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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은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

.. 조회수 : 6,562
작성일 : 2015-12-26 11:32:12

인생은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인 것 같아요.

여자들이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이 많잖아요.

아마도 스트레스 관리 실패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들은 한번 지난일 곱씹는 것은 없더군요.

제가 중 3까지만 해도 스트레스를 거의 안 받았어요.

생각해보니 곱씹는 습관이 없었어요.

지난일은 그것으로 땡.



그런데, 여고 기숙사를 들어가니, 학교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곱씹네요.

저는 별 말이 없어 대화중에 은근 따 당햇어요.

게다가 고 1 올라가고 스트레스 받을 큰 사건이 내 생애 처음으로 생겼어요.

그 일로 인해 항상 웃고 있지만, 우울하고 무기력한 내가 혐오스러운 상태.

그렇게 고 3을 우울하게 보내다 성인이 됐어요.



성인이 되고 점점 저도 지난 일을 곱씹어요. 오늘 있었던 속상한 일도 곱씹어 얘기하고,

며칠 전에 있엇던 속상한 일도 곱씹어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성격도 무던한 성격에서 예민한 성격으로 나도 모르게 변해가요.

특히,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네요.

인간관계를 지속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데,

인간관계를 줄이는 쪽으로 선택으로 해서,

대인관계 스트레스 대신 외로움이라는 스트레스가 오네요.

둘이 또이또이다 싶게 외로움 스트레스도 커요.



신경을 안 쓰자 하면 눈치가 늘지를 않아 진상되고,

신경을 좀 쓰자 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남편이 외박을 처음하는 날

감당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반 미친 기억이 나요.

지금은 남의 행동으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 해요.

이 생각을 확장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행동으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게 맞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관리 하는 비법이 있을 것 같아요.

가령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약속 시간에 상대방이 1분만 늦어도 스트레스가 치솟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상대가 30분 늦어도 느긋하게 기다리고 화도 안 나고 만나서 재밌게 놀기도 하죠.

마인드 컨트롤이 결국 스트레스 관리 기술의 일종인 것 같구요.



달팽이처럼 움츠러드는 것을 해결책으로 삼은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어가야 하는데, 몸쏙으로 들어가서 한발짝도 못 가요.

더듬이만 움츠려도 되는데, 몸통까지 움츠러들어 엉뚱한 데로 떨어지고요.



삶의 전반의 스트레스 관리 비법.. 혼자 준비하는 제사라든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든가, 생돈을 몇백 물어주게 생겼다든가 등의 상황..

그외 다양한 상황에서 마음 다잡기를 어떻게 하시나요?

특히,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달팽이에서 나오고 싶어요.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움츠러드니 항상 어른이 되지 못하고 특정 나이에 정체돼 있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IP : 210.217.xxx.1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5.12.26 11:43 AM (117.111.xxx.199) - 삭제된댓글

    지인 중 하나는 모든지 그런가부다 생각한대요

  • 2. 글을
    '15.12.26 11:47 A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잘 쓰시네요.
    묘사력도 뛰어난 걸 보니 혼자 있을 때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해요.
    내가 먼 훗날 죽음을 앞둔 몇달 동안에 이 일이 떠오를까?
    이게 그 때에도 화가 날까? 후회가 될까?
    이걸 기준으로 삼으면 거의 모든 게 아니다로 결론.
    그럼 지금도 스트레스 받을 거리가 아닌 거예요.

  • 3. 맞는
    '15.12.26 11:49 AM (112.151.xxx.48)

    말이에요 예민한 저도 시선 돌리기로 곱씹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 4. 곱씹는습관
    '15.12.26 11:55 A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제가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요
    할일은 많아서 체력이 상하면 안되는데 잠도못자고 안달해요
    퇴근할때 깜깜한길을 운전하며 하루있었던 안좋은일을
    계속 생각하구요
    안그럴려고 마인드 콘트롤도 해보고
    혼자웃고 기도도 해보는데 편해지지가 않네요
    모든일은 모든 시람들은 다 스트레스가 있는거다
    그런가 부다 또는 별일아니다라는 생각하려고
    매일매일 노력해요

  • 5. ..
    '15.12.26 11:56 AM (99.249.xxx.101)

    저도 약간 완벽주의라 중요한 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었는데요,
    지금 이 일이 과연 이리 안달복달할 만한 가치있는 일인가 자문하면서 릴랙스하는 법을 터득했어요.
    막상 지나고 보면 왜 그리 걱정했었나 싶은 일들이 더 많거든요.
    스트레스 이겨내는 법 올릴테니 참고하세요.

  • 6. ..
    '15.12.26 11:57 AM (99.249.xxx.101)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38가지 방법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탈의 벤슨-헨리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스트레스 관리법은 무척 다양합니다. 이 연구소에서는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 위한 38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1.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2. 때론 일상의 일을 벗어나 이완할 시간을 갖고 즐기십시오.


    3. 하루 중 여가 시간을 내어 명상할 시간 혹은 음악을 들을 시간을 만드십시오.


    4. 커피 대신 과일 주스를 선택하십시오.


    5. 먼저 일의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고, 순서에 따라 진행하십시오.


    6. 모든 일에 완벽을 기하여 본인이 직접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7. 한 번에 두세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지 마십시오.


    8. 지원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십시오.


    9. 가능하다면 주변 환경의 잡음을 줄이십시오.


    10. 항상 점심을 즐기되, 본인의 책상위에서 하는 것은 피하십시오.


    11. 건강을 위해 적절한 영양, 수면, 휴식을 생각하십시오.


    12. 정기적인 운동을 실행하십시오.


    13. 생일 혹은 휴일을 충분히 즐기고, 때론 이벤트를 많이 만드십시오.


    14.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본인의 성장과 변화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15. 스트레스를 만드는 사람을 멀리하십시오.


    16.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을 피하십시오.


    17. 늦은 밤에 뉴스를 시청하지 마십시오.


    18. 자신을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19. 삶에서 다양한 감사의 조건들을 발견하도록 애쓰십시오.


    20. 본인을 새롭고 좋은 것으로 다루십시오.


    21. 때론 단호하게 본인의 요구를 표현하시고, "아니오" 라고도 말하십시오.


    22. 배우자, 가족, 동료, 친구와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 하십시오.


    23.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 마십시오.


    24. 약속을 할 때 충분한 여유시간을 만드십시오.


    25.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될 땐, 심호흡을 하십시오.


    26.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때 오히려 재미있는 일이 없나 생각해 보십시오.



    27. 하루를 본인을 위한 정신건강의 날로 정해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보호하십시오.




    28. 애완동물 기르는 일을 고려하십시오.


    29. 사색의 걷기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30. 우리가 동시에 모든 것을 볼 수도 할 수도 없음을 받아들이십시오.


    31. 우리의 삶도 큰 시간 속에서 보면 순간임을 기억하십시오.


    32. 덜 공격적인 성향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33. 심사숙고하고, 친절을 베푸십시오.


    34. 스트레스를 받을 땐 "이 일이 정말 얼마나 중요한가?" 반문해 보십시오.


    35. 되도록 쉽게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36. 다른 사람의 말을 보다 더 경청하십시오.


    37.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드리십시오.


    38. 신앙이 있다면 그 분께 마음속 깊이 기도하십시오.

  • 7. 공감
    '15.12.26 11:57 AM (218.147.xxx.165)

    제가 쓴 글이 아닌가 싶을 만큼 공감이 가네요.
    상대방에 대한 인격의 기준을 내가 스스로 정해두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꽤 되더라고요.
    저는 대부분의 인간은 내면이 그리 강하지 않고 누군가로부터 보호 받고 위안을 얻고 싶어하는
    나약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기대에 부응해 주지 못하면 상호간에 트러블 발생하고..
    그래서 그냥 너나 나나 부족한 사람이니 그러지..하고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좀 낫더라고요

  • 8. ㅇㅇ
    '15.12.26 12:21 PM (182.216.xxx.132)

    스트레스관리. 그러네요
    전 다 잊어요 지나간일

  • 9. ..
    '15.12.26 1:20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파요
    다 잊고 살려고 해도 잊을수 없어요
    죽이고 싶을 정도 힘드니까 몸에 병이 생겨요
    나쁜짓은 상대방이 했는데
    괴롬은 제 몫이 되고....
    자신을 위해서 용서를 할려고 하는데
    상처가 커서 그것도 쉽지 않네요
    내자신을 위해서 자기 암시를 하면서 살고 있어요
    나는 괜찮다 나는 편안하다 나는 잘 살겠다 등등

  • 10. 제가
    '15.12.26 1:27 PM (211.173.xxx.129)

    스트레스 받는게 곱씹는거 때문이었네요..

  • 11. 지나가다
    '15.12.26 1:38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그래서 '행복이란 우리 마음속에 있다' 는 말도 있잖아요.

  • 12.
    '15.12.26 2:06 PM (116.36.xxx.152)

    스트레스 관리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아마 저보다 인생 선배님이시겠지만....
    혹시 일 하세요? 저는 쌓인 스트레스가 회사에서 많이 풀니더라고요.
    운동하는데..복싱이요.
    샌드백치고 땀흘리고 빌빌빌 집에오면 곱씹을 여력이 없어졌어요..

  • 13. dd
    '15.12.26 3:11 PM (107.3.xxx.60)

    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말인데 그 후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화가날 때 자주 생각하는 말인데요
    지금 기분좋은 내 감정을 소중하게 다룬다는 말이예요.
    우리가 보통 귀한 것들이 상하고 망가지지 않게 하려고 소중하게 다루잖아요.
    그런 것처럼 내 좋은 기분, 행복한 감정을 소중하게 다룬다는 거죠.
    하루에도 몇번씩 주변 환경에 의해서 변하도록 방치해둘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 행동에 내 좋은 기분이 망가지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느끼면서 읽었던 생각이 나요.

    저는 그래서 남편때문에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좀 따지고들고 싶어도
    지금 내 기분 망가지기 싫다... 하는 기분으로 꾹 참을 때가 있어요.
    따지고 말하다보면 자꾸 감정이 자가발전을 하면서 더더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나는데
    그 순간 제 감정을 보호하자 생각하고 욱하는 걸 가라앉히면
    그게 또 별일 아닌것 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음을 실감하거든요.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넘길 줄 알아야하는데
    그걸 자꾸 입밖으로 내서 하고연하고 탄식하고 곱씹고 하다보면
    정말 눈덩이 처럼 커져요.

    그리고 제가 주변인을 보면서 느낀 한가지는
    주로 내 주변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 상황을 자기가 컨트롤 하려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어하는거죠.
    그렇게 안하면 나는 이 상황에서 이러이러했을텐데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왜 저렇게밖에 못할까...늘 불평을 달고 살게되요.
    내 주변 상황도 내가 컨트롤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건데
    내 뜻대로 일이 안흘러가면 그걸 못참고 짜증을 부리고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저도 원글님의 글에서 느끼는 바가 많아서
    제가 나름 느낀 것들 적어봤어요. 도움 되시면 좋겠네요.

  • 14. 스트레스
    '15.12.26 4:00 PM (121.166.xxx.120)

    애 새끼가 끝없이 알짱대면서 스트레스 주는 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중2에요

  • 15. ...
    '15.12.26 6:30 PM (59.9.xxx.205)

    저는 주변에 부정적인 사람이나 말이 많은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더라구요. 기빨려요ㅠ
    어쩔 수 없이 일 관계로 엮여 봐야할 상황이라면 상대를 불쌍히 여기고 자랄때 문제가 있었나보다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나를 되돌아보며 나는 그러지말아야지 생각하고 이것도 모두 경험이고 인생 배우는거다 생각해요

  • 16. ㄴㄴ
    '15.12.27 9:05 AM (112.145.xxx.83)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다른사람을 컨트롤 하려하는 거 그래서
    뜻대로 안될 때 미치는거
    정말 그거만 고쳐도
    마니 편안해질거 같아요

  • 17. ..
    '16.3.24 4:05 PM (64.180.xxx.11)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관리~저장해요

  • 18. 내안의천사
    '16.5.6 12:58 PM (218.239.xxx.254)

    스트레스 관리..좋은 글 많아서 저장합니다

  • 19. ...
    '16.6.10 11:59 PM (125.135.xxx.89) - 삭제된댓글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좀 따지고들고 싶어도
    지금 내 기분 망가지기 싫다... 하는 기분으로 꾹 참을 때가 있어요.
    따지고 말하다보면 자꾸 감정이 자가발전을 하면서 더더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나는데
    그 순간 제 감정을 보호하자 생각하고 욱하는 걸 가라앉히면
    그게 또 별일 아닌것 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음을 실감하거든요.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넘길 줄 알아야하는데
    그걸 자꾸 입밖으로 내서 하고연하고 탄식하고 곱씹고 하다보면
    정말 눈덩이 처럼 커져요.

    그리고 제가 주변인을 보면서 느낀 한가지는
    주로 내 주변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 상황을 자기가 컨트롤 하려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어하는거죠.
    그렇게 안하면 나는 이 상황에서 이러이러했을텐데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왜 저렇게밖에 못할까...늘 불평을 달고 살게되요.
    내 주변 상황도 내가 컨트롤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건데
    내 뜻대로 일이 안흘러가면 그걸 못참고 짜증을 부리고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2222

    좋은댓글정말감사해요

  • 20. ...
    '16.6.11 12:01 AM (125.135.xxx.89)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좀 따지고들고 싶어도
    지금 내 기분 망가지기 싫다... 하는 기분으로 꾹 참을 때가 있어요. 따지고 말하다보면 자꾸 감정이 자가발전을 하면서 더더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나는데
    그 순간 제 감정을 보호하자 생각하고 욱하는 걸 가라앉히면
    그게 또 별일 아닌것 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음을 실감하거든요.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넘길 줄 알아야하는데
    그걸 자꾸 입밖으로 내서 하고연하고 탄식하고 곱씹고 하다보면 정말 눈덩이 처럼 커져요.
    그리고 제가 주변인을 보면서 느낀 한가지는
    주로 내 주변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 상황을 자기가 컨트롤 하려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어하는거죠. 그렇게 안하면 나는 이 상황에서 이러이러했을텐데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왜 저렇게밖에 못할까...늘 불평을 달고 살게되요.
    내 주변 상황도 내가 컨트롤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건데
    내 뜻대로 일이 안흘러가면 그걸 못참고 짜증을 부리고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2222

    좋은댓글정말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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