이 별로 안 좋아할까요?
2. 영어과외 시작하려면 학원 강사부터 해야할까요? 아님 혼자서 준비하다가 인터넷이나 주거지 주변 전단지 같은 걸로 시작해야 할까요?
잘 몰라서 그러니 너무 질타마시고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