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 회원님들~ 혹시 이 시 기억나시나요?

뭐였더라??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5-12-27 21:07:43

고등학교때 프랑스어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어떤 남자가 연인의 집에서 떠나는데

밤을 지내고 아침이 되어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 떠난다는 시였어요.

커피에 우유를 붓고 젓는 장면이 나왔고..

나른하고 멋있었던 느낌만 생각나고..

흑...ㅠ

혹시 기억나시는 분 계신가요?

IP : 175.214.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였더라??
    '15.12.27 9:11 PM (175.214.xxx.174)

    맥심 타다가 그 때 생각이 나서...^^:

  • 2. ㅎㅎ
    '15.12.27 9:16 PM (122.34.xxx.30)

    자끄 프로베르의 아침식사라는 시인 듯.

  • 3. ㅎㅎ
    '15.12.27 9:16 PM (122.34.xxx.30)

    - 아침식사

    그는 부었다 커피를
    찻잔에
    그는 부었다 우유를
    커피잔에
    그는 넣었다 설탕을
    커피에
    작은 스푼으로
    그는 저었다
    그는 마셨다 커피를
    그리고 놓았다 잔을
    내게 아무 말 없이
    그는 불을 붙였다
    담배에다
    그는 만들었다 동그라미를
    연기로
    그는 털었다 재를
    재떨이에다
    내게 아무 말 없이
    날 보지도 않고
    그는 일어났다
    그는 썼다
    모자를 머리에
    그는 입었다
    레인 코트를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그리곤 그는 떠났다
    빗속으로
    한 마디 말도 없이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그래서 손에
    머리를 파묻고서
    나는 울었다.

  • 4. ㅇㅇ
    '15.12.27 9:23 PM (39.7.xxx.105) - 삭제된댓글

    누구 번역인가요?
    원어로도 알 수 있을까요? ^^

  • 5. 뭐였더라??
    '15.12.27 9:24 PM (175.214.xxx.174)

    와~~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다시 보니 기쁘네요..

  • 6. 맞아요
    '15.12.27 9:25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Dejeuner du Matin

  • 7. 애플
    '15.12.27 9:25 PM (121.174.xxx.93)

    너무 멋진 시에요!
    원글님덕에 좋은 시를 알게 되어 감사드리지만, 답글달아주신 분도 너무 멋진거 아니에요?
    불문전공이신가요?!?!

  • 8. 맞아요
    '15.12.27 9:26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Il a mis le café
    Dans la tasse
    Il a mis le lait
    Dans la tasse de café
    Il a mis le sucre
    Dans le café au lait
    Avec la petite cuiller
    Il a tourné
    Il a bu le café au lait
    Et il a reposé la tasse
    Sans me parler

    Il a allumé
    Une cigarette
    Il a fait des ronds
    Avec la fumée
    Il a mis les cendres
    Dans le cendrier
    Sans me parler
    Sans me regarder

    Il s’est levé
    Il a mis
    Son chapeau sur sa tête
    Il a mis
    Son manteau de pluie
    Parce qu’il pleuvait
    Et il est parti
    Sous la pluie
    Sans une parole
    Sans me regarder

    Et moi j’ai pris
    Ma tête dans ma main
    Et j’ai pleuré

  • 9. 애플
    '15.12.27 9:31 PM (121.174.xxx.93)

    멋져요..

  • 10. 아..
    '15.12.27 9:38 PM (210.221.xxx.221)

    이 시 고등학교때 불어시간에 선생님이 들려준 시에요ㅎ
    대학 졸업후 우리 학교에 처음 부임한 분이었는데 동작을 함께 하면서 들려주었어요. 원어라 잘 못알아들었는데 번역된 내용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 찾아주신분, 너무 멋진분인듯~~♡

  • 11. 뭐였더라??
    '15.12.27 9:54 PM (175.214.xxx.174)

    저도 고등학교 프랑스어 시간에 반아이들이 같이 큰 소리로 선생님따라 읽었던 때가..
    그땐 커피가 참 맛있겠다. 뭐 이러며..
    이렇게 매정하게 떠난 이별시인 줄은 몰랐어요..
    왠지 파리 어느 비오는 골목인거 같았고..
    흑백으로 영상이 떠올랐던 시였는데...이미지만 기억에 남아서..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네요.. 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434 생리때는 왜 단음식이 당길까요? 4 ... 2015/12/28 2,036
512433 영화 '내부자들'과 닮은 수원대 비리 샬랄라 2015/12/28 719
512432 분당에 정형외과 추천해주세요 아파요 2015/12/28 623
512431 할머니들, 소녀상 이전 반대.. 아베는 엎드려 사죄하라 2 이전반대 2015/12/28 376
512430 드럼 세탁기 건조기능의 필요성 17 드럼 2015/12/28 4,710
512429 토지상속 4 지나가다 2015/12/28 1,606
512428 늘 피곤하다는.. ㅇㅇ 2015/12/28 528
512427 남친 만나는 유부녀 친구 7 2015/12/28 7,644
512426 원룸 퇴거 요구하는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 10 235 2015/12/28 2,036
512425 집에서... 멍이 2015/12/28 441
512424 엄마가 뭐길래 보고있는데 조혜련 진짜 짜증나네요 15 혀니 2015/12/28 9,613
512423 사기결혼하려는 여자를 아는데 부럽네요. 41 사기 2015/12/28 21,286
512422 신랑이 헤어지자네요 79 어쩌면 2015/12/28 25,405
512421 속 안 좋은 음식 뭐가 있나요? 4 끄앙이 2015/12/28 914
512420 잠못이루는 밤과 내일 약속 1 a잠 2015/12/28 741
512419 동네와 차림새의 관련성 글을 보면서.. 5 그냥 2015/12/28 2,417
512418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가방 안받아주나요? 4 _ 2015/12/28 1,857
512417 1월1일에 담양 소쇄원 문 열까요? 저요저요 2015/12/28 620
512416 30대중반 결혼할수 있을까요 11 123 2015/12/28 4,446
512415 두려워요..곧 큰시험이 있는데 3 Fear 2015/12/28 1,026
512414 남편이 늘 이렇게 대답해요. 9 베리베리 2015/12/28 4,667
512413 삼성전자 상무정도면 연봉이.. 4 .. 2015/12/28 4,807
512412 개룡남 부모들의 피해의식과 보상심리. 47 흙수저와개룡.. 2015/12/28 11,570
512411 메르켈 독일 총리 2 artarm.. 2015/12/28 1,099
512410 원목 추천해주세요 식탁 2015/12/28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