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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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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룡남 부모들의 피해의식과 보상심리.

흙수저와개룡남 조회수 : 11,589
작성일 : 2015-12-28 01:04:51
1. 개룡남(녀)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피해의식

밑에 차상위층의 자녀교육비 관련해서 글을 보고 제 경험과 주변을 토대로 글을 씁니다.
간혹 언론이나 유명인사들이 사교육비가 과도하다면서 비판하는 데,
대개 이런 언급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취학전부터 월 100여만원하는 영어유치원을 보내거나,
사립초등학교, 조기유학 등을 하고 월 사교육비만 수백만원들이는 경우, 
중고교때 과목당 각 과목 및 논술 쪽집게 과외등으로 월 수백만원씩드는경우,
성인이후에는 해외유학이라던지 전문대학원,석박사까지 하는 등을 뒷바라지해서 
순수 사교육비만 취업직전까지 1인당 수억가까이 들어가는 상류층 내지 중산층의 사교육비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 흙수저 부모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들 기본적인 영어, 수학학원 월 몇십만원 들어가는걸 과도한 사교육비라고 착각을 많이 하며 마치 자식교육을 위해 본인 삶을 대단히 희생한다고 착각합니다.
물론 가난한 집안에서도 위와 같이 영어유치원, 어학연수, 사립초, 쪽집게 과외, 해외유학, 전문대학원, 석박사
등을 밀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흙수저 부모들의 수입과 자산으로 애초에 할 수가 없습니다.. 
흙수저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대입까지 뒷바라지하거나, 대입이후에 학비 내주는경우인데
대학 학비4년, 생활비 전부 대주는 경우도 흔치는 않습니다. 
대개 자식이 명문대만 입학하면 부모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난한집안에서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고교졸업까지 월 4-50만원 10년가까이 학원보내봐야
정말 잘해야 5천만원 정도 듭니다..

10년간 5천만원으로 노후대비가 됩니까. 아니면 삶의 수준이 바뀝니까.
고작 중형차 한대값이고, 아파트 몇평 차이도 안납니다..
그런데도 마치 자식을 위해 본인 노후를 포기한 것 마냥, 엄청 투자한 것 마냥 생각하며
본인 노후, 인생을 희생에서 자녀를 명문대에 보냈다고 생각하는 피해의식을 갖게됩니다.

2. 개룡남 당사자들의 입장 = 30초중반에서야 마이너스 탈출.. 

사실 의대, 명문대 학부를 보면 부모님이 전문직, 공기업/대기업 임원 및 부장, 교수, 고위공무원, 부부공무원/교사고 사업등으로 부유한 친구들이 태반입니다.. 흙수저 집안에서 국내에서 학원좀 다니고 한 친구들은 좌절을 느낍니다.
비슷한 내신,수능등수로 대학들어왔는데...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수준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이제 그 친구들과 경쟁해야됩니다.. 그 친구들은 학비랑 생활비는 당연하고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공부에만 집중해서 수년간 고시공부를 하고, 연학비 수천만원되는 전문대학원을 진학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학문에 뜻이 있으면 외국에서 유학을 하여 석박사를 하거나 국내에서 석박사를 하며 30대 중후반까지 공부를 하며 교수자리를 노립니다.

반면 흙수저 친구들은 당장 학비는 학자금대출에 생활비나 용돈을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느라 공부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대부분 40가까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석박사 진학후 교수임용은 애초부터 포기하고 대학졸업할때쯤되면 수천만원 빚이 예상되니 전문대학원도 힘들고... 그나마 학교생활하면서 영어공부좀하면서 대기업,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거나 그래도 욕심있는 친구들은 휴학을 해가면서 고시,전문직 시험을 준비합니다.. 

그렇게 20후반에 대기업을 취업하더라도 학자금 등 빚 몇년 갚다보면 30즘에 빚만없어도 다행이죠..
고시,전문직의 경우엔 수험기간이 3-4년 이상 되어 30은 되야 시작하고 그때까지 지원못받은 경우에는 
빚 갚다보면 30중반은되죠...
의대의 경우에는 공부가 빡세고 6년제라 학비도 배로 들기때문에 빚이 생기고, 인턴.레지던트.군의관 등으로 실질적으로 30중반부터 일하기때문에 로드가 깁니다..흙수저 의사들보면 의대때 생긴빚 인턴,레지던트,군의관하면서 적은월급에서 생활비 쓰고 변제하면서 30중반쯤되면 겨우 0로 시작합니다.. 
석박사 후 포닥,시간강사하면서 교수노리는 경우는 애초에 빼겠습니다. 교수 임용나이가 보통 40초반이고
그전까지는 알바수준월급이라.. 그냥 인간극장입니다. 

자녀 명문대 가도 실질적으로 빚없이 제대로 사회생활시작하려면 30초중반은 되어야된다는 거죠...
물론 그 이후에 자녀가 평생 부모님만 봉양하면서 살면 문제가 안되는데
자녀도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해야된다는데서 문제가 생깁니다.
30초중반에 겨우 마이너스 탈출하는데. 좋은 직장에 통근 가능한 서울, 수도권 신도시 등은
평균이 30평대 5-6억이니..깜깜합니다.. 눈을 낮춰 빌라, 다세대 주택 등으로 해도 
그래도 몇억이죠... 하다못해 당장 결혼이라도 하려면 1-2억은 있는게 평균인데.. 
이돈모으려면 30중후반은 됩니다... 
월급쪼개고 아껴가야 겨우 남들하는 결혼하고, 대출받아 집사고 은퇴할때쯤 갚을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3.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인식차이.

부모세대는 대학진학률 낮은시절에 명문대만 가면 으레 고시합격하거나 전문직, 교수되고,
 안되면 대기업이나 골라서 들어가서 고연봉받고 높이 올라가서 잘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난한집 출신이라도 명문대 나와서 전문직, 대기업 다니면 상류층또는 중산층 이상 자제들이랑 결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60~80년대까지는 명문대 출신들이 그랬죠...

그런데 2015년 자식세대들이 사는 세상은 어떤가요...서울대 나와도 대기업 원서 수십장써서 1군데 붙으면
감사하다고 절하고 들어가고 취업 재수 삼수도 흔하고.. 전문대학원체제되서 전문직 되려면 시간적,경제적 비용도 많이 들고 점점 고스펙화되서 명문대 학부만으로 모자라 해외석박사하고 mba하고 경쟁이 치열해졌죠..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커졌습니다.
게다가 막상 전문직들도 숫자가 누적되어 예전만 못하고, 대기업은 30,40대에 구조조정하지...
30초중반에 명문대 나온 전문직, 대기업 자식..명함은 좋은데 막상 본인 몸하나 가누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이미 한세대가 지나 계층차이가 나다보니 끼리끼리 결혼하는게 보통이죠.


4. 1.2.3.으로 인한 갈등

그런데 부모세대 인식은 아직 과거에 있다보니. 자식이 전문직, 대기업되면 당연히 앞으로 떵떵거리며 잘살거라 생각하고 결혼도 알아서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출세했다고 생각하는거죠.
거기에 1번에서 언급했던 피해의식까지 겹치니 여기서 보상심리가 나오게됩니다.
자식이 으레 본인 노후까지 책임져줄거라 생각하는거죠.. 생활비, 병원비 등등

반면 자식은 결혼하고, 가정꾸리고 하자니 부모님 뒷바라지를 다 하면 혼자살아야되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본인과 비슷한 학벌, 직장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해서 한창 낮은 경제적 삶을 살아야되는데 
소위 직장,학벌 등이 비슷한 상대방쪽에서 집안을 이유로 거절합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집안을 다 감당하는 조건으로 학벌이나 직업이 차이 나는 배우자와 결혼하려하면
또 부모가 반대합니다... 
운좋게 상대방이나 본인집안에서 거절안하고 위와같은 상황에서 결혼을 하게되면
그뒤에 갈등이 시작되는거죠.. 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배우자와 갈등이 생기고
배우자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부모와 갈등이생기구요..


p.s 물론 정말 어려운데 수천 수억 빚내가면서 뒷바라지해준 경우도 있고,, 
자녀한테 용돈조로 2-30정도 바라는것도 매몰차게 자식이 거절하는경우 있지만.. 그런경우는 극소수이고
대개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것 같습니다..




IP : 119.207.xxx.109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됐고
    '15.12.28 1:10 AM (121.172.xxx.113)

    용어순화부터 하세요.
    개룡남이라니.
    이런 말 쓰는거 창피하지 않아요?

  • 2. 개룡의 기준
    '15.12.28 1:15 AM (222.110.xxx.35) - 삭제된댓글

    개룡의 기준이..대기업..직원...부부교사도 포함되나요?
    개룡의 기준이 너무 낮은것 같네요..
    개룡은 최소 전문직...이상..이에요..월 천이상..

    그런 개룡의 경우 사실상..말씀드리면요
    부모 봉양하고도 돈 남아요..
    남는 돈으로도...금방 몇억씩 모으구요..
    사실상 그냥 중산층 보통 직업 애들보다 지금 훨씬 잘살아요..
    제 주변이나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개룡이 문제가 아니라요..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노인들이 미래에 대비 못한 세대가 많아서 그래요
    연금부분도 공무원등만 대비되어있고
    평범하고 가난하게 산..노인들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잘 못하고 산거죠..
    막연하게 자식이 키우면 봉양하려니 했는데
    세대가 지나면서..가족관계도 변했구요...핵가족화 되면서..
    노인들이 갈길을 잃은거죠..

  • 3. 현상황에서
    '15.12.28 1:15 AM (223.62.xxx.1)

    가장 맞는 글이네요 참
    실제로 주변에서 봐요 이런 사례..사회의 문제고 이미 계층형성은 거의 끝난거죠

  • 4. ㄱㄱ
    '15.12.28 1:20 AM (110.70.xxx.237) - 삭제된댓글

    대체로 수긍이 되는 글이네요. 근데 첫댓글 쓰신 분은 오버가 심하시네요. 개룡남이란 줄임말은 신문기사에까지 등장하는 신조어인데 뭘 부끄럽지 않냐고 면박을 주나요?

  • 5. 글쓴이
    '15.12.28 1:21 AM (211.36.xxx.225)

    자녀 교육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개룡의 기준을 명문대 입학으로 하다보니 조금 넓게 잡았습니다.

  • 6. 글쓴이
    '15.12.28 1:28 AM (211.36.xxx.225)

    개룡남이란 용어대신 길게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열심히해서 좋은대학가서 좋은직장 잡은 사람이라고 쓰면 좋겠지만 언어의 경제성. 제목글자수등으로 사용한점 이해부탁드리구요.. 월천이상만 개룡남이란건너무 범위가 좁고 나이대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월천이상 벌려면 대기업 임원. 명문대 정교수들은 50대 이상. 대형로펌 고참변호사. 경력있는 전문의들도 최소 40대는 되야되니까요..

  • 7. 글쓴이
    '15.12.28 1:30 AM (211.36.xxx.225)

    정정 나이대가 많은게 아니라 높다입니다.

    한창 공부하고 겨우 사회자리잡기 시작하는 2.30대 명문대 출신 정도라고 생각하시면될거같습니다.

  • 8. 첫 댓글
    '15.12.28 1:33 AM (121.172.xxx.113)

    신문기사에 나오는 낱말이라고 다 옳아요?
    그만큼 이 사회가 병들었다는 반증이네요.
    낱말에 담겨 있는 뜻에서 비굴함과 천박함이 느껴지지 않아요?
    돈과 명예와 권력을 최상의 가치로 볼 때 쓸 수 있는 말이죠.

  • 9. 그냥 애 안 낳는걸로
    '15.12.28 1:33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이래저래..이미 낳아놓은 애들 취소도 안되고..
    돈은 없고,, 참 깝깝하네요.
    전 전업이지만, 지방 공기업에 다니는 아이 친구 엄마랑 차마시다가 나온얘기인데요..
    요즘 젊은애들도 그런데요..
    부모한테서 받아낼수 있을만큼 최대로 받아내야한다구요.
    결혼해도 부모가 집해줄 능력없으면 살던집 자식들주고 부모들은 작은 집으로 가야한다구요.ㅠㅠ
    그 직장 젊은이들만의 생각인지 요즘 기준에서는 이게 정상인지 모르겠지만, 차마시면서 괜히 쓸쓸해졌었어요.

    그냥..
    자식 낳은 죄.. 없는 집에 태어난 죄라고 해야할까요..

    진짜..
    자식 물르고 싶다..

  • 10.
    '15.12.28 1:38 AM (180.224.xxx.91) - 삭제된댓글

    80~90년대까지 부동산 급등기에 재테크 좀 한 노인들은 노후대책 되어있고... 안그랬으면 답없는거 맞아요. 거기다 자식들이 고소득 직종이거나 하면 다행인데 그렇지않으면...

    그러니까 보모의 재테크 없음... 자식세대의 사업또는 학업수완없음이 이어지면... 그 자식이 대학가기도 힘들거니와 가서도 답없으므로...현명하게 군인이나 공무원으로 방향 틀어야하고.. 조부모 부모도 자식에게 바라지말고 각자 알아서 현명한 소비 해야되요.

    근데 자식도 갑갑한데 칠순이니 뭐니해서 해외여행 보냐달라 집사달라 뭐 사달라하는 노인들은...그 자식입장에서 정말 답답할거에요.

    이런 경우는 서로에게 울타리가 아니라 짐이되는...

  • 11. ㅇㅇ
    '15.12.28 1:40 AM (125.185.xxx.177)

    저도 자식있지만
    제 자식이 왜 저한테 효도를 해야할까요?
    백프로 제 의사로 낳았는데
    사랑으로 기르는게 당연한거죠
    기르는데 고생했다고 나중에 자식한테 보상심리 갖는
    부모가 이해가 안가네요

  • 12. 첫덧글 착각
    '15.12.28 1:47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원글 불편한 현실 정확히 찝어 낸건데
    사회적 단어 하나가지고 천박,비굴 이 문제는
    현실직시지 고상한 사상논제 아닙니다.

    행간무시하고 고상 떤다고 유토피아 될꺼라 보시나요?
    책으로 드라마로 세상 전부안다 착각하는 부류들이
    오히려 문제를 못찾아 사회를 더 썩게 하는거 모르지요.
    요즘은 그걸 양성종양이라 하더군요.

    이론으로 유토피아 외치고 현실외면 아무짝 쓸모없어요.
    지금은 문제재기하고 현답이 살 길이에요.

  • 13. 제일 좋은건
    '15.12.28 1:48 AM (223.62.xxx.1)

    노후준비도 하고 자식도 원하는거 해주는건데 둘다 하기가 어렵죠 젊은 층에서 일부는 자식은 노후와 바꾸는 거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 14. --
    '15.12.28 1:52 AM (58.38.xxx.217)

    실제로 그런 보상심리를 갖고 있는 부모 기준에서 보는 개룡남의 범위는 원글이 말씀하신 범위가 맞을 겁니다. 일단 아들이 서울의 이름있는 대학 졸업해 대기업만 들어가도 성공했다고 생각하죠.
    그 아들이 속한 회사나 집단에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지, 살아남기 위해 또 얼마나 처절하게 노력해야 하는지 잘 모를 거예요. 주변에 그런 자녀를 둔 사람이 없어서 더할 겁니다.
    제 남편만 봐도 친가, 외가 사촌을 다 털어봐도 고등학교 선생님, s전자 직원이 가장 성공한 사례거든요. 결혼 초에 바라시는 게 너무 많아서 정말... 객관적으로 보면 겨우 대학 등록금 보태준 정도인데 당신들은 자식을 위해 희생했다는 자기연민이 너무 강하시더라구요.

  • 15.
    '15.12.28 1:57 AM (58.231.xxx.66)

    이런 식으로 다 본인 구미대로 이렇다 좀 말하지마시길.
    흙수저 금수저 말듣기 거슬리네요.
    이딴 말들때문에 돈 없는 사람 더 업신여기고
    웃기지 않나요?
    시간도 많네오

  • 16. ...
    '15.12.28 2:07 AM (14.35.xxx.135)

    흙수저..정말 듣기 싫은 말이네요

  • 17.
    '15.12.28 2:15 AM (211.36.xxx.251) - 삭제된댓글

    불편하지만 현실을 정확히 분석한 글이네요.

  • 18.
    '15.12.28 2:24 AM (175.214.xxx.249)

    과하지도않고 딱 맞는 말인데요.

    정말없는집에선 대기업만 다녀도 개룡남 됩니다. 그리고 끝없이 바람

  • 19.
    '15.12.28 2:29 AM (112.170.xxx.36)

    딴말인데 흙수저 개룡남 개룡녀 이런말 넘싫은건 사실이예요
    언론이야 그때그때 유행하는말 써서 클릭수 늘리는것뿐이고..
    단어에는 생명력이 있어서
    카테고리화해서 묶어 부르다보면 어느새 그 단어자체에 침윤되거든요
    롱다리 숏다리 된장녀가 그랬듯이요
    희망을 갖기 어려운 사회는 맞지만 이런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는것 경계해야 하지않을까요

  • 20. ,,,,,,
    '15.12.28 2:32 AM (39.118.xxx.111)

    흙수저 ....

  • 21. 언어
    '15.12.28 2:37 AM (108.29.xxx.104)

    대박, 짱, 당근, 얼짱, 몸짱, 개룡남, 된장녀,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이런 말 꼭 써야 되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하긴 대통령이란게 대박 이란 말을 쓰는 나라니....

  • 22. 잘 읽었습니다
    '15.12.28 2:47 AM (211.36.xxx.1) - 삭제된댓글

    위에 답글쓰신분들처럼 불편한 진실인것 같아요.
    현 상황을 알기쉽게 잘 쓰셨네요.
    꼭 제얘기인듯.

    제 남편이 시골 출신 4형제중 유일하게 서울에서 s대 졸업하고 s기업 입사했죠.

    객관적으로보면 첫등록금 지원해주셨어요
    물론 시골서 어렵게 해주신점 감사드려요.

    그뒤로 남편은 입주과외하며 등록금을 벌면서 생활을 해야했죠.
    남편 성격을보면 참 힘들었을 시절같아요.

    고시공부를 하고싶었으나 언감생심 이였던 상황.
    깨끗이 포기하고 S그룹 입사.

    시골에선 경사 그 자체였대요.

    저랑 결혼해서 지금껏 맞벌이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 23. 그냥
    '15.12.28 3:13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대박, 짱, 당근, 얼짱, 몸짱, 개룡남, 된장녀,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싫어도 그런 가보다.. 하는 마인드.. 82인이 갖춰야 할 소양이라 생각됩니다.
    댓글로 흐름 깨는 마인드야 말로 저 단어들보다 더 저급합니다.
    에휴.........삼천포도 정도껏.. 이런 삼천포는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 24. 그냥
    '15.12.28 3:14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대박, 짱, 당근, 얼짱, 몸짱, 개룡남, 된장녀,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싫어도 그런 가보다.. 하는 마인드.. 82인이 갖춰야 할 소양이라 생각됩니다.
    댓글로 흐름 깨는 마인드야 말로 저 단어들보다 더 저급합니다.
    삼천포도 정도껏.. 이런 삼천포는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 25. 근데
    '15.12.28 3:14 AM (110.70.xxx.114) - 삭제된댓글

    흙수저로 10년간 5천 안들었어도 계룡남 계룡녀 된게 배우자 노력이 아니죠
    알바니 뭐니 했어도 배우자가 뭐라 말할 이유는 없다 봅니다. 결혼하기 까지 도왔다면 몰라도 그과정에 십원도 안내고 계룡과 결혼한거니요.
    계룡도 이젠 힘든 세대라도 계룡 찾아 결혼한건 돈보고 결혼한건데 보상 논하기는 것도 웃긴거죠. 보상보다 5천이라도 돈대준 자식에게 조금의 생활비가 부당하거나 보상은 아니죠. 그럼 남의 자식과 공짜로 사나요. 둘이 행복하다해도요.

  • 26. ..
    '15.12.28 3:18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개룡남, 개룡녀가 자기집 경제수준이랑 배우자랑 결혼한 게 아니고, 중산층 자제랑 결혼한 경우가 문제가 되죠.
    상대방 수준도 비슷한 경우요. 최고 학벌에 성공했다 하는 직업.
    자기 집에서는 바라는 것 하나도 없는데, 상대방은 엄청 바란다는 거요.
    그런데, 개룡남이 못살고 덜 배운 돈도 더 못 버는 여자랑 결혼하려고 하면, 잘난 내 아들이랑 수준 안 맞다고 결혼 반대한다잖아요.

  • 27. 마음
    '15.12.28 3:18 A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

    흙수저로 10년간 5천 안들었어도 계룡남 계룡녀 된게 배우자 노력이 아니죠
    알바니 뭐니 했어도 배우자가 뭐라 말할 이유는 없다 봅니다. 결혼하기 까지 도왔다면 몰라도 그과정에 십원도 안내고 계룡과 결혼한거니요.
    계룡도 이젠 힘든 세대라도 계룡 찾아 결혼한건 돈보고 결혼한건데 보상 논하기는 것도 웃긴거죠. 보상보다 5천이라도 돈대준 자식에게 조금의 생활비가 부당하거나 보상은 아니죠. 그럼 남의 자식과 공짜로 사나요. 둘이 행복하다해도요.
    맞벌이 안하려니 보상 어쩌구지 각자 맞벌이 해서 서로의 노후 힘든 부모에게 각자 생활비 다만 얼마 드리는게 보상이라고 보진 않아요.

  • 28. ..
    '15.12.28 3:26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자식 입장과 부모 입장은 하늘과 땅 차이인 문제인 것 같아요.
    부모는 개룡 앞에 펼쳐진 것은 비단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펼쳐진 것은 여전히 흙길이죠.
    물론 끝에 가면 비단길이 있겠지만.
    그 길에 다다르려면 가야할 길이 많고 무엇보다 금전적인 뒷받침이 필수이며,
    주변의 친구나 동료는 부모의 안정적인 뒷받침 위에서 걸어가야 하는데.
    자신의 그게 없다보니 길을 만들면서 걸어가야 하는 몇배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자기 생활비 다 감당하고도 여유가 있는 전문직 정도면 모를까,
    사실 그 정도 안되는 대기업 정도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부모님은 개룡 전문직 가는 길에 길을 안 깔고,
    대기업으로는 부모 부양은 택도 없는데 기대치가 높다는 얘기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부모님한테 월 100을 주라는 얘기가 아니고요.

  • 29. ..
    '15.12.28 3:27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자식 입장과 부모 입장은 하늘과 땅 차이인 문제인 것 같아요.
    부모는 개룡 앞에 펼쳐진 것은 비단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펼쳐진 것은 여전히 흙길이죠.
    물론 끝에 가면 비단길이 있겠지만.
    그 길에 다다르려면 가야할 길이 많고 무엇보다 금전적인 뒷받침이 필수이며,
    주변의 친구나 동료는 부모의 안정적인 뒷받침 위에서 걸어가야 하는데.
    자신의 그게 없다보니 길을 만들면서 걸어가야 하는 몇배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자기 생활비 다 감당하고도 여유가 있는 전문직 정도면 모를까,
    사실 그 정도 안되는 대기업 정도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부모님은 개룡 전문직 가는 길에 길을 안 깔고,
    대기업으로는 부모 부양은 택도 없는데 기대치가 높다는 얘기 같은데요.

  • 30. ㅠㅠ
    '15.12.28 3:47 A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흙수저 ㅠㅠ

  • 31. 구구절절
    '15.12.28 4:01 AM (222.106.xxx.176)

    동감합니다

    다만, 그 부모들은 본인들 배경과 계층때문에 더 넓게보지못하죠. 우리가 재벌의 삶을 상상할수 없듯이요.
    갈등은 피치 못하죠. 욕을 먹더라도 거리를 둘수밖에요
    개천으로 다시 끌러들어가 수십년을 당하지 않으려면요

  • 32. ....................
    '15.12.28 4:07 AM (182.225.xxx.191)

    미투...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

  • 33. ..
    '15.12.28 5:26 AM (66.249.xxx.218)

    윗 댓글 중
    남의 자식과 공짜로 사나요, 라니 어이가 없네요.
    결혼했으면 배우자가 1순위고 원 가정에서 독립한 겁니다.
    결혼을 하나 마나 효도하는 게 도리이긴 하지만
    순위가 명백하게 바뀌었으니 부모가 욕심을 버리는 게 순리입니다.

    악습을 무슨 권리인 것처럼 의지하시네요.

  • 34. zzz
    '15.12.28 5:53 AM (180.69.xxx.11)

    팔순 시엄니
    평생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입에 달고 사십니다
    아들이 잘나갈때 신의경지에 모셔두고
    그분의 말씀이 곧 법이였는데
    본인이 실패하니 비로소 엄마를 떠나
    본가족에 붙어 비굴모드로 살더이다

  • 35. ..
    '15.12.28 6:39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글이 정리가 너무 잘돼 있네요.
    개룡남이 되기 까지..
    사실 부모는 대학만 들어가면 이미 개룡남..
    자식은 대학은 이제 시작..
    그 갭이 인식 차이의 가장 큰 원인 같아요.
    서울대학생 자살 사건도 이 문제와 관련이 깊죠.
    흙수저 운운하며 죽은 그 학생의 고통을 알 수 없었던 거죠.

  • 36. ..
    '15.12.28 6:40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글이 정리가 너무 잘돼 있네요.
    개룡남이 되기 까지..
    사실 부모는 대학만 들어가면 이미 개룡남..
    자식은 대학은 이제 시작..
    그 갭이 인식 차이의 가장 큰 원인 같아요.
    서울대학생 자살 사건도 이 문제와 관련이 깊죠.
    흙수저 운운하며 죽은 그 학생의 고통을 가난한 사람들은 알 수 없었던 거죠.

  • 37. 5천만원의 가치..
    '15.12.28 7:12 AM (218.234.xxx.133)

    자식한테 보상 받으려는 심정 자체가 잘못됐고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글의 5천만원은 정말 단순한 수치에요.

    가진 거 많은 사람의 5천만원이나 절대적 수치로만 보는데 없는 살림에 많은 부분을 내어줬다는 거죠.
    예를 들어 가난한 친구가 자기의 전 재산에서 절반인 500만원을 털어 나에게 빌려줬고
    내가 그 돈으로 20년 후 큰 성공을 했는데 20년 뒤 옛다 500만원! 이건 말이 안되는 거죠.

    부모가 자식에게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는 참 잘못됐지만 원글의 예 중 저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 38. ...
    '15.12.28 7:15 AM (1.243.xxx.247)

    중산층 기준으로 보면 차상위의 5천만원이 되게 우습나 보네요. 한 달에 소득이 이백만 원이 안 되는 가정에서 아이 하나에 50만원 사교육비로만 지출하는 건 엄청난 희생이죠. 절대 수치 비교하면서 생계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영어 유치원에 유학을 들먹이다니, 마리 앙트와네트들이 따로 없네요.

    능력없는 주제에 애 낳고 꼴랑 한 달에 몇 십만원 지원해 놓으면 부모 취급도 잘 안 하는 게 당연하고, 가난한 부모는 그저 피해의식 절어서 보상이나 바라는 거지 취급하는 게 마땅하다고 싸잡아 말하다니요. 가난이 질병인 것처럼 진저리를 치는 것도 참으로 혐오스러워요.

    결국은 맨 밑바닥엔 돈이 계급을 만들고, 계층 이동은 거의 막힌 시대에 가족이 해체되는 모습이 있죠. 생존이 걸리면 누구나 뻔뻔해집니다. 생계가 어려운 부모 못지않게 뻔뻔한 건, 과도기적인 세상에 남편 돈=내 돈으로 알면서 생계가 안 되는 시집과 돈 나누기를 거부하는 여자들이 아닌가 싶네요.

  • 39. ㄱㄱㄱ
    '15.12.28 7:25 AM (115.139.xxx.234)

    뭐 어찌됐건 사실이죠. 바르르 난리쳐들봤자
    당사자의 결혼생활이 무난하긴 힘들어요. 당사자도 괴롭구요. 우리중에 제일 잘난게 왜 괴롭냐.너 홀딱 벗어 내놔라..죠. 아니라구요? 당사자는 입던 옷까지 벗겨가는 기분이 들죠. 어쩌겠어요. 부모형제 심지어 친척까지 벗겨먹으려드는데.

  • 40. ...
    '15.12.28 7:28 AM (218.234.xxx.185)

    일부의 표현만 보고 불편하니 뭐니 지적하는 글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현실을 제대로 정확하게 짚어낸 균형있는 글이네요. 그리고 진실은 늘 조금은 불편한 법 아니든가요?
    우리나라 부모와 자녀 세대간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매우 구조적으로 보고 있어서
    좀 놀랐어요. 알고 있던 사실도 이렇게 정리를 하니 선명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대학만 들어가면 이미 개룡남 개룡녀라고 생각하는 부모들 꽤 있죠. 그런 부모들은 사실 자신보다 사회적 사다리에서 위쪽에 있는 사람들 세계를 잘 모르고, 알 수도 없고요. 자식을 소위 교수나 의사, 전문직으로 만들려면 얼마나 오랜 세월 공을 들이고 돈을 퍼부어야 하는지 막연하게는 알겠지만 실은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실은 대학나와서 겨우겨우 어디 일자리 하나 찾아서 들어간 자신의 자녀나 그런 상위계층 전문직이나 별로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자식 결혼시키고나면 우리가 지금까지 고생해서 공부시키고 결혼시켰으니 이제부터 생활비를 오십만원, 백만원씩은 내놔라,,이런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십년씩 돈 퍼부어서 자식 유학보내고 전문직 만든 부모는 오히려 자식한테 부양을 기대하거나 이제부터 돌려받을 생각 따위 잘 안 하는데(그들은 대부분 노후에도 여유가 있으니까요), 원글님 말대로 중고등때 학원 두어개 보내고 대학등록금 대주고 결혼 전세금 일부 보태준 부모는(물론 그 형편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는 거 압니다만) 우리가 자식키우느라 이렇게 희생했으니 이제 갚으라는 말을 한다는 겁니다.

    대부분 자식들 현실은 지들 살기도 버겁고 힘든데 말이죠.

  • 41. ...
    '15.12.28 7:35 AM (1.243.xxx.247)

    냉정하게 말해서 부모로서는 자식에게 과외비로 50만원을 더 지출하기 위해 노동시간을 늘이고 건강을 희생할 필요가 없죠. 부모가 줄 땐 '겨우' 한 달 50. 자식이 줄 땐 한 달 20이 어마어마한 지출이 되니까요. 그거 가지고 노후대책이 되냐고 비아냥 거리지만 역으로 그거나마 없으면 병원도 못 가죠.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부모가 후져서 뒷바라지 제대로 못 받았고 그깟것 해주고 무식해서 부담감만 준다고 생각하는 자식들이라면 공부 잘 해서 혼자 살아남든 말든 남보다 못한 존재. 뭐하러 계급적 위화감 생기게 밀어주고 대학은 보내나요. 워낙 잘 나면 혼자 알아서 잘 살 것을. 서로서로 기대 안 하려면 한국식으로 밀어주는 교육은 안 하는 게 낫겠어요. 서로 손해보는 장사잖아요.

  • 42. ..
    '15.12.28 7:39 AM (218.234.xxx.185)

    물론 5천만원의 상대적 가치가 결코 가볍거나 적지 않다는 건 압니다.
    어떤집은 사교육비 50만원이 수입의 한 허리를 베어낸 거지만 많이 쓰는 상위계층은 이삼백 우습고, 수능 때 쪽집게과외니 뭐니 엄청난 뒷바라지를 하잖아요.

    하지만 4년제 나와서 간신히 취직한 정말 지극히 평범하거나 평범 이하인 자식을 부모는 본인 희생으로 자식을 그만큼 키우고 이만하면 자식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는 것, 그게 핵심 아닌가요?

  • 43. ...
    '15.12.28 7:49 AM (1.243.xxx.247)

    4년제 대학 나와서 부모 부양은 커녕 취업도 어려운 게 현실인데 어지간히 뛰어난 아이가 아니라면 부모가 자기 소득의 절반을 사교육에 쏟아 붓고, 결혼할 땐 그나마 별로 없는 재산을 둘로 쪼개서 전세금으라도 나누어주는 (이것도 사실 아들의 경우만 그렇군요) 건 미친 짓이죠. 그런 엄청난 희생을 해서 대학 한 두 단계 높여 봐야 결과물이 취업도 간신히 하는 평범한 4년제 대졸자라면 진짜 그런 투자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거죠.

    그런 옛날 모델이 이젠 안 먹히는 거고. 그리고 그렇게 희생해 봐야 '꼴랑'이란 불만과 엄청난 부담감일테니. 차라리 사교육 없이 제 실력에 맞추어 대학을 가든 무슨 수를 내든 하고, 부모는 그 얼마 안 되는 자산 끌어 안고 나중에 병원비라도 내 손으로 낼 수 있게 저축하는 게 장기적으로 아이들에게도 훨씬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는 거죠.

  • 44. ....
    '15.12.28 8:17 AM (39.7.xxx.83)

    어떤분 말대로 200버는 집에서 50은 희생이죠
    우리 형편에 공부로 뛰어나보이지만 너 사교육 못 시키고 대학도 못 보낸다
    대신 너한테 기대지도 않겠다 이래도 욕할거잖아요
    어찌 부모가 돼서 그러냐고 . . 그냥 돈없는게 죄네요

  • 45. 글쓴이
    '15.12.28 8:21 AM (211.36.xxx.225)

    자식이 부모한테 용돈 2.30 혹은 형편에 따라 조금 더 드리는걸가지고 뭐라고하는게 아닙니다. 서로 부담가지않는범위에서 도리를 다하는건 보기좋죠. 문제는 부모 생활비 또는 병원비에 대한부담을 전적으로 자식에게 넘기는 경우죠..

  • 46. ...
    '15.12.28 8:40 AM (180.230.xxx.163)

    전에 읽은 소설에 나오는 얘기였는데요. 부모는 막일 열심히 해서 밥이나 먹게 된 집, 형과 누나는 상고 졸업후 취업했는데 막내가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어요. 형과 누나가 자기들이 뒷바라지 도와서 대학 보내겠다고 해도 아버지가 막무가내로 반대하는 거에요. 부모 형제보다 한 발자국만 앞서 나가야 된다고요. 혼자 출세해서 가족 무시하면 제 인생이나 가족들이나 다 불행해진다고 . 그 막내가 딱하기도 했지만 한편 납득이 되기도 하는 얘기였어요.

  • 47. 의문점
    '15.12.28 8:41 AM (220.123.xxx.27)

    부모생활비 병원비를 자식에게 넘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사회복지자체가 안되어 있는 나라에서 기댈곳은 자식이지 않나요?

    그럼 아프면 나가죽어야 할까요? 비꼬는게 아니라 무슨 대안이 전혀 없이 40대로서 느끼는 책임과 의무감에

    서의 입장만 보이네요.

    같은 40대로서 어떤 대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48. 의문점
    '15.12.28 8:43 AM (220.123.xxx.27)

    윗세대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대해 이렇게 느끼시면 님의 노후대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어느정도에 아이들에게 교육으로 투자하고 어느정도 노후대책으로 쓰고 계신지

    저 또한 시댁쪽에 일정한 생활비가 들어가는 입장이고 어떤 행사나 병에 걸리시면 책임져야하는 입장이고

    아이들에 대한 일정한 사교육도 들어가는 입장이고 노후대책도 해야 하는 입장인데

    어느정도 배분하시고 만족할만한 노후대책은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49. 아우
    '15.12.28 8:44 AM (80.144.xxx.103)

    정말 이 나라에서 자식 낳는건 죄네요 ㅜㅜ. 서로에게 못할 짓.

  • 50. 일반적 수준에서의
    '15.12.28 8:46 AM (39.7.xxx.190)

    용돈 생활비 드리는게 안타까운게 아닙니다. 자식은 페닥하면서 개원자금 모아보려 천원 이천원 아껴가며 사는데 부모는 자식 의사라고 모임 나갈 때 마다 턱턱 돈내며 생색내고 싶어하죠. 없는 부모 그런 케이스 너무 많아요. 현실 파악 안되고 돈 쓰는 방법 모르고..

  • 51. 돌돌엄마
    '15.12.28 9:04 AM (112.149.xxx.130)

    구구절절 맞는 말이네요..

  • 52. 개룡남이
    '15.12.28 9:13 AM (119.149.xxx.79)

    중산층 여자와 결혼했을 때 일어나는 갈등.
    딸이 고생하는 거 보기 힘든 친정 부모가 딸 일하는 동안 아이도 케어하고 집 옮기거나 일 있을 때마다 경제적으로 지원하죠.
    한푼 두푼 아끼고 맞벌이하고 친정 도움까지 받으면서 사는데 시집에서 돈 달라는 얘길 하면...
    갈등이 안 생길수가 없어요.
    여자 입장에서는 내가 저 집안 호구 같단 생각이 들거든요.
    게다가 생활비만 딱 필요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돈은 없지만 소비 욕구도 같이 없는 건 아니라서 가전도 바꾸고 싶어하시고 해외여행도 가고 싶어하시거 옷도 사고 싶어하시고...그런거 말 나올 때마다 거절하는 것도 스트레스죠. 얼굴 보는게 너무 부담되어서 안 보고 싶죠.

  • 53. ...
    '15.12.28 9:17 AM (1.243.xxx.247) - 삭제된댓글

    중산층 잣대로 부모 원망하고 중상류층에서 퍼붓는 계급 고착을 위한 그들의 절대치를 들이밀며 자신이 가진 것의 절반 이상을 내준 가난한 부모의 최선을 알량하고 보잘 것 없는 것으로 표현하면서 그러느라 더 가난해진 그들의 노후를 버거워하만 하는 마음만 가득한 게 상당히 불편하네요. 물론 아들이 의사 변호사 되었다고 사치까지 요구하는 부모도 일부 있겠죠. (어차피 배우자 끼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죠. 절대 안 줄 거잖아요. ) 근데 원글님은 모든 가난한 부모를 일반화했거든요. 저도 모든 없는 집의 잘난 자식들이 주변의 중산층 이상 가정 출신의 동료들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고 부모 병원비도 대기 싫어하는 못난이는 아닐 거라고 믿고 싶네요.

  • 54. 솔직하세요
    '15.12.28 9:30 AM (112.170.xxx.224) - 삭제된댓글

    개룡남이라는 단어가 싫은게 아니라
    내용이 맘에 안드는거죠.
    아들이 명문대가도 윌급 몇푼 안되는데
    못사는 며느리감은 없어서 안돼, 잘사는 집 며느리는 내 아들과 공짜로 사는 댓가를 해야돼, 그런 거죠?
    아들이 돈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사는데도
    내가 널 어떻게 키웠냐, 댓가가 없다 타령하고 앉았는 부모
    아들 잡아먹는 부모에요
    그래서 이혼하면 여자가 잘못 들어와 집안이 망했네, 처녀장가를 다시 보낼거네 이러죠

  • 55.
    '15.12.28 9:30 AM (211.36.xxx.251) - 삭제된댓글

    대기업을 가든 의사나 판검사가 되든 자기가 속한 동일 직군 내에서 아래 계급에 속할수밖에 없는게 흙수저 출신들의 현실인데 흙수저 부모는 그걸 이해 못 하는거죠.
    자기 기준에선 자식이 엄청난 성공을 한걸로 보이니 자신도 신분상승 한걸로 착각함.
    자식이 평생 독신으로 산다면 괜찮은데 결혼을 하게 되면 그도 다른 동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처자식 건사하며 살고 싶어하죠.
    자기 가정을 꾸렸으니 그 역시 자식 위해 할수있는 최대치를 해주고 싶어하는건 당연한거죠.
    아니, 오히려 자신이 어릴적 충분히 못 누린게 한이 돼서 남들보다 더 오바할수도 있어요.
    그런데 부모는 그게 못 마땅하죠.
    자신에게 돌아올 파이가 적어지니까.
    동일직군 내에서도 금,은 수저 부모들은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하는데 개룡 부모들은 하나라도 더 뜯어가려해요.
    결론은 자식 덕 보고 싶어하는 개룡 부모들은 자식 결혼 시키지말고 평생 끼고 사는게 맞아요.

  • 56.
    '15.12.28 9:34 AM (211.36.xxx.251) - 삭제된댓글

    대기업을 가든 의사나 판검사가 되든 자기가 속한 동일 직군 내에서 아래 계급에 속할수밖에 없는게 흙수저 출신들의 현실인데 흙수저 부모는 그걸 이해 못 하는거죠.
    자기 기준에선 자식이 엄청난 성공을 한걸로 보이니 자신도 신분상승 한걸로 착각함.
    자식이 평생 독신으로 산다면 그 착각을 현실로 만들수 있어요.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그도 다른 동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처자식 건사하며 살고 싶어하죠.
    자기 가정을 꾸렸으니 그 역시 자기 자식 위해 할수 있는 최대치를 해주고 싶어하는걱 당연한거에요.
    아니, 오히려 자신이 어릴적 충분히 못 누린게 한이 돼서 남들보다 더 오바할수도 있어요.
    그런데 부모는 그게 못 마땅하죠.
    자기가 뜯어 먹을게 적어지니까.
    동일직군 내에서도 금,은 수저 부모들은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하는데 개룡 부모들은 하나라도 더 뜯어가려해요.
    결론은 자식 덕 보고 싶어하는 개룡 부모들은 자식 결혼 시키지말고 평생 끼고 사는게 맞아요.

  • 57. ...
    '15.12.28 9:35 AM (1.243.xxx.247)

    중산층 잣대로 부모 원망하고 중상류층에서 퍼붓는 계급 고착을 위한 그들의 절대치를 들이밀며 자신이 가진 것의 절반 이상을 내준 가난한 부모의 최선을 알량하고 보잘 것 없는 것으로 표현하면서 그러느라 더 가난해진 그들의 노후를 버거워하만 하는 마음만 가득한 게 상당히 불편하네요.

    물론 아들이 의사 변호사 되었다고 사치까지 요구하는 부모도 일부 있겠죠. (어차피 배우자 끼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죠. 절대 안 줄 거잖아요. ) 근데 원글님은 모든 가난한 부모를 일반화했거든요. 근데 어쩌나요. 해결책이 없는 걸. 부모 사치야 자른다지만 기본 생계나 병원비처럼 국가가 해결해주어야할 게 다 개인 책임인 나라에서 모른 체 할 수도 없죠. 부모가 해준거 다 돈으로 환산해서 부잣집하고 비교하면 그게 얼마나 별 거 아닌지 줄줄이 늘어놓아봐야, 더 아프게 다가오는 건 소위 개룡남은 그런 별 볼일 없는 부모의 자식이고, 그들의 등골을 빼서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죠.

  • 58. ㅉㅉ
    '15.12.28 9:42 AM (112.170.xxx.224)

    개룡남의 부모에게 개룡남이 없었다면
    노후에 생활비 병원비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살 수 있었을까요?
    자기의 무능함을 자식 탓으로 돌리는 건 아니구요?

  • 59. ㅉㅉ
    '15.12.28 10:07 AM (121.132.xxx.161) - 삭제된댓글

    명문대 나오면 개룡남 될거라는 착각은 lmf이후 완전 바뀌었고. 부모가 자식위해 소득을 다 바쳐야하는 생각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데 아직도 부모탓으로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생각한다면 현실인식이 부족한거임. 사회환경이 퇴직하고서도 경제활동에서 벗어날 수 부모세대에 빨대 꼽는 일임.

  • 60. 딜라이라
    '15.12.28 10:32 AM (218.236.xxx.57)

    구구절절 옳은,예리한 분석입니다.

  • 61. ...
    '15.12.28 10:55 AM (211.178.xxx.229)

    번호까지 붙여가며 써져 있어 처음에는 솔직히 반감이 들었는데 읽다보니 반박할 수 없네요.

  • 62. 명문가네요..
    '15.12.28 11:00 AM (210.182.xxx.250)

    반박불가..올해의 82 논문 입니다..과거에 태어나셨으면 명문가로 이름 날리셨을듯...

  • 63. ...
    '15.12.28 11:18 AM (118.38.xxx.29)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키니
    손가락을 가지고 왈가왈부한다

  • 64. ...
    '15.12.28 11:20 AM (119.194.xxx.114) - 삭제된댓글

    주변에 세상물정 모르는 부모들에게 뿌려서 읽히고 싶네요 안타까운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요
    명문입니다

  • 65.
    '15.12.28 11:29 AM (124.50.xxx.70)

    이 글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가치판단이야 각자 알아서 하는거고,
    진짜 글 잘 쓰셨네요.

  • 66. ,,
    '15.12.28 12:16 PM (125.146.xxx.142)

    아주 간결하게 아픈 현실을 잘 적으셨어요... 스누라잎에 이런 고민글 엄청 올라옵니다.. 순환주제로 불리죠.

  • 67. 음..
    '15.12.28 12:18 PM (210.125.xxx.70)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내용을 글로 적으셨네요.

    어려운 형편의 부모일수록 자식에 대한 보상심리가 강하고 해준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점,
    적극 동의합니다.

    100만원 재산 중 10만원 쓴 사람과 20만원 중 5만원 쓴 사람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더불어, 어려운 형편의 부모일수록 주변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예가 별로 없어서
    sky대학 나오거나 대기업 다니는 자식을 대단히 성공한 양 여깁니다.

    심지어, 서민층일수록 9급 공무원 아들 둔 유세가 대단해서 며느리감한테도 기세등등 하지요.

    요즘 로스쿨 나와서 빈손으로 시작해 월 3~4백만원 벌면서 부지런히 맞벌이 해서
    대출 받은 전세보증금 갚기 버거운 경우도 많은데,
    지방의 어려운 집안 부모는 잘난 변호사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사례를 종종 봅니다.

  • 68. dd
    '15.12.28 12:44 PM (175.196.xxx.209)

    부모 인성과도 관련이 많을겁니다.
    최선을 다해 해줬어도 너 잘살아라 하면서 최대한 안 기대려고 노력하는 부모도 있는 반면,
    이제 너는 우리 집안 봉이다 하고 대놓고 그 돈으로 남들이 못 누리 호사 누리려고 돈 내놓으라고 계속 그러는 경우도 있고요..

    미안해라도 하면 다행인데...

    그리고 개룡남 아니고
    별볼일 없는 자식 서울 가서 살기만 해도
    시골사람들은 대단한줄 착각하고
    다 들러붙으려고 해요.
    그리고 원래 부모들은
    본인 자식들은 다 대단하다 생각해요. 빚만 잔뜩있고 취직도 잘 못 하고 인간성도 별로고
    수준도 낮아 만나주는 여자도 없는데도 자기 자식이 잘났다고 생각해요...
    없는 자랑도 만들어하는판에, 개룡이면
    자기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자식보단 나은 편이니까
    엄청 우쭐대겠죠.

  • 69. ,,,,,
    '15.12.28 1:54 PM (39.118.xxx.111)

    금수저 참고해요

  • 70. ....
    '15.12.28 5:03 PM (110.8.xxx.118)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주위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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