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 있어요.
타는 냄새가 막 날 때는 냄새를 못 맡고,
시꺼멓게 바닥이 타야 맡네요.
옆에 붙어서 다 끓을 때 까지 기다리는 게 너무 지겨워요.
한 10분 정도 끓여야 하는 것들은 딴 방에 가 있어요. 거실에 있기도 하구요.
10분 있다가 꺼야지 해놓고는 여지없이 태워 먹네요.
뭔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도대체 뭔 냄새일까 한참 궁리하면
그제서야 내가 가스에 올린 냄비가 생각나요.
엊그제는 떡국을 끓이다가 그러고, 또 그 며칠 전에는 무나물을 하다 그러고.
1년에 냄비 한 개도 안 태워 먹는 분들,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