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낳아 키우는게 보통일 아니라고 전해라..

예비고등맘 조회수 : 8,589
작성일 : 2015-12-25 23:53:32

신혼초 애를 낳고 싶지 않아 피임을 했는데

그때는 애가 생길까 걱정...

이후 피임종료하고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데 안생길까봐 걱정..

이후 임신해서는 기형아가 태어나지 않을까 걱정

태어나서는 황달ㅇ이 심해서 산후조리도 안 된 몸으로 눈물 뚝뚝 흘리며 아기 안고 응급실로 향하고..

이후 수없이 응급실행, 소아과 행..정형외과행...

자라면서는 한글떼랴...영어시작하랴...

온갖 다양한 이름의  교구, 수학공부하랴...

키가 평균키보다 작을까 걱정..

( 뭔 놈의 나라가 키가지고 서열 매기는 걸 좋아하는지...)

초등학교입학후에는 왕따당할까 걱정 등 등

중학교입학해서는 성적 걱정,

중3되니 특목고 떨어질까 걱정

이제 고등학교 입학하면 한반에 겨우 5명정도 인서울 한다고 하니

반5등안에 못들까 걱정( 황당한게 반5등이 쉽냐고요..)할테고

인서울 겨우 하고 나면..

이제 스펙 쌓느라 뒷바라지.

대학졸업시 취업걱정...

이상한 남자(여자)만나 인생 망치고 집안 말아먹을까 걱정...

지금처럼 집값이 높은데..결혼해서 월급쟁이 한 돈으로 언제 집장만하려나 걱정..

집사주는 친구들 보면..집못사줘서 ( 전세금 수억 못 대줘서) 눈치보일까 걱정...

몸도 약한데다가 노화도 심해지기 시작하고 눈도 침침해지기 시작해지는데

혹시나 나중에 애 키워달라고 할까봐 걱정...

--------------------------

제목을 요새 유행하는 전해라..로 바꿔봤어요.

왠지 많이 어울리는 것 같아서..

IP : 118.220.xxx.9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투
    '15.12.25 11:55 PM (211.177.xxx.118) - 삭제된댓글

    ㅋㅋㅋ 그래서 애는 낳았어요?

  • 2. 나무안녕
    '15.12.25 11:57 PM (112.164.xxx.99)

    어뜨케 정리 잘하셨당^^

  • 3. ㅇㅇ
    '15.12.25 11:58 PM (219.240.xxx.151)

    넘 공감해요..ㅎㅎ 우리네 인생이 걱정 안하는날이 죽는날이라고..ㅎㅎㅎ 늘 친정엄마가 말씀하시는ㅋㅋ

  • 4. 원글
    '15.12.25 11:59 PM (118.220.xxx.90)

    예비고등맘입니다...

    이제까지도 키우면서 정말 힘들게 키웠는데...

    지금 인서울하는 인원. 취업률, 집값을 보면...
    이건 뭐 답이 없습니다.
    집값이라도 좀 떨어져 줬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희망이 안 보이네요.

  • 5. 요즘 제고민~
    '15.12.26 12:00 AM (220.123.xxx.27)

    부부 싸움하면 이혼할까 걱정

    아이 낳으면 내가 키워줄수 있을까 걱정.....

    ㅠㅠ

    남편말 듣고 1명만 낳길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있습니다.

  • 6. ..
    '15.12.26 12:02 AM (125.132.xxx.163)

    교과서에 실려야 하는데...
    살면서 가장 중요한 요점은 학교에서 안갈켜 준다는 것이 함정
    시댁문제 제사문제 아이 문제
    괄호 넣기 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출제해 주시길

  • 7. 으미으미
    '15.12.26 12:07 AM (121.151.xxx.198)

    굉장히 팍팍하게 사시네요

  • 8. ...
    '15.12.26 12:08 AM (14.47.xxx.144)

    드디어 둘째가 이번에 대학 가요.
    좋은 데가 아니라 흡족하진 않지만
    일단 홀가분해요.
    이제 등록금 취업 결혼이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그래도 한숨 돌릴 여유라도 생겼네요. 휴~~

  • 9. .....
    '15.12.26 12:12 AM (121.143.xxx.125)

    정말 공감해요. 첩첩산중이네요. 어휴..

  • 10. 고3시작
    '15.12.26 12:14 AM (182.230.xxx.104)

    그래서 그 걱정하는동안 엄마의 젊음은 저멀리 달아다는것 같아요.
    걱정 걱정.걱정속에서 지들 앞날을 고민하는걸 아직은 모르는 나이라 가끔 서글플때도 있긴한데 살아내는것조차 힘든 나날이라..에효..삶이 이쁘지만은 않네요.

  • 11. 오투
    '15.12.26 12:19 AM (211.177.xxx.118)

    저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그런걱정으로 미루다 나이만 먹고

    애가 없네요...지금도 결단을 못하구 망설이고

    있네요~ 원글님 아이 잘 헤쳐 나갈꺼에요.

  • 12. 동감
    '15.12.26 12:22 AM (180.229.xxx.156)

    맞아요. 산 넘어 산이네요. 치아로 예를들면 큰애는 위에 어금니가 몰려서 부분교정해줘야 된다지 이미 한쪽은 너무 기울어져서 어차피 나중에 교정해야 된다지 작은애는 과잉치라고 보도 듣도 못한 천장에서 이가 내려오질 않나. 이 아이도 과잉치덕에 대문니가 완전 이상하게 나서 교정해야 될지도 모른다하지. 충치는 기본. 아토피라 아토피 열나 검색. 키가 작아도 너무작아 관련글 열나 검색. 입으로 숨셔서 편도수술 열나 검색. 감기로 병원은 안가지만 하여튼 산넘어 산이네요.

  • 13. 이럴줄 알았으면
    '15.12.26 12:27 AM (118.220.xxx.90) - 삭제된댓글

    애들관련 소소한 것들은 걱정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고 그 노력을 나의 내면과 즐거움 아름다움에 가꿀걸 후회도 되고...반대로 그렇게 소소한 것까지 다 신경써줬으니 이 정도라도 되어있지 라고 생각도 되고...

  • 14. 저기요
    '15.12.26 12:40 AM (175.223.xxx.221)

    저거 행복버전으로 개사할 수도 있을 텐데요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지,,,
    아이 중학생 되도록 돌아보니 걱정 뿐이더라 이건 너무 슬프잖아요~

  • 15. 그래서
    '15.12.26 1:02 AM (182.226.xxx.58)

    아이를 못 낳고 있답니다. ㅠㅠ
    자신이 없어요.
    그냥 남편하고 편하게 살자 했어요..ㅠ
    아이 낳아 키우는 분들 대단해 보여요..

  • 16. ..
    '15.12.26 1:08 AM (112.149.xxx.183)

    첩첩산중 맞겠죠..애 아직 유치원생 하나인데도 어깨에 돌덩이 하나 짊어진 듯 아주 무겁고 인생이 겁납니다..애가 없을 땐 인생이 이정도로 무겁고 무섭진 않았어요. 이게 죽을 때까지 갈 생각 하면 더 두려워요..

  • 17. ..
    '15.12.26 1:10 AM (211.187.xxx.26)

    미혼인 제가 이렇게 공감가다니...
    태어나는 순간부터 손가락 수 세어보며 걱정 시작이져..
    참 생명을 책임진다는 게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아이들은 너무 이쁜데 말이져

  • 18. 저는 반대인대요
    '15.12.26 1:40 AM (112.173.xxx.196)

    정말 원글님이 쓰신 것들 한번도 걱정을 해 본적이 별루 없어요.
    왜 미리 걱정을 하죠?
    걱정 한다고 해결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닥치는대로 살아가면 될것을 ..
    그래서 그런가 저는 아들 둘 아주 편하게 키웠어요^^
    인생이 지옥이 되느냐 천국이 되느냐는 내 맘에 달린거지 어떤 상황이 아니에요.
    이 글 보고 더 애 안낳으려고 하겠어요 ㅎ
    전 아이들 크는 즐거움이 인생의 큰 낙중 하나네요.

  • 19. 예비고1
    '15.12.26 2:25 AM (118.220.xxx.8)

    예비고1맘이에요
    사춘기 ... 사브작사브작 골 때리게 힘들게 했네요
    중딩되기전까지 큰 문제 없었는데 넘 힘들었어요
    상처도 많이 받고 아이 낳은거 후회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연애때나 결혼때 내가 인간하나 우찌 만드노.. 싶어 자신없었는데
    쉬운일이 아니에요 절대 네버네버...
    정말 지금껏 살면서 도를 닦은 기분이에요
    이러면서 내가 인간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차라리 유난스런 시부모 모시는게 낫지
    사춘기 아이 맘 다스려 키우는건 진짜 넘 힘들어요 ㅠ.ㅠ
    산 넘어 산이 딱 맞아요..

  • 20. 깊이 공감
    '15.12.26 6:18 AM (211.179.xxx.210)

    현재 내가 가진 고민의 8할이 자식과 관련한 일이네요.

  • 21. 맞아요..
    '15.12.26 7:52 AM (218.234.xxx.133)

    그래서 자식 낳아 키우고도 철 안든 사람이 진짜 (안좋은 의미로) 대단한 사람이죠...

  • 22. ````````
    '15.12.26 8:59 A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정말 맞는 말 깉아요ㅠ
    둘째 까지 대학보내고 큰놈 군대 복무중 막내 사츤기 중딩 ... 끝이 없어요
    군대가면 가끔 나라가 사고들 빵빵 터져주시니
    그럴때마다 걱정 북한의 김정은이도 기웃거리니 그럴때 비상 걸려 걱정
    제대하면 스펙 쌓고 취직준빙[ 같이 걱정
    또 남은 중학생 ,,,정말 애가 사춘기로 힘들게 하는건 으례 그렇고
    이놈의 나라 입시제도 매년 바뀝니다
    울애때는 어찌 대학 갈런지 걱정이에요

  • 23. ````````
    '15.12.26 9:00 A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저는 정말 100프로 공감입니다

  • 24. ....
    '15.12.26 9:12 AM (14.47.xxx.179)

    그게 연속인거 같아요 바로 자식키워 결혼시켜 손주낳으면 또 시작이죠..

  • 25. ..
    '15.12.26 11:01 AM (175.207.xxx.26) - 삭제된댓글

    무자식 상팔자

  • 26. ..
    '15.12.26 11:29 AM (175.207.xxx.99)

    제가 제일 잘한일...아이 하나만 낳은거..

  • 27. 그런 걱정도 없이
    '15.12.26 11:55 AM (121.163.xxx.196) - 삭제된댓글

    길고 지루하기만 인생
    무슨 재미로 살아갈거냐고 전해라..

  • 28. 그런 걱정도 없이
    '15.12.26 11:57 AM (121.163.xxx.196) - 삭제된댓글

    길고 지루하기만 한 인생
    무슨 재미로 살아갈거냐고 전해라..

  • 29. 울고싶다
    '15.12.26 1:02 PM (59.24.xxx.83)

    격하게 공감합니다 ㅠㅠ
    초등까지만 이쁘고 걱정없었고 성적걱정 한적없었네요
    첫째 중딩되고 둘째 초5되니
    애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 저출산되는 대한민국을
    이해하게됐네요
    중딩되니 성적도 ㅠㅠ
    자식때문에 갈수록 겸손해지네요

  • 30. 정말이지
    '15.12.26 11:03 PM (182.224.xxx.43)

    공감가요ㅜㅜ
    괜히 낳았나:;;
    에공공 널 위해 한평생 바치마 꼬물아

  • 31. ...
    '15.12.26 11:05 PM (221.151.xxx.207) - 삭제된댓글

    걱정이란 글씨를 행복으로 바꿔보세요~~

    전 애들땜에 걱정은 별로 없었는데요
    애들땜에 행복했던 기억은 너무 많아요

  • 32. ㅇㅇㅇㅇㅇ
    '15.12.26 11:13 PM (121.130.xxx.134)

    어휴~~~
    제 맘이도 똑같다고 전해라~~~

  • 33. 그러니
    '15.12.26 11:19 PM (49.175.xxx.96)

    자식한번낳으면
    엄마들이 급노화 되는이유도 있는거죠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에요
    애키우는게..

  • 34. ....
    '15.12.26 11:24 PM (222.108.xxx.30)

    오죽하면 군대 있을때가지가 편한 세상이라고..
    이후부터는 학점관리, 스펙관리에... 그래도 취직이라도 제대로 하면 다행.
    지 밥벌이만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35. @@
    '15.12.27 12:10 AM (175.223.xxx.189)

    저는 딸아이 한명 키우는 엄마인데요..
    중1때 사춘기와서 공부안하고 애들하고 노래방,피씨방
    전전하고 이상한 아이들과 어울리고ᆢ
    그때 아이때문에 살기 싫을정도로 속썪였었는데
    중2때 여름방학부터 정신차려서 공부시작해서
    원래 초딩때부터 소질있던 미술을 계속한다고
    하더군요 목표가 생기니 거의 하위권이던 아이가
    전교 10프로까지 올라갔고ᆢ고등학교때는 더열심히
    해서 이번에 수시로 홍대미대 합격 했어요~
    예전 생각하면 너무 대견하고 고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918 친정엄마 전복사드리고 싶은데 어디서 구입해야할까요? 6 엄마 2016/02/12 1,391
526917 예전에 드봉에서 나온 향수이름~~ 6 네 정체는 2016/02/12 1,511
526916 전화 안받으려고 일부러.. ... 2016/02/12 872
526915 씽크대 문짝 민짜로 할까요 장식있는 걸로 할까요 4 .. 2016/02/12 1,440
526914 저도 노래 좀 찾아주세요 1 노래찾기 2016/02/12 363
526913 여자친구 좋아하는 남편 23 2016/02/12 6,626
526912 세월호 참사 668일, 미수습자님들 ㅠㅠ 8 가슴에 묻은.. 2016/02/12 586
526911 외출할때 남편 식사 준비해놓으나요? 7 바닷가 2016/02/12 1,589
526910 짱구는 못말려 훈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 5 ㅇㅇ 2016/02/12 1,607
526909 아울렛 향수매장에서 일합니다 9 판매사 2016/02/12 7,375
526908 유아동반 8시 비행기 어떻게 타야할까요? 8 니나니나 2016/02/12 1,120
526907 개성공단 사람들 2 개공 2016/02/12 835
526906 꼬마한라봉 맛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 2016/02/12 374
526905 딸아이....어떻게하죠? 4 ㅡㅡ 2016/02/12 1,984
526904 겔랑 빠뤼르골드 팩트 쓰시는분, 좋은가요? 3 비싸서 2016/02/12 2,939
526903 말안듣는 딸들에게 "너네가 소 돼지야? 때려야 말을 듣.. 4 소돼지 2016/02/12 1,881
526902 나이 마흔인 미혼딸에게 남자친구랑 자면 안된다고 하는 엄마땜에 .. 44 .. 2016/02/12 21,955
526901 몸이 엄청 뻣뻣한데 유연해지고 싶어요 16 목석 2016/02/12 3,482
526900 급질)독감걸린아기가 4일째 구토만해요 14 아기야 2016/02/12 3,416
526899 영어, 영작은 되는데 말이 안 나오는 경우는 어떻게 해 줘야 .. 16 화상영어하는.. 2016/02/12 2,551
526898 우리카드 직원 왜이래요? 2 어이없네 2016/02/12 1,229
526897 이윤성 보니 딱 저같아요 ㅎ 6 히히 2016/02/12 8,746
526896 무침용 절단게 마트에도 있을까요? 3 양념꽃게 2016/02/12 933
526895 하루건너 소화가안되고 계속 제자리인데 어찌해야할지... 3 .... 2016/02/12 1,333
526894 피부과 약을 먹으니 미친듯이 먹고 자게 되네요.끊을까요? 17 약사님 계시.. 2016/02/12 8,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