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매번 느끼는거지만 우리 남편은 정말 가족의 부탁이란걸 들어주는걸 못봤네요
애들이 아빠 퇴근시간에 맞춰 뭐 먹고 싶다고 사다주면 안되냐고 전화하면
딱잘라 맛없다. 그런걸 왜먹냐. 싫다. 거기 차막힌다 하면서 딱잘라 거절합니다.
두번 말도 못붙이게 말이지요
가끔 밤에 9시 넘은 시각에 애가 가끔 준비물 뭐 깜빡했다고 할때가 있습니다.
남편보고 들어오는길에 좀 사다달라고 부탁하면 들어주는 법이 없어요
늘 다왔다. 그쪽으로 안온다 이러면서 자긴 못사간다고 딱 거절해요
빈말이래도 어쩌지 라는 말도 없이 그야말로 매몰차게 딱 거절해요
왠만하면 저도 부탁 안하려하는데 어제는 퇴근길에 잠깐 들를수 있는 장소인데도
딱잘라 싫다고 거절하더군요 저는 일부러 차타고 나가야합니다. 20킬로 되는 거리예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안시키면 그만이지만 참 남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 자기 대접해주기는 엄청 바라고 자기가 부탁하는건 무조건 가족들이 해줘야 한다는
주의인데 애들이 크니 아빠의 그런면을 따지고 드네요
오늘도 넘 매몰차게 거절당해 기분상해 있는데
불교신자 우리 시어머니 크리스마스라고 밥한끼 먹자고 하신다고 가자고 하기에
딱 잘라 싫다고 했어요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긴 했지만
전 속이 다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