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학번이예요...
저 시대는 정말 뽀뽀 키스 한번 하면 완전 이 남자 여자라고 생각하고 ㅠ.ㅠ
그러지 않았던가요? 저만 그랬나??
연애 많이 해도 키스 키스 키스 정도만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막 고민... 아 나 너무 까진(?)거 같아...
복학생 오빠랑 사귀는데 오빠가 카페 주인이랑 친한 가게에 가서
손님 없을 때 구석 자리 옆에 앉아서 키스를 했는데
진짜 키스만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카페 주인 아저씨가 조명을 꺼줬더라는... -_-;;;;
아 창피해라... -_-;;;;;
요즘 (특히 남초) 게시판 같은 거 보면 정말 세상이 다르구나 싶어요.
사귀면 자는 거고, 자고 나서 사귈지 결정도 하고. 미국식인가...
키스로 모든 스토리가 시작되고 끝나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ㅎㅎ
최소한 키스하고 나서는 임신 가능성 있나요? 이런 글들은 안 올리잖아요.
첫 키스 하고 나서 집에 와서 엄마에게 들던 이상한 죄책감,
한참 물끄러미 내 입술을 바라보던 기억...
그런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진짜 좋아하는 남자랑은 버드키스만 해도 행복했는데...
... 생각해보니 남자들은 괴로웠을지도 모르겠네요-_-;;;;; 우리가 행복해하고 있는 와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