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류라는 폭력적인 껍데기!!

행복전 도사 조회수 : 2,896
작성일 : 2015-12-28 09:30:20

YG엔터테인먼트에서 드로잉에게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심문기일에 판사님이 YG변호사에게 “드로잉이 어떻게 한류에 피해를 주고 있는지, 그로 인해 YG가 어떤 영업손실이 있는지 특정하여 밝히세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들은 끝내 답을 제출하지 못했다. 심문을 종결하고 판결하겠다는 판사의 결정에 그들은 바로 취하서를 내버렸다. 참 쉽다.
이렇게 가처분신청을 하고 취하서를 내면 드로잉은 판결도 못 받고 소송비용도 받지 못한 채 그냥 몇 달 동안 시달린 것으로 끝이 난다.

지난번 싸이가 제기한 소송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소송 제기하고 그것을 언론 플레이 한 후, 바로 취하해버렸다. 피로하다. 계속 힘이 빠진다....
언제까지 이 장난질을 대응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으로 버겹다.

다른 예술가들에게 건 소송들도 과정은 똑같다.
판사는 재판 내내 소송을 제기한 싸이의 변호사를 질책한다. 법률전문가에겐 일도 아닌 소송으로 일반 시민 괴롭히지 말라고, 이미 법원에 관련 소송들이 소문이 나있다 하시며 기각 시켜버리면 또 항소를 제기한다.
그리고 드로잉에게 전화하여 모든 소송 취하해 줄 테니 건물을 비우라고, 합의를 하자고 한다. 그것도 당사자 싸이도 아니고 변호사도 아니고 YG대표 양현석이 말이다.

4.21 양현석이 드로잉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 예술하시는 분들인 줄 몰랐다. 왜 이렇게 힘들게 계십니까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제 얼굴 믿고 오늘 바로 들어가서 푹 주무세요 여성 3분이 이렇게 왜 밖에서 힘들게... 예술가들의 전시 존중해드리겠습니다....“ 밤12시에 헤어졌고 바로 다음날 아침 8시 2번째 강제집행이 들어왔다. 9.21일 3번째 강제집행, 10.8 4번째 강제집행이 계속 이어졌다. 법원에서 정지하라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이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까지 길에서 밤을 샌다.

우리는 이제 YG 음악을 듣지 않는다. YG 화장품도, YG 삽겹살도 ,YG 골프웨어도 ,YG의 캐릭터 제품들도 사지 않겠다. YG신용카드 만들지 않는다. 그들의 테마파크에 가고 싶지 않다. 이것들 말고도 얼마나 더 많은 것이 남아있을까. 나도 모르게 소비해 버린 것으로 우리가 우리의 이웃을 내몰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된 건 아닌지 두렵다.

YG의 브랜드 미션은 “YG SPIRIT을 바탕으로 전세계인의 삶에 가치있는 변화를 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들의 가치가 두렵다. 이웃을 짓밟고 다른 사람을 인간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지 무섭다.

https://youtu.be/IpdAI2cSbYQ
가수 싸이 듣고 있습니까(창작집단 3355)

http://www.ziksir.com/ziksir/view/2686
직썰만화: 두 얼굴의 싸이








IP : 119.206.xxx.15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8 9:32 AM (119.197.xxx.61) - 삭제된댓글

    세입자 언플 적당히 좀 하시죠
    싸이가 유명인이라고 너무 이용하시네

  • 2. 행복전 도사
    '15.12.28 9:33 AM (119.206.xxx.155)

    임차상인의 영업권은 건물주의 재산권에 비해 한국에서 소홀히 다루어집니다.
    일본은 임차인이 원하는 경우 무기한
    프랑스는 최소 9년 이상
    독일은 10년 이상
    영국은 15년 이상입니다.
    걷기 좋은 거리, 지역 상권은 도저히 생길 수 없고 버틸 수 없는 현실입니다.

  • 3. 저는
    '15.12.28 9:35 AM (175.209.xxx.160)

    싸이를 별로 안 좋아하고, 어쩌다가 강남스타일로 정말 억세게 운좋게 떴다고 생각하지만 그 세입자 사건은 싸이가 유명인이라 당하는 거 아닌가요? 왜 없이 사는 사람들은 부자를 괴롭히는 걸 당연하다 생각할까? 찌질하게.

  • 4. 행복전 도사
    '15.12.28 9:38 AM (119.206.xxx.155)

    아, 위에 건 링크가 연결이 안되네요...
    https://t.co/B14c5xTV8L

  • 5. 행복전 도사
    '15.12.28 9:42 AM (119.206.xxx.155)

    https://t.co/LLlTMxkOrm

  • 6. 행복전 도사
    '15.12.28 9:44 AM (119.206.xxx.155)

    관심을 가져 주세요. 세입자 언플이라뇨...
    놀랍습니다.

  • 7. 행복전 도사
    '15.12.28 9:47 AM (119.206.xxx.155)

    임차인이 10억이상을 요구했다는 언론기사가 한참 났었는데, 재판과정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증거를 전혀 댈 수 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다고 하니까요.
    오히려 임차인이 건물주와 대화 녹취록을 가지고 자신들의 상권을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언플은 주요일간지를 쥐고 괴롭다고 목소리라도 낼 수 있는 쪽이 하는 겁니다.

  • 8. 행복전 도사
    '15.12.28 9:51 AM (119.206.xxx.155)

    어제 알게 된 소식이고, 기사를 뒤져도 한겨레와 경향의 기사 몇 개만 나오네요.
    을의 횡포라는 댓글을 보고 충격 받았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을이 똘똘 뭉쳐서 갑에게 횡포라도 한번 부려보고 싶네요.

  • 9. ㅎㅎㅎㅎ
    '15.12.28 9:52 AM (119.192.xxx.91)

    사람들은 왜 유명인에겐 관대할까? 유명인이라 더 욕먹는 거 아니냐는 식의 댓글 ...참.

  • 10. 행복전 도사
    '15.12.28 10:01 AM (119.206.xxx.155)

    이게 단지 을의 배째라로 보이시는 분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검색이라도 한번 해 보시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건물주보다 임차인에 가까운 사람들 아닌가요?

  • 11. 이해안감
    '15.12.28 10:25 AM (211.36.xxx.51)

    2013년에 전주인이랑 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요
    보통 2년씩 계약하는데
    나가기로 하고도 2년을 더 있어놓고
    건물주는 세입자 절대 못내보내는건가요
    아니 법이 바뀌면 바뀌고 나서 권리를 주장하던가 남의 건물에서 왜 사회운동을 합니까
    일반인이였으면 예전에 나갔을꺼면서 유명인이라 버티는거 아닌가요
    뭘 더해줘야 하나요
    한 십년 있게 해줘야하나요
    분쟁이 있으니 건물팔지도 못하고
    난 싸이팬 아닙니다
    건물도 없구요

  • 12. 행복전 도사
    '15.12.28 10:29 AM (119.206.xxx.155)

    211.36님, 관심 있어서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건물주가 계약하고 6개월만에 건물을 넘겼는데, 임차인을 나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임차보호법에 의해 함부로 내보낼 수 없지만, 예외가 있어요,
    바로 건물을 '재건축' 할 경우입니다.
    임차인들이 어쩔 수 없이 '재건축'한다니까 나간다고 싸인한겁니다.
    그러나 지금 그 건물을 재건축을 하지 않았고 할 예정도 아니라고 합니다

  • 13. 행복전 도사
    '15.12.28 10:30 AM (119.206.xxx.155)

    싸이 팬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예요.
    이런 경우가 좀 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임차인의 권리가 법으로 더 많이, 더 당당하게 보호받기를 원하는 겁니다.

  • 14. 행복전 도사
    '15.12.28 10:33 AM (119.206.xxx.155)

    지금 그 건물은 '재건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CJ 투썸 플레이스가 들어오려고 한다고 합니다.

  • 15. 행복전 도사
    '15.12.28 10:35 AM (119.206.xxx.155)

    그리고 임차인들 '땡깡' 부리는 거 아니예요.
    고소,고발 방어하면서 정당하게 법적으로 싸우고 있어요T T

  • 16. 이게 왜 한류랑 연결이 되는지..
    '15.12.28 11:40 AM (73.211.xxx.42)

    제가 건물을 새로 샀는데... 세든 상점 주인이 원래 주인이랑 더 있기로 계약했다고 하면서 자기는 안나가겠다고 하면.. 건물 주인인 나는.. 그냥 양보해야 하나요? 법이 그런가요? 상점 주인으로서는 억울하게 건물 주인이 바뀌어서 나가야 할 처지가 되었지만.. 상점 주인이 특히 예술가들 모임이기 때문에 건물주인 나는 양보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특히 나는 한류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을 하는 세입자를 존중해야 하고.. 그래서 그들에게 건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면 안된다는... 무슨 이런 억지가 다 있나 싶네요. 제가 모르는 게 또 있지 않는 한.. 저는 절대로 건물주 같은 건 될 수 없는 처지지만.. 이 일은 건물주가 억울한 것 같아요.

  • 17. 이게 왜 한류랑 연결이 되는지..
    '15.12.28 11:43 AM (73.211.xxx.42)

    게다가.. 재건축한다고 사인한 사람은 예전 건물주이지.. 현재의 건물주가 아니잖아요. 건물을 사려면 건물 주인과 현재 임대차인간의 계약도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는 법이 있으면 말이 달라지겠지요. 그게 아니라면.. 전건물주한테 사기 당한것을 현재 주인한테 보상해달라는 것밖에 안되네요.

  • 18. 행복전 도사
    '15.12.28 11:50 AM (119.206.xxx.155)

    굳이 한류라고 말한 것은 YG측에서 한류문화 사업에 방해를 준다는 명분으로 고소 고발을 한 내용이 너무 우스웠기 때문입니다.

  • 19. 행복전 도사
    '15.12.28 11:53 AM (119.206.xxx.155)

    네,네,,,알겠습니다...
    건물주가 억울하네요...
    몇개 링크 더 걸려다 그냥 포기합니다...

  • 20. ...
    '15.12.28 12:11 PM (180.68.xxx.77)

    세상에 원글님
    역지사지 해 보세요
    여기에 YG가 왜 나옵니까
    계약서에 쓴 대로 이행하시면 될걸
    싸이가 바뀐 건물주가 되어 기쁘셨나요

  • 21. ㅎㅎ
    '15.12.28 2:06 PM (119.192.xxx.91)

    http://m.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478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792 똑같은 옷을 제일 황당하게 만난경우 있으셔요?... 22 ㄱㄱㄱ 2016/01/15 4,990
518791 안철수, '30대·IT·창업' 깜짝 영입 발표 7 깜짝 2016/01/15 1,091
518790 아르마니 파데 쓰시는분 질문있ㅇㅓ요 7 조르지오 2016/01/15 1,691
518789 귀걸이하면 정말 더 이뻐보이나요? 16 귀걸이 2016/01/15 7,185
518788 상가건물주인이 보증금만 주고 나가라네요 열심녀 2016/01/15 1,263
518787 썸 고수분들 조언 좀 부탁... 4 dd 2016/01/15 788
518786 중학교 교복구매할때 블라우스 몇개사야하나요? 18 예비초맘 2016/01/15 2,107
518785 이거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 2016/01/15 2,207
518784 예비 고 1 요즘 다들 이런가요? 14 예비 고 1.. 2016/01/15 2,111
518783 타임 마인 구호 원글 댓글 읽다가 궁금한데요 .. 7 ... 2016/01/15 2,633
518782 남부터미널에서 경희대 후문까지 4 소운 2016/01/15 542
518781 백화점에서 사이즈 한개남은거요 11 새제품 2016/01/15 1,985
518780 할랄 식품단지 논란 팩트체크 2 어휴 2016/01/15 804
518779 근래 한국사 1급 딴분들 있나요? 9 2016/01/15 3,139
518778 응팔 정환의 피앙세 반지의 비밀 응팔 지겨우신분은 패쓰하세요 2 어남류 2016/01/15 2,216
518777 배달피자중에서 추천 부탁합니다 맛있는피자 2016/01/15 361
518776 아웃렛에서 산 옷인데 달라 2016/01/15 480
518775 새누리지지하는 지인께 4 ... 2016/01/15 751
518774 도곡동 의사가족 화재사망사고.. 63 도곡동화재... 2016/01/15 28,815
518773 슈퍼싱글 침대의 문제점 7 gain 2016/01/15 4,313
518772 올수리 기간 4 겨울철 2016/01/15 1,086
518771 초 켜도 불날 위험없는 안전한 촛대 2 십년뒤1 2016/01/15 977
518770 인물은 인물인갑다 갈수록 독기를 품네..ㅎ 4 .. 2016/01/15 1,538
518769 세입자가 벽에 에어컨 설치 한다고 구멍을 뚫었어요 19 세입자 2016/01/15 14,785
518768 새 아파트 가스렌지에 도시가스 연결하는 데 비용이 드나요? 5 유기농아지매.. 2016/01/15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