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미루고 미루던 건강검진했어요..나이는 50대 초반..
일반 내시경했는데 이리저리 보시더니..십이지장 깊은 데로 들어가 볼께요..하시더라구요 쌤이
그러면서 뭐가 있네? 조직검사하게 떼내겠습니다..이러시고..ㅠ
..하염없이 길고길 대기시간을 지나..
상담을 하게 되었어요..
십이지장 쪽에 용종이 하나있는데 크기는 1센티정도인데 크다고 하셨어요..
암은 아닌게 확실하고 이게 수술해야할 혹인지 놔둬도 될 혹인지 조직검사들어간다고 하셨어요..
수술해서 제거해야할 혹이 선종이라고 하는데 샘이 보기엔 선종은 아닐것 같은데..하고 말끝을 흐리셨구요..
그래도 결과는 모르는거니까 혹시 선종이면 수술들어가야하는데
십이지장 막이 아주 얇아서 대학병원급에서 수술해야한대요..잘못하면 천공인가 그거 올수 있다고..
너무 겁나고 두렵네요..
작년 12월에도 위내시경했는데 그때 다른샘이 하시곤 위장 깨끗하다 그러셨거든요.
그전에 역류성 식도염 , 위염 있어서 약먹은적 있구요
작년에도 속은 안좋았는데 깨끗하다 하셔서 안심했지요..
이와중에도 제가 바보같은게 ,,
위내시경 작년에 했으니 올핸 그냥 건너뛰자 싶어서 안하려고 했다가 마지막에 다시한다고 그런거요..
암튼 일년만에 이렇게 1센티 혹이 자랐나싶은게 위장한테 미안해지고
새삼,,스트레스 잘받고 예민한 저자신이 미워지네요..
하루하루 조직검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나저나.혹시 수술해야하는 거면 지방 (여긴 전남) 대학병원에서 해도될지
아님 서울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겠네요..
친정엄마가 50대에 담도암으로 돌아가셔서
남편이 저더러 조심해야한다고 얘기해 왔는데
막상 이런 결과보니 건강챙기는거 정말 중요하다 싶어요.
82님들도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