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걸까요?

.....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5-12-26 16:00:58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이 녀석이 엄청 까탈스러워요
다 큰 아이를 데려온거라 아무리 성격을 고치려고
교정을 시도해도 허탕이었어요
이제 함께한지 9개월인데요
평소에는 너무 좋아요 귀엽구 잘 뛰어다니구
근데 어쩌다 제가 만지면 얘가 달려들어서 물때가 있어요
그럼 제가 쓰읍하고 경고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더 힘을 주고 물어서 피가 나거나 그래요
근데 그렇게 되면(피가 나거나 이성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낄때)
주체할 수 없이 너무너무 화가 나요. ㅜ
방금도 얘가 악에 바쳐서 제 손을 물어뜯으며 뒷발치기 하는데
그럼 저도 손가락으로 냥이 콧잔등을 마구마구 때려요
그래도 절대 먼저 물러서지 않고 더 물고 늘어지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고양이 번쩍 들어서 방에 휙 던져두고 왔네요
매번 그러지말아야지 그냥 내가 져주고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을 해봤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면 맘처럼 안되요
고양이상대로 이러는 제가 참 한심스러워요
그렇게 혼자 화내고 씩씩거리고 있으면
이 녀석은 무슨일있었냐는 듯이 옆에 다가와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을 청하네요-.-;;
이럴때마다 자괴감과 죄책감때문에 또 혼란스러워요...
진지하게 제가 분노보절장애인거같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긴했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선 트러블이 있었던 적은 없어요
아 유년시절때 아버지랑 둘이 살면서 참 많이 싸웠는데
그 영향일까요 ㅜ 지금은 사이가 좋지만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IP : 14.54.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2.26 4:04 PM (14.54.xxx.77)

    또 추가하자면 제가 현재 임신중인데 나중에 아이한테까지 이럴까봐 더더욱 걱정되요

  • 2. 만지지마시고
    '15.12.26 4:41 PM (115.41.xxx.7)

    다가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분노조절장애보단
    상대와 소통하는데
    약간 타이밍 조절을 못하셨을 뿐입니다.

    그가 원할때와
    내가 원할때의 시간 타이밍을 잘 맞추셔야하는데

    내가 원할때 만지지 못하게 하니까
    화가 나신거죠.

    아이나 동물을 키울때도
    내가 강자이면 약자가원할때 다가가셔야 소통을 잘할수 있답니다.

  • 3. 원글
    '15.12.26 5:10 PM (39.7.xxx.185)

    댓글님 감사해요 ㅜㅜ맞아요 내가 원할때 못만지게 하니 화가 나는 거 같아요.. 명심할게요

  • 4.
    '15.12.26 5:54 PM (117.111.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기 보다 고양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보여요;;;

  • 5.
    '15.12.26 5:55 PM (117.111.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아니라 고양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608 돈없으면 둘째 포기하는게 맞는거죠? 59 결정적으로 2016/01/03 7,398
514607 돌솥밥 혹시 집에서 해드시는분계세요 1 돌솥밥 2016/01/03 947
514606 아이들 방학동안 삼시세끼 어떻게 해결하세요? 3 고민 2016/01/03 1,642
514605 괴팍한 시아버지 8 ㅡㅡ 2016/01/03 2,279
514604 너무 새것 같은 캐리어ㅠㅠ 방법이 없을까요? 6 아까워요 2016/01/03 2,692
514603 조의금 낼 방법 - 인편 말고는 뭐가 있을까요... 2 혹시 2016/01/03 793
514602 브라운계열 틴트나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 2016/01/03 355
514601 용인 죽전에서 일산까지 택시비 얼마나 나올까요ㅠㅠ 12 ... 2016/01/03 2,508
514600 귀속 안아픈 이어폰 추천해 주세요. 3 이어폰 2016/01/03 1,030
514599 눈처짐이요 의사가 엔도타인이나 안검하수술하라는데.. 1 아이린뚱둥 2016/01/03 1,858
514598 옷 팔꿈치 부분을 덧대고 싶어요 5 수선자 2016/01/03 1,272
514597 내일부터 나도 당원 6 이상고온 2016/01/03 592
514596 문재인 영입 2호 김병관 의장 호남출신이네요 15 2016/01/03 2,457
514595 정말 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나요? 16 건강 2016/01/03 5,088
514594 와플은 오븐으로 안되나요 2 쿠키 2016/01/03 1,751
514593 요즘은 집안이 아무리 좋아도 여자가 직업이 없으면...?? 33 /// 2016/01/03 8,520
514592 새해. 어떤 다짐들 하셨나요? 5 2016 2016/01/03 653
514591 코수술 요~ 10 ... 2016/01/03 2,783
514590 삼십대 초반 클럽가고 시포요ㅜㅜ 8 ... 2016/01/03 2,018
514589 좋아하는 가요 있으신가요.. 5 자유 2016/01/03 534
514588 아이섀도우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노하우? 4 2016/01/03 2,070
514587 설거지 팁 좀 공유해주셔요♡ 7 순덕이엄마 2016/01/03 2,965
514586 이민갈때 가방은 화물용 여행가방이랑 6 큐큐 2016/01/03 1,058
514585 남편이 저랑 술을 안 마시려고 해요 6 .. 2016/01/03 1,995
514584 방배동 빌라들..살기어떤가요? 8 빌라 2016/01/03 6,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