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걸까요?

.....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5-12-26 16:00:58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이 녀석이 엄청 까탈스러워요
다 큰 아이를 데려온거라 아무리 성격을 고치려고
교정을 시도해도 허탕이었어요
이제 함께한지 9개월인데요
평소에는 너무 좋아요 귀엽구 잘 뛰어다니구
근데 어쩌다 제가 만지면 얘가 달려들어서 물때가 있어요
그럼 제가 쓰읍하고 경고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더 힘을 주고 물어서 피가 나거나 그래요
근데 그렇게 되면(피가 나거나 이성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낄때)
주체할 수 없이 너무너무 화가 나요. ㅜ
방금도 얘가 악에 바쳐서 제 손을 물어뜯으며 뒷발치기 하는데
그럼 저도 손가락으로 냥이 콧잔등을 마구마구 때려요
그래도 절대 먼저 물러서지 않고 더 물고 늘어지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고양이 번쩍 들어서 방에 휙 던져두고 왔네요
매번 그러지말아야지 그냥 내가 져주고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을 해봤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면 맘처럼 안되요
고양이상대로 이러는 제가 참 한심스러워요
그렇게 혼자 화내고 씩씩거리고 있으면
이 녀석은 무슨일있었냐는 듯이 옆에 다가와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을 청하네요-.-;;
이럴때마다 자괴감과 죄책감때문에 또 혼란스러워요...
진지하게 제가 분노보절장애인거같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긴했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선 트러블이 있었던 적은 없어요
아 유년시절때 아버지랑 둘이 살면서 참 많이 싸웠는데
그 영향일까요 ㅜ 지금은 사이가 좋지만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IP : 14.54.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2.26 4:04 PM (14.54.xxx.77)

    또 추가하자면 제가 현재 임신중인데 나중에 아이한테까지 이럴까봐 더더욱 걱정되요

  • 2. 만지지마시고
    '15.12.26 4:41 PM (115.41.xxx.7)

    다가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분노조절장애보단
    상대와 소통하는데
    약간 타이밍 조절을 못하셨을 뿐입니다.

    그가 원할때와
    내가 원할때의 시간 타이밍을 잘 맞추셔야하는데

    내가 원할때 만지지 못하게 하니까
    화가 나신거죠.

    아이나 동물을 키울때도
    내가 강자이면 약자가원할때 다가가셔야 소통을 잘할수 있답니다.

  • 3. 원글
    '15.12.26 5:10 PM (39.7.xxx.185)

    댓글님 감사해요 ㅜㅜ맞아요 내가 원할때 못만지게 하니 화가 나는 거 같아요.. 명심할게요

  • 4.
    '15.12.26 5:54 PM (117.111.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기 보다 고양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보여요;;;

  • 5.
    '15.12.26 5:55 PM (117.111.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아니라 고양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972 엎드려자면 얼굴 주름이 많이 생기는게 맞죠? 3 ... 2015/12/27 1,722
512971 능력없으니, 빌붙어 사는건가봐요 5 2015/12/27 2,585
512970 아마존 배송기간-급질 3 00 2015/12/27 732
512969 KBS는 김일성이 준 돈으로 만들었다 2 황태성 2015/12/27 903
512968 이재화 변호사가 안철수에 던진 '돌직구' 7가지 25 샬랄라 2015/12/27 2,538
512967 서울시향 성추문의혹;정명훈관련기사 6 자유 2015/12/27 1,857
512966 매우 급하고 절실한 질문입니다. 캐리어 6 a1dudd.. 2015/12/27 1,983
512965 참한 이미지는 뭔가요? 4 참한 이미지.. 2015/12/27 7,600
512964 능력없는 남자 만나는게 너무 싫어서 막았더니 9 딸애 2015/12/27 7,123
512963 분당판교쪽 인테리어 잘하는 곳 좀 소개해주세요. 2 흐규 2015/12/27 1,174
512962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살아야겠어요 5 2015/12/27 4,088
512961 이혼해.나가. 버릇된 남편에게 바라는데로 해주렵니다. 5 서류 2015/12/27 2,870
512960 듣보잡 대학보내느니 목수일이나 가르치세요 71 2015/12/27 18,945
512959 장이 파열된 건가요? 배가 아파서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ㅠ 4 ㅜㅜ 2015/12/27 1,550
512958 30평생 어깨가 굽어있다 요즘 신경쓰는데 고쳐질까요 2 철학가 2015/12/27 1,769
512957 출산하고 제왕절개 자국 2 2015/12/27 1,581
512956 문과는 외우기 싫고 이과는 수학 싫다는데... 13 ... 2015/12/27 2,369
512955 형사와 경찰의 차이는 뭔가요? 5 ??? 2015/12/27 13,248
512954 방금 베테랑 봤어요. 1 뒷북 2015/12/27 986
512953 혁신전대가 말 안되면 문.안.박연대는 말 되나? 2 ..... 2015/12/27 472
512952 아기 옹알이 좋다 2015/12/27 585
512951 거기가입한 년.놈들 3년안에 뒤지길 ... 11 증오 2015/12/27 4,524
512950 6세 남아 즐깨감 이랑 어학원 숙제 정도 같이 해줄 알바는 어떻.. 7 dlrjs 2015/12/27 1,169
512949 깨어있는 초등맘 계실까요? 질문있는데.. 3 에취에취 2015/12/27 849
512948 휴학생 종일과외(?)는 어디서 알아봐야 할까요? 4 예비고2 2015/12/27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