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이 한심해서 도저히 못 봐주겠어요. 대체 왜 살아야하나요

@@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5-12-23 18:06:24

40대 중반이고 유전적으로 우울증도 있는데다가 아버지 잃고 불안장애까지 겹쳐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어요. 물론 약물치료도 받고 있구요. 오늘도 상담받고 왔는데

답답합니다. 성장기에는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잘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사람꼴을

못하고 사니...직장도 그만두고 하던 일도 포기하고 아이들과 남편하고도 안 좋게 지내니

별로 연말연시가 감흥도 없어요. 돈도 별로 없고 건강도 상해서 세번째 수술을 할지

말지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원래 이렇게 인생이 긴 건가요? 삶이 우울합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출세한 친구들, 부지런하고 성실한 동네엄마들...심지어 저보다

한참 더 사신 부유한 친정엄마도 부럽네요. 비록 혼자 되셨지만 저보다는 나아보여요.

신앙도 있는데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깊이 빠지지도 못하고 정말 미치게 답답합니다.

대출 잔뜩 있는 30평대 아파트하고 아직은 예쁜 딸 둘, 무심한 남편이 있는데 전 왜 이리

사는 게 지옥인지 모르겠어요. 약 먹어도 잠도 잘 못 자고 상담 받을 때 마다 웁니다.

저 좀 위로해주세요. 아니면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너무 괴롭고 힘이 듭니다.


IP : 125.146.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5.12.23 6:18 PM (110.47.xxx.57)

    신앙이 있으시면
    간구기도보다는
    감사기도와 찬양기도를 드리셔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항상 무엇을 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면 그 기도는 온전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
    자식들 건강하고 남편이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축복을 받고 있는 것이니까요...

  • 2. 토닥토닥
    '15.12.23 6:21 PM (125.132.xxx.19)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그래도 아직 40대...아직 갈길이 멀고 회복할기회는 얼마든지 있잖아요...
    생각하기 나름이예요...남편도없고 자식도없으면서 몸이 아프면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60대중반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고 사는게 재미도없지만 그래도 내일은
    좀 달라지지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있어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466 루,,만들었는데 자꾸 덩어리가 져요.. 6 어쩌죠? 2016/01/06 1,154
515465 선보면서 느낀점은 노후 준비가 안된 부모님들이 참 많다는 거였어.. 8 -- 2016/01/06 7,339
515464 자랑을 많이 하는 이런 사람..어떤가요 5 ㄱㅎ 2016/01/06 2,300
515463 혹시 크루즈 여행 다녀오신 분들 계실까요? 29 여행 2016/01/06 5,566
515462 커피숍이나 까페는 영어로 똑같나요? 3 Dd 2016/01/06 941
515461 방송대 유교과 와 교육대학원 유교과 중 유정2급자격증 취득을 위.. ..... 2016/01/06 1,029
515460 어버이 연합 vs 효녀 연합 jpg 4 장하네요 2016/01/06 1,164
515459 TV조선,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두고 야당 중도 패널이라 주.. 1 샬랄라 2016/01/06 652
515458 웨딩플래너 얾ㅏ 벌까요? .. 2016/01/06 493
515457 사주보면 대부분 사람들 8 ... 2016/01/06 4,035
515456 일반유치원 교실에 장난감도 있나요? 2 유치원 2016/01/06 559
515455 안철수 욕하면 일베충 이간질러 취급 받던 시절 20 핏데세워저주.. 2016/01/06 837
515454 일을 시작한지 두달이 됐어요... 7 냐옹 2016/01/06 1,909
515453 결혼 기념일에 뭐하셨어요? 3 내일 2016/01/06 806
515452 머리에 밴 음식냄새 빠르게 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5 -_- 2016/01/06 4,023
515451 남편이 회사서 저녁을 먹는데,,, 11 .. 2016/01/06 4,274
515450 부천서울여성병원 여의사샘 추천해 주세요 .. 2016/01/06 710
515449 어떻게 하면 영문 해석이 원활해질까요? 49 대학원 2016/01/06 2,138
515448 진보좌파가 종북이 아닐수가 없는 이유 35 종북쓰레기 2016/01/06 1,134
515447 변비 생긴 것 같아요..초장에 잡고 싶어요 4 .. 2016/01/06 1,102
515446 남자애들 떡진머리에 샴푸 뭐 쓰시나요? 13 머리에눈 2016/01/06 3,071
515445 누가 펜션 홍보용 사진만 보고 예약하고 가서 8 망했다고 2016/01/06 2,604
515444 일주일 째 장을 안 보고 있어요. 3 소식 2016/01/06 3,165
515443 전북 익산 무슬림 할랄 식품 테마단지 들어선다 5 응?! 2016/01/06 1,529
515442 버터보다 마가린이 더 맛있네요. 15 루기 2016/01/06 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