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고3되는 아들인데제 가족끼리 외식하는데 학원 못 빠진다고 해서
그럼 니껀 사가지고 가마(차라리 걍 다 사와서 늦게라도 같이 먹을껄)하고
9시쯤에 집왔는데 아들은 10시나 되서 온다하고..
저는 방에서 티비보다가 그대로 잠들고..
지아빠는 나 있다고 안심하고 딸래미랑 심야영화 보러갔는데
아들 와서 혼자 밥먹었네요
나중에 깨보니 대충먹고 침대 엎드려서 자고 있는데
에휴 안쓰럽고 미안하네요
나라도 안자고 밥 먹는거라도 볼껄ㅠ
고3에미 노릇 제대로 할지도 벌써부터 걱정되고
이래저래 맘 안편한 크리스마스 아침입니다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한테 미안하네요..
ᆢ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5-12-25 08:14:26
IP : 1.230.xxx.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휴...
'15.12.25 8:16 AM (175.209.xxx.160)그러네요...본인은 괜찮았겠지만 엄마 마음은 그게 아니죠.
제 아들도 이제 고딩 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예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니,
근데 저는 애 보내놓고 자도 되는데 아들은 얼마나 힘들까..싶네요 ㅠㅠ2. ㅇㅇㅇ
'15.12.25 8:38 AM (211.237.xxx.105)뭐 괜찮아요 그정도는 ㅎㅎ
어쨋든 싸온거 먹었네요...
저도 작년엔 고3엄마였는데 이제 한해가 더 가니 재작년이 되려나요..
그땐 다 힘들고 아이가 안쓰럽고 그랬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살면서 한번은 거칠 필요가 있는 관문 같더라고요.
혼자 외로워도 보고, 혼자 견뎌도 보고, 조마조마 떨어도 보고, 다 필요한 인생의 관문이예요.
대학가면서 성인이 될텐데... 그런 과정이 필요해요.
아드님은 인생의 관문을 거치고있는거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최선을 다하면 되지요.
엄마도 사람인데 잠좀 잘수도 있는거고, 온가족이 고3에 맞춰서 생활할순 없는 노릇임..3. .....
'15.12.25 9:04 AM (175.114.xxx.217)이제 부터는 혼자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많고도 많네요..고3일 땐 고3이 젤 힘들거 같더니 대학가서 공부하는 것도 입대해서 군생활 하는 것도 취업도...부모는 그저 지켜만 보는 거구 모두 혼자해 나가야
할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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