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초반에 재미있게 보다가
급 정도전이라는 드라마가 궁금하여
몽땅 다시보기로 봤는데..
더 이상 육룡이 나르샤를 보기가 그러네요.
정도전 괜히 봤나싶기도 하고..
정도전도 어느정도의 픽션이 가미 되었겠지만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더군요.
과거에 명량 영화보고
다시보기로 불멸의 이순신 본 후 명량이 허무해진 기분과 똑같네요..
육룡이 나르샤 초반에 재미있게 보다가
급 정도전이라는 드라마가 궁금하여
몽땅 다시보기로 봤는데..
더 이상 육룡이 나르샤를 보기가 그러네요.
정도전 괜히 봤나싶기도 하고..
정도전도 어느정도의 픽션이 가미 되었겠지만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더군요.
과거에 명량 영화보고
다시보기로 불멸의 이순신 본 후 명량이 허무해진 기분과 똑같네요..
조선은 이성계의 나라가 아니라 정도전의 나라라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모든 기틀에 정도전의 사상과 철학이 녹아들어간.
갠적으로 태종 이방원의 여성과 서자 등등의 차별 정책이야말로...
조선을 말아먹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면도 있어서..
이방원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역사저널 그날도 좋아하는데..
거기서도 그렇게 말을 하더군요.
정도전의 사상과 철학이 조선을 만들었다구요.
조선이 건국 될 당시 세상 어디에도 그런 민본주의적인 정치제도를 구현한 나라가 없을 정도로
선진적인 국가였다고 하더군요.
정전제라는 것도 실상 알고보면 공산주의 이념과 거의 같아서 굉장히 놀랐어요.
물론 기득권층에 의해 과전법으로 바뀌었지만..
지금사는 현재에도 재벌들 돈 다 뺏어서 백성들에게 골고루 분배해야 한다면 그게 과연 가능할까..
정말 불가능한 개혁이죠..
불편한건 이성계의 잘못인지 정도전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괜한 막내를 세자로 책봉한건 큰 잘못이라 보여요.
이방원은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인데.. 그걸 간파하지 못한 것도 안타깝고..
드라마가 혁명이라는 두 글자를 위해 이방원을 미화시키는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해요.
육룡은 엄밀히 말해 혁명이 아닌 쿠테타를 합리화하는 닭정부의 우민화정책중 하나입니다
저도 드라마 정도전을 엄청 좋아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육룡은 몰입을 못하겠어요.
보는 사람이 객관적일 수 없게 만드는것 같아요.
함부로 재단하는건 그래서 위험하다고 봅니다
세습을 할때는 장자나 능력있는 자식이 자의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피를 부를수 밖에 없다는게 정설이고...
그래서 망한 왕조나 권력이 역사에 무수하죠
조선이 왕조의 유통기한이라는 200년을 훌쩍 넘어서 살아남을수 있었던 이유는 신권이 강한 나라여서입니다
물론 그 신권이 강해서 당파싸움도 일어났고 자격이 없는 허수아비 왕들이 말아먹기도 하고,미련없이 잘 끌고갔기도 했지만
정도전은 지금 시각으로 봐도 참 대단한 사람이긴 했죠
그리고 조선도 비교적 좋은 나라였습니다
객관적으로 어느 나라 어느 왕조와 비교해도 그만하면 훌륭하다고 봅니다
뛰어난 사람들이 종종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멋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느라
현실에 놓인 위험요소를 제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거의 목표에 다달했을 때
그 성과물을 평소의 위험인자가 가져가 버리죠.
정도전은 이방원을 미리 제거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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