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에 호남이 갖는 반감의 깊은 뿌리

페북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5-12-25 14:33:25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고 민주당 고위 당직자를 지낸 최광웅씨의 페북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특보를 지낸 부산 출신 이충렬씨의 페북내용 갈무리입니다.



최광웅
1시간  ·  

이충렬 선배는 청와대 근무를 안해서 잘 모를 겁니다. 저는 인사수석실 근무만 2년입니다.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은 음주운전 2회면 공직 임용을 엄격하게 제한했습니다. 그런데 특정지역 출신이나 특정 인맥이면 음주 2회여도, 집행유예 전과자도 공기업 임원에 임용을 했습니다. 고무줄 인사검증인 셈이지요. 그 민정수석을 하신 분이 지금 새정치연합 당대표이십니다. 호남이 화날만 하겠지요?



이충렬
1시간  ·  인천  ·  

문재인에 호남이 갖는 반감의 깊은 뿌리

주위에서 저렇게 인품있고 사람좋은 문재인을 호남이 왜 그렇게 싫어하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난 호남사람이 아니지만 (부산출신이다), 내가 아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원인이 잡다하게 얽혀있지만, 역사적 근원과 뿌리 에 해당하는 것만 여기서는 말하겠다.

2003년 4월 동계동계의 한 공기업기관장이 나한테 다급하게 전화를 해왔다. 만나서 그의 하소연을 들어본즉 민정수석실에서 검찰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서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충렬 특보는 잘 알고 있지않소? 동교동이 이인제를 몰빵해서 밀 때 내가 노무현대통령 당선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그런데 정권 출범하자마자 상은 못줄망정 나를 쫓아내기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다니. 어째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소?” 난 할 말이 없었다. 나나 윤석규(캠프 상황실장), 유종필(언론특보) (이 3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서울대 출신이고 70년대 후반 학번이다. 그리고 이들은 호남과의 동맹강화론자들이었다. 반면 이광재는 연세대 출신, 안희정은 고려대 출신이었다)은 이미 이광재와 안희정의 386후배들에 의해 완전히 숙청된 뒤였기 때문에 딱한 사연을 듣고도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나부터 짤렸는데....

그랬다. 동교동 내에서 소수지만, 김대중의 후계자는 노무현이어야 하고, 노무현만이 승리를 가져올 후보라고 믿고 모든 것을 걸고 노무현을 지지한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염동연(캠프 조직 사무총장)이나 천정배의원같은 사람은 대외적으로 알려졌지만,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않았다. 심지어 dj의 해외인맥 중에서도 노무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 많았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그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다.

이 기관장은 얼마못가 쫒겨나고 그의 자리는 부산에서 활동한 김영삼계 출신으로 채워졌다. 호남인맥을 축출하는 긴 행렬의 시작이었다. 노무현정권은 김대중의 호남과 부산경남의 민주세력의 연합으로 세워진 정권이다. 이것이 정권의 존립근거이고 정치동맹의 본질이었다.

그런데 인사권을 장악하는 민정수석 자리에 부산출신의 문재인을 앉혔다. 인사를 추천하는 인사비서관에는 광주일고 출신의 정찬용을 임용하였다. 나중 정찬용은 인사수석실에서 호남사람을 추천하면 민정수석실에서 죄다 짤라버렸다라고 술회한 적이 있다. 민정수석이 인사에 관한 실질적인 전권을 가졌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문재인은 정치에 대한 관심도 없고 정치적 재능도 전혀 없는 사람이다. 안하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억지로 노무현대통령이 청와대로 끌고 왔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문재인은 존경하는 친구 노무현이 자신을 그 자리에 앉힌 이유를 집권 5년내 피케이 지역에 노무현과 함께 하는 세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믿고 오로지 거기에 복무하게 된다. 지금의 문재인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만 하더라도 자신이 정치하게 되리라는 것을 상상조차 안했을테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에 관료세계에서 호남출신들은 악세사리 용으로 약간 남겨두는 정도 였기 때문에 김대중 정부 들어 장차관을 임명할래도 자격을 갖춘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 5년간에 다소의 무리(?)를 써서 관료세계, 군부, 사정기관, 공기업 등에 호남 인재풀을 최대한 만들어놨다. 민간영역에서도 대기업 등에서 정권교체의 바람을 타고 호남출신들이 약진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권재창출했다는 노무현 정부 들어 이 인재풀이 개털이 되고 만 것이다. 호남의 오피니언 리더사이에 노무현정부에 대한 원성이 자자해졌다. 그리고 그 타겟은 ‘노무현정권은 부산정권’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문재인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관료사회에서 한번 나이터울을 넘기면 더 이상 승진은 어렵고 옷을 벗어야 한다. 문재인 때문에 내 인생이 막혔다고 생각하는 거대한 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어떻게 됐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거치면서 모든 핵심요직은 티케이로 완벽하게 싹쓸이를 해버렸다. 이제 호남인맥은 씨가 마를 지경이 되었다. 이것까지 문재인의 책임은 아니지만 그러나 사람마음이 어디 그런가. 박근혜한테 패한 문재인이 지지 않으면 누가 지겠는가?

고작 관료상층부의 자리 싸움이 문재인을 반대하는 이유라고? 우습게 여기지 말라. 이조 후기 400년의 국가운명을 좌우한 당쟁이 이조정랑이라는 자리 다툼에서 비롯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가? 민정수석이 바로 그 이조정랑이라는 자리였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 자리에 가장 정치전략적 관점이 없는 사람이 앉아서 전권을 휘둘렀고 그 결과 호남과 친노는 영원한 분열구조에 들어서게 되었다. 

IP : 103.10.xxx.1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5 2:37 PM (175.223.xxx.170)

    이 글 벌써 몇번째야ᆢᆢᆢᆢ고마해라 마이 했다 아이가

  • 2. 멍청한
    '15.12.25 2:44 PM (118.43.xxx.218)

    전라도 유권자들이 알아야할 정보이다.

    전체 전라도 유권자들이 전부 읽을 때까지 올리시기 바랍니다.


    전라도 소외와 차별은 스스로 노력해서 벗어나야지 다른 지역사람들이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전라도 사람들은 알아야 합니다.

  • 3. .....
    '15.12.25 2:58 PM (1.233.xxx.201) - 삭제된댓글

    난 문지지자는 아니지만
    이런글 정말 역겹다
    멍청한 전라도인? 에라이 #####같으니라고

  • 4. 햇살
    '15.12.25 2:58 PM (211.36.xxx.71)

    알바 더럽게 글 많이 올리네

  • 5. 흠...
    '15.12.25 3:00 PM (222.117.xxx.236) - 삭제된댓글

    이런글 쓴다고 문재인을 싫어하지 않아요.
    오히려 글 쓴이의 의도를 의심하지.

  • 6. 오렌지
    '15.12.25 3:17 PM (1.229.xxx.254)

    페이지 바뀔때마다 올라오는건가요?

  • 7. 희라
    '15.12.25 3:32 PM (220.80.xxx.150)

    문 또라이 ~~
    잘가라 사상으로 ~

  • 8. 이간질
    '15.12.25 3:46 PM (121.131.xxx.108)

    이간질 하는 사람들이 제일 원망스럽습니다.

  • 9. 새겨들을 말이에요
    '15.12.25 3:51 PM (218.236.xxx.57)

    문재인의 포용력 부족이 지금의 사태를 불러왔지요.

  • 10. 쓸개코
    '15.12.25 4:00 PM (218.148.xxx.103)

    탱자 신났네요.

  • 11. 장윤선 팟짱
    '15.12.25 6:19 PM (218.48.xxx.197)

    민형배편 오해가 풀릴듯

  • 12. ....
    '15.12.25 11:54 PM (211.202.xxx.141) - 삭제된댓글

    최광웅씨는 제3신당 주장해오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 책에 보면 이런 제목이 있어요.

    TK-호남 연합 중도개혁 신당이 블루오션이다

    이런 글을 쓰기도 했고.

    당원의 70~80%가 호남인데 주인이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성의 위기이다. 이것은 계층, 세대 대표성의 위기와 함께 ‘야당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로 제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역적으로는 호남, 계층으로는 중산층과 서민(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청년실업자 등등), 세대적으로는 청장년을 위한 새로운 정당 창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 13. ....
    '15.12.25 11:58 PM (211.202.xxx.141) - 삭제된댓글

    최광웅씨는 제3신당 주장해오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 책에 보면 이런 제목이 있어요.

    TK-호남 연합 중도개혁 신당이 블루오션이다

    이런 글을 쓰기도 했고.

    당원의 70~80%가 호남인데 주인이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성의 위기이다. 이것은 계층, 세대 대표성의 위기와 함께 ‘야당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로 제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역적으로는 호남, 계층으로는 중산층과 서민(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청년실업자 등등), 세대적으로는 청장년을 위한 새로운 정당 창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안철수호남신당이 창당 준비 중이죠.

  • 14. ....
    '15.12.25 11:59 PM (211.202.xxx.141)

    최광웅씨는 제3신당 주장해오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 책에 보면 이런 제목이 있어요.

    TK-호남 연합 중도개혁 신당이 블루오션이다

    이런 글을 쓰기도 했고.

    당원의 70~80%가 호남인데 주인이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성의 위기이다. 이것은 계층, 세대 대표성의 위기와 함께 ‘야당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로 제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역적으로는 호남, 계층으로는 중산층과 서민(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청년실업자 등등), 세대적으로는 청장년을 위한 새로운 정당 창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안철수호남신당이 창당 준비 중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449 정명훈 계약 보류, 처가 뭔 말을 잘못 했나봐요 3 --'-''.. 2015/12/28 1,961
513448 로맨스소설 작가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15 @@ 2015/12/28 3,505
513447 마음을 못 다스리겠어요 15 ~~ 2015/12/28 4,609
513446 치과 파출부 글 낚인건가요 12 ,, 2015/12/28 4,034
513445 82님들은 왜 그렇게 귀티나보이고 싶어하나요? 22 ... 2015/12/28 7,868
513444 효과좋은 얼굴 팩 뭐가있을까요?(마스크팩빼고) 좋은 2015/12/28 1,893
513443 군대 있는 아이 면회 가는데 3 남매같은 아.. 2015/12/28 1,318
513442 한일정부 '위안부 타결' 발표. 할머니들 격노 2 소녀상 2015/12/28 640
513441 학력을 속이는 사람 심리는 뭔가요 3 왜... 2015/12/28 2,737
513440 인터넷으로 장보기 어디에서 보시나요? 8 인터넷으로 2015/12/28 2,006
513439 같은과일 경우 소신으로 연대,적정으로 고대 3 ㅠㅠ 2015/12/28 1,141
513438 위안부 합의, 일본 법적책임 ‘쏙’ 빠졌다 6 샬랄라 2015/12/28 537
513437 정말 원하는 동으로 단지내 이사..낭비일까요...? 8 고민 2015/12/28 1,892
513436 남편자영업일때 종합소득세신고시 문의드려요 49 자영업 2015/12/28 1,191
513435 요리초보. 백주부순두부 양념 2 요리초보 2015/12/28 1,494
513434 외모는 한~나또 필요없당께‥ 1 사람은 2015/12/28 1,177
513433 삼성 패밀리넷 로긴 되시는분 계시나요?? ㅡㅡ 2015/12/28 1,879
513432 아이가 아프다는데 저는 화만납니다 7 ㅠㅠ 2015/12/28 2,532
513431 아파트를 어찌해야 할까요. 이혼하면요 5 하나 2015/12/28 2,433
513430 운전 실수 사과안하는 사람 십중팔구 여자 6 운전 2015/12/28 942
513429 대권지지율 여론조사 김무성 35.2 vs 안철수 48.1, 10 ,,,, 2015/12/28 1,025
513428 제가 시어머니께 잘못한건가요? 110 며느리 2015/12/28 20,116
513427 왜 아베는 굴욕적인 사과와 배상을 했는가. 8 외교적비밀 2015/12/28 1,361
513426 65년 한일협정문서 공개..개인청구권 정부가 나서서 박탈 4 대일청구권포.. 2015/12/28 853
513425 강아지를 키워보니... 14 도그야옹 2015/12/28 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