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이 한심해서 도저히 못 봐주겠어요. 대체 왜 살아야하나요

@@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15-12-23 18:06:24

40대 중반이고 유전적으로 우울증도 있는데다가 아버지 잃고 불안장애까지 겹쳐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어요. 물론 약물치료도 받고 있구요. 오늘도 상담받고 왔는데

답답합니다. 성장기에는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잘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사람꼴을

못하고 사니...직장도 그만두고 하던 일도 포기하고 아이들과 남편하고도 안 좋게 지내니

별로 연말연시가 감흥도 없어요. 돈도 별로 없고 건강도 상해서 세번째 수술을 할지

말지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원래 이렇게 인생이 긴 건가요? 삶이 우울합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출세한 친구들, 부지런하고 성실한 동네엄마들...심지어 저보다

한참 더 사신 부유한 친정엄마도 부럽네요. 비록 혼자 되셨지만 저보다는 나아보여요.

신앙도 있는데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깊이 빠지지도 못하고 정말 미치게 답답합니다.

대출 잔뜩 있는 30평대 아파트하고 아직은 예쁜 딸 둘, 무심한 남편이 있는데 전 왜 이리

사는 게 지옥인지 모르겠어요. 약 먹어도 잠도 잘 못 자고 상담 받을 때 마다 웁니다.

저 좀 위로해주세요. 아니면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너무 괴롭고 힘이 듭니다.


IP : 125.146.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5.12.23 6:18 PM (110.47.xxx.57)

    신앙이 있으시면
    간구기도보다는
    감사기도와 찬양기도를 드리셔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항상 무엇을 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면 그 기도는 온전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
    자식들 건강하고 남편이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축복을 받고 있는 것이니까요...

  • 2. 토닥토닥
    '15.12.23 6:21 PM (125.132.xxx.19)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그래도 아직 40대...아직 갈길이 멀고 회복할기회는 얼마든지 있잖아요...
    생각하기 나름이예요...남편도없고 자식도없으면서 몸이 아프면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60대중반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고 사는게 재미도없지만 그래도 내일은
    좀 달라지지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있어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438 피검사 후 목욕해도되나요 1 바닐라향기 2015/12/23 5,945
511437 내년 2월 독일 여행가는데 쇼핑 품목 추천 2 독일 2015/12/23 1,521
511436 문의요 샤넬 선글라.. 2015/12/23 325
511435 어느과에 가서 진료받아야 하나요? 5 보름달 2015/12/23 1,911
511434 전세금을 1~2년 안전하게 두려면 / 미국에서 쓸 1년 생활비를.. 3 은행 2015/12/23 975
511433 발목인대를다쳤는데...물이찼어요. 1 쭈까 2015/12/23 1,355
511432 세월호617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을 만나게 되.. 10 bluebe.. 2015/12/23 369
511431 섹스리스 부부보다 더 심각한 게 50 부부 2015/12/23 31,131
511430 두 살배기 딸, 죽기 전까지 빌고 또 빌었지만.. 8 에휴 2015/12/23 4,286
511429 기상이변 정말 무섭네요 1 자연 2015/12/23 1,569
511428 연말 모금운동을 바라보는 바람직한 마음가짐 좀.. 3 구세군 2015/12/23 496
511427 스페인어 전공하고 싶으면 22 선택 2015/12/23 3,562
511426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강조강조 하는 이유가 5 예로부터 2015/12/23 1,859
511425 베스트에 교대글.. 서울교대 기준인거죠? 2 교대 2015/12/23 1,922
511424 운전면허 올해안에 따는거 무리일까요? 2 발등에 불 2015/12/23 1,101
511423 남편들 부탁 잘 들어주시나요 7 서운 2015/12/23 939
511422 실업급여신청해야하는데 상실신고가 안되어있음 실업급여 신청못하죠?.. 2 계속물어보게.. 2015/12/23 1,229
511421 (영화 추천) 스윗 프랑세즈 4 스윗 2015/12/23 1,495
511420 누나가 어머니한테 대하는거 보면 자식키워봤자... 10 .. 2015/12/23 3,280
511419 '안철수, 이렇게 배신한다' 지금보니 소름 검사의 3년전 문자 26 재미있네 2015/12/23 4,085
511418 연예인 모피코트에 댓글이.... 3 노노 2015/12/23 2,472
511417 골다공증있는데 살을 어떻게 빼야하나요? 6 고민 2015/12/23 2,659
511416 더러운 새 키 .. 2015/12/23 813
511415 저 좀도와주세요 2 ㅁㅁ 2015/12/23 780
511414 대입 정시 학과모집에서 학부모집으로 바뀌면... mon-am.. 2015/12/23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