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에 관하여 한참 손을 떠난 학부모님들,대학 입시가 먼 훗날인 아기 또는 어린 자녀 엄마들.
함께 고민해 주세요.
고3,재수,삼수생까지 흔한 대한민국 현실에서저는 만 4년 차 수험생 엄마로서 새벽밥 졸업 한 지 한 달 여 됩니다.
연년생 큰 아이도 재수 했었거든요.저같이 긴 시간 수험생 엄마이신 분들께서 현명한 답변 주시리라 믿습니다.
독학으로 재수를 한 둘째 아이가 이번에 수능을 잘 봤고정시 준비 중입니다.아빠는 당연히 경제가 제1의 고려 대상,
4년 장학금 가능한 곳을 가길 은근히(무언의 압박) 바라고 있어요.착하기만 한 아이는 그러기로 맘 먹었다가도,
밥 먹는 시간까지 아끼면서 홀로 공부한 세월이 아까운가 봅니다.
참 마음이 무겁네요,제가 하는 알바비와 생활비 바짝 조여서큰소리 치며 아이 하고싶은 대로 하라 하고싶지만
저는 아직 어떤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어요.가족 관계를 생각할 때, 그리고 워낙 중대사니까
뭐가 과연 옳은 건지 선택에 관한 두려움...
이해가 되실 지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등록금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대학생들의 빈익빈 부익부는 나날이
벌어지는 현실입니다.
한 예로, 금전적 지원이 필요한 수시 준비를 포기한 수험생들!
또 다른 예로 알바 하느라 시간 빼앗겨 성적 장학금을 놓지는 대학생들!!
성적 우수 100% 장학생들은 부유한 학생들이 많고,또 그들은 장학금을 학비가 아니라 용돈으로 넉넉히 쓰는 케이스가
제 주변에 도 서넛~ 정말 아이러니한 현실이죠.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입시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실 지 ㅠㅠ
수시합격 학생들 우수한 건 사실이지만,정시로 밀려난 더 많은 아이들이 우수하게 밀려나기에...
정시, 특히 인문계 정시 참 어렵습니다.
이 시점에서 작년에도 합격한 대학 포기하고 좀 더 자신이 원하는 대학 가고싶다는
아이에게 재수 비용 지원 없다 당당히 외치던 내 남편,참 요즘 아빠 아니란 생각밖에 안 드네요.
이제 저도 목소리를 낼 때가 되었어요.과연 82님들은 어떠한 현명한 의견을 남편과 아이에게주시렵니까?
저에게 산타가 되어주십시오.주신 답변들은 제 일생의 가장 귀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