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스트코에 거지만 있는줄 알았는데..
어제 코스트코에서 기분좋았던 일 적어보아요.
저녁 9시경에 부랴부랴 코스트코를 갔는데
10시엔 아이를 픽업해야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던 상황이었고
주차장도 만차..ㅜㅜ
멀리 카트 끌고 오는 중년 어머님과 젊은 따님과 4살 정도의
아이가 보여 근처에 비상등을 켜고 서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짐을 다 싣고 젊은 따님과 아이가 어디론지 가는거예요.
그래서 아 망했다. 젠장 하면서 다른곳으로 가려는데
그 차가 나오더니 비상등을 켜고 복도에 서 있더라고요.
그 서계신 위치가 서 있기 힘든 자린데요.
저는 그 사이에 주차하고 나서 보니 제 차 앞으로 차를 이동시키시길래 창문을 살짝 두드렸습니다.
중년 어머님께서 계시길래
"저 때문에 차 먼저 빼주신거에요??" 했더니
"네~ 딸이랑 손녀가 화장실 가서요~"
"어머 너무 감사합니다."
"뭘요 여기 이 시간에 오는 사람들 급한 사람들이잖아요~"
하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급하게 몇 가지 사고 무사히 픽업 마치고 오면서도
그 배려가 잊히질 않네요. 저도 저런 멋진 중년 (이미 중년이지만) 이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1. ....
'15.12.29 1:13 PM (175.223.xxx.139)나쁜 사람들이 눈에 띄어서 그런지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우선 나부터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면 그 기운이 퍼져서 나중에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아 질거라 생각합니다.2. ....
'15.12.29 1:14 PM (175.223.xxx.139)근데 글에 나온 분 말고 님도 분명 좋은 분 같아요..
3. ^^
'15.12.29 1:18 PM (58.224.xxx.195)훈훈하네요
대부분은 좋은사람들이고 몇몇 특이하다 진상이다 그런것같아요
그 몇몇분들이 워낙 임팩트있는거라 화자되지만요4. ^^**
'15.12.29 1:19 PM (114.206.xxx.83) - 삭제된댓글원글자님도 못지않게 배려심 많은 분 일거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아요 ㅎ
5. 오늘 낮기온 1도.
'15.12.29 1:26 PM (1.254.xxx.88)훈훈....활활 타오르는 글~
6. 모르시는구나
'15.12.29 1:27 PM (211.36.xxx.171)님도 좋은분이세요
서로를 알아보셨군요7. ,,
'15.12.29 1:39 PM (175.113.xxx.238)좋은사람도 많은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진상들이 몇명씩 워낙에 특이하고 진상짓을 해서 ㅋㅋ 임팩트가 강해서 그렇지 ...좋은사람들 없으면 울나라 삭막해서 어떻게 살겠어요...ㅋㅋㅋ
8. ㅎㅎ
'15.12.29 1:46 PM (110.70.xxx.37)굳이 문 두드려서 ㅓ 물어보고 인사한 원글님도 좋은 분이예요
배려 해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하려고 서 있는데 뒤따라오던 차가 주차 자리와 제 차 사이 비집고 들어와서 차 대가리부터 들이미는데
그건 진상도 아니고 똘아이 같더군요.
남편이 똘아이는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해서 그냥 자리 주고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한거 같아요
그럼 놈에게 한마디 했으먄 분명히 트렁크에서 무기꺼내서 폭력 행사했을거 같아요.9. 이게
'15.12.29 1:56 PM (114.200.xxx.65)제목이 자극적이어서 하나도 배려심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10. ㅇ
'15.12.29 4:01 PM (223.62.xxx.99)거지에 원글님도 포함이죠?
11. 코스
'15.12.29 8:50 PM (222.107.xxx.211)고마운 마음이 들어 올린 글인대 거슬리는 분도 계시나 보네요;; 모두 2016년 배려심 가득한 한해 되세요~
12. 위에 또 붙었네요
'15.12.29 9:12 PM (1.254.xxx.88)아이피야 바뀌는거니뭐...
하여튼 저렇게 싸우자고 붙는 것들이 몇개 있어요. 원글님 우리 상대하지 맙시다. 괜히 시비붙이면 좋다서 더 마구마구 댓글 붙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