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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좁은 여자인가요?

띠링띠링요 조회수 : 691
작성일 : 2015-12-29 12:48:11

저도 사회생활을 하는지라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란 생각은 해서

회식빠지고 일찍 퇴근해라 그런말은 안합니다만..

남편이 회식하면 열번에 일곱번은 새벽 두세시에 들어와요.

집은 동쪽 끝자락이고 회사는 서쪽이라 밤에 택시타면 3만원이라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그렇게 회식자리 끝까지 지키고 있는것도 한심하고

정신줄놓고 들어오는것도 보기 싫어요.

야근하다가 저녁먹다가 새벽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야근한다하면 일이 많아서 안쓰럽단 생각보단 이인간이 술마시려고

수작을 부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어제도 그런식으로 새벽에 들어왔는데 꼴보기 싫어서 말한마디안하고

출근했네요.


전철끊기기전까지만 놀고오는게 어렵나요

신입사원도 아니고 눈치껏 나와도 백번은 나오겠어요..

미운털박힌 남편을 어쩌나요..

제가 다 이해해야 될까요?ㅠㅠ

IP : 121.160.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밉죠
    '15.12.29 1:20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애들 아빠도 일타령, 사회생활타령해대지만,
    뭐..결국은 자기가 좋아서 마신 술이더라구요..씁쓸..
    건강버리고 돈버리고 나이들면 망가진 몸밖에 안남아요.
    남자들 언제 철들려는지..
    전 애들 아빠 늦으면 심장이 떨렸어요.
    술마시고 오면 트집잡아서 잔소리하고 가족 볶아대서요.
    몇년전부터 주말부부하는데, 전 정말 좋아요.
    큰애는 기숙사들어가고 애들 아빠는 직장땜에 멀리 떨어져살던 때가 전 정말 행복했어요.
    작은 아이가 많이 외로워했지만, ㅠㅠ
    시댁 식구들은 가족 떨어져 지내는거 속상해했지만,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남편 술마시고 헤롱거리는 모습 안보는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오죽하면 작은 애가 아빠보니까 술이랑 담배는 절대 안할거라구ㅜㅜ 하네요..
    애들아빠한테 고마워해야하려나요?
    제가 술을 못해서, 작은 애는 저를 닮아서 아마 술 담배 안할거 같기는 한데, 큰애는 지금도 맥주 두어캔은 표도 안나요..
    술도 유전인지 원...
    술이라면 질색하는 엄마 알아서 큰애도(여자아이라서) 조절을 할듯한데, 술로인해서 가족이 받은 상처가 너무 많아요.
    술 마시고 와서 가족만 안 볶아도 살겠어요..ㅠㅠ

  • 2. ㅎㅎ
    '15.12.29 4:37 PM (121.135.xxx.3)

    본인이 마시는거져 뭐 ㅎㅎㅎ
    아시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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