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랑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로 나쁜나라 조조로 봤어요..
며칠전에 엄마한테 무슨 영화인지 말도 안하고 그냥 제가 보고싶은 영화가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예매한다고 했더니 좋다고 하셨는데..
영화상영 20분전에야 세월호관련 영화인걸 아셨어요..
왜 유가족들이 단식을 하고 농성을 하는지..
여야 합의된 특별법을 왜 유가족이 반대했는지..
왜 엄마들이 삭발을 했는지..
유가족들이 원한것이 보상이 아니였다는걸..
친절하게 설명하지않아서 좀 답답했지만..
어쩌면 아침에 인간극장에 감동받는 엄마에겐 큰 울림이 있었나봐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저도 울고 엄마도 울었지만..
울음을 강요하지않고 분노를 강요하지않는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ps 1. 인디스페이스가 종로 3가 서울극장안에 있어서 너무 가기편해졌네요
2.근데 10시30분 영화를 인터넷으로 예매해놓고 10시에 서울극장에서 어떻게 극장표를 받아야하는지
이리저리 왔다갔다 당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