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부인과 검진 가려는데 오늘따라 의사가 남자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 가고 싶은데 그런 제가 너무 까다로운 걸까요?
이 병원은 첨가는 곳인데 왜냐면 늦겠까지 하는 곳이라 제가 시간 사정 때문에 거기
가보려고 하는 거라 사실 생전 처음 보는 남자잖아요.
그런데 가자마자 진짜 저의 프라이버시를 꺼내 보여주고 그걸로 얘기를 하고
물어봐야 한다는게 너무 안 내켜요.
한 마디로 싫은데 저만 이런 건가 싶어서요.
제가 외국 살 때는 오히려 남자 의사가 더 조심스럽게 대하고 좋은 분이었어요.
물론 한국에서처럼 그런 환자의 치부를 사진 찍고 어쩌고 하는 그런 사건은 생겨나지도 않고
오히려 여름 휴가때 브라질이나 어디 의료봉사 갔다 온 거 붙어 있고
그곳 사정들 사진 붙어 있으면서 기부도 받고 그런 식이라
전혀 남자의사라 해도 전문가로 보았지 이런 마음은 없었는데
한국에서는 진짜 남자 산부인과의사 좀 꺼려져요. 워낙에 개인병원 의사는 범죄자도 종종 나오고
돈외에는
생각하는 게 없는 사람이 대다수인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서요.
근데 중요부위가 가렵고 뭐가 난 거 같은데 그거 오늘 안 가고 내일 쉬었다 토요일 가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