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풍이 무서워요
첫째때는 밤 11시 반에 낳아서 2박 3일이 3일이 아닌 2일 정도로 짧게 느껴졌고 담날 오전 소독 진료갈때 아랫도리가 얼얼한데 남편없이 혼자 가야해서(남편은 집에 물건 가지러 가야했고 오전 진료가 있는지도 몰랐던 상황) 아무생각없이 그냥 환자복만 입고 나왔는데 밑이 아파서 혼자 양말도 못 신고 그냥 슬리퍼신고 나왔어요ㅠㅠ 그런데 청소중이었는지 복도가 환기중이었더라구요 ㅠㅠ
덕분에 애 낳고 담날 바로 친바람 온몸으로 쐬서 그런가 한여름에도 수면양말 신고 자야할정도로 발이 시려요
그때는 30대 초반이기라도 했죠 4년만에 둘째 임신했을땐 산후조리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정말 마음먹었는데
아기 낳고 병실 와 보니 침대가 벽에 붙어있는데.외풍이...찬바람이 살짝씩 느껴지게 들어오는거에요 ㅠㅠ
바닦이랑 온풍기 막 가역해서 방을 절절 끓게 만들었는데 침대에 주로 누워있음 벽에 맞닿은 왼쪽에서 찬바람이 솔솔 들어오더라구요 ㅠㅠ 창문이.위치해 있고 해서 이불로 막아도 냉기가 살짝씩 들어오더라구요
방을 바꾸자니 귀찮았는데 침대라도 옆방과 맞닿은 벽으로 위치를 옮길걸...근데 그렇게 되면 문 열어두면 바로 밖에 다니는 사람들과 보이는 위치다 보니 그냥 뒀는데 출산 후 3일째인 오늘 일어나보니 왼쪽 어깨부터 팔꿈치까지가 아려요 ㅠㅠ 근육통이라면 전신이 아파야 하는데 여기만....찬바람 지속적으로 쐬어주었던 그 부분만요
아궁...너무 속상해요 이번에도 이 병원에서 결국 또 찬바람 쐬고 나가네요
남편이 있음 옮길까 말까 부탁이라도 할텐데 첫날 잠잘때 찬 기운 느끼고 고민될때 남편은 첫째때문에 집에 갔고 둘째날은 그냥 내일이면 퇴원인데 뭐 하고 넘겼다가 오전에 일어나 보고 아차싶네요
에궁...다른분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 중 괜찮은 분들 계시나요?
1. ㅡㅡㅡㅡ
'15.12.23 9:34 AM (216.40.xxx.149)저랑 비슷한 나이와 터울로 출산 두번 하셨네요.
전 솔직히 산후풍이란거 잘 모르겠어요. 특별히 건강체질도 아닌데. 여긴 미국이라 에어컨 펑펑 틀어대고- 애 둘다 여름생- 태열오른다고 집도 서늘. 애낳고 바로 얼음탄 콜라 원샷.. 간호사가 강요. ㅋㅋ 지혈에 도움된다고 얼음물이랑 얼음주스 찬음식 엄청 나오고.
그냥 영양 골고루 섭취하면서 운동 슬슬 시작하세요.2. 산후조리
'15.12.23 9:35 AM (222.121.xxx.175)지금부터라도 잘하심 될꺼 같아요. 조리원이나 이런데서 땀 푹 빼시고 약드세요. 첫째 낳고 산후보약 드셨나요?
저도 산후풍때메 무서워서 한의원 다니면서 몇번이나 물어봤는데요
한번정도 쐰걸로는 괜.찮.다 였어요
단 출산 후 3주동안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바람을 즉빵으로만 안쏘이면 될꺼 같아요.
저도 지금 몸조리중이라...90일 되어가는데
요며칠 밖에 나갈일 있어 돌아다니는데 밤새 손끝이 애려서 신경쓰이더라구요 따끔따끔하고 이건 왜 이런건지 ㅠㅠ3. ..
'15.12.23 9:37 AM (210.217.xxx.81)저는 첫애때 너무 심한 산후풍 등쪽 아프고 찬바람 내려오고 막 그러더니
둘째에는 정말 열심히 산후조리했어요 지금이라도 빨리 가디건이라도 입으시고 따숩게
지내세요 한달동안 겨울이라 조리하기도 좋을테니 넘 염려마시고 몸 잘 챙기세요..4. ...
'15.12.23 9:41 AM (183.99.xxx.161)산후풍이란게.. 정말 몸에 바람이 들어가는게 산후풍일까요?
아이낳고 나면 관절이 약해지고 면역도 떨어지고 해서 잘 관리하라는거 아닌가요?
전 큰애랑 둘째 낳고 다 다음날 샤워했어요 너무 찝찝해서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10년이 지난일인데... 아무렇지 않아요 아이 낳고 초반에 손목이니 허리니 여기저기 아팠는데 그땐 익숙하지 않은 아이 안고 수유하고 그랬던게.무리였나 싶었구요 산후풍은 모르겠어요5. 우짜노
'15.12.23 9:59 AM (112.173.xxx.196)절대 바람을 몸에 직접 쏘임 안되는데.. ㅜㅜ
저두 한여름에 애기 낳아 무척 고생했어요.
에어컨도 못틀고 여름에 긴옷 긴 스타킹 입고 지내려니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하루는 에어컨 틀려져 있는 시원한 복도에 좀 나가 앉아 있었더니
그때 발목으로 찬 바람이 느껴진다 싶었어요.
이후 10년 내내 발목이 겨울만 되면 시려요.
보약도 먹고 햇는데 뼈에 바람 든건 어떻게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대신 첫 아이 낳고 조리를 못해 비만 오려면 다리가 많이 아팠는데
그건 보약 두재 먹고 싸악 고쳤네요.6. ㄷㄷ
'15.12.23 10:01 AM (121.172.xxx.140)애 둘 겨울에 낳았는데 자연분만이라 낳자마자 바로 샤워하고 병실에서 어찌나 히터를 트는지 임부복에 맨발로 다녔지만 지금까지 손발 시리거나 저린다, 전혀 모르겠어요.
저도 위에 미국 사시는 분처럼, 찬 음식 좋아해서 애 낳고 냉수 엄청 마셨어요.7. ......
'15.12.23 10:10 AM (216.40.xxx.149)아 그리고 첫댓글인데 아이낳자마자 간호사가 저보고 냉기 올라오는- 미국 공공건물 한여름에 냉방 진짜 춥게 하거든요. - 텅빈 추운 샤워실에서 얼른 벗고 씻으라고 하는거에요. 차마 그건 피했죠. ㅋㅋㅋ
근데 다른 산모들은 다 샤워 바로 하나봐요. 저보고 세균감염도 그렇고 신생아 모유수유 하려면 당장 하루 두번씩 샤워하라고.. 더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어찌나 푸쉬하던지, 그래도 샤워는 3일간 안했네요. 집으로 돌아가서 빡빡 씻고 하긴 했지만요.
넘 걱정마세요. 일시적으로 몸이 약해져서 그런거지 평생 안가구요.. 나이들면 자연스레 아파지는걸 산후풍이라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은데.8. ..
'15.12.23 10:14 AM (222.121.xxx.83)그냥 몸이 허약해진 것인데 산후풍으로 오인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마흔 다돼서 첫애 낳고 병원 나오자마자 찬물 찬바람 다 겪었는데도 멀쩡해요. 몸조리는 물론 못했고 애 보고 중노동에 맞먹는 일도 했는데 삼개월째 쑤시는가 싶더니 이제 멀쩡하네요. 산후풍을 의식하고 지내지말고 허약해진 느낌 들면 칼슘 보약이라도 드세요.
9. momo15
'15.12.23 10:31 AM (112.151.xxx.115)산후풍 못겪어보신분들은 몰라요 어느 특정한 한부분만 시리시는거죠? 저아는분은 산후풍이 머리로와서 한여름에 겨울빵모자쓰시고 몇년째 땀을 바가지로 흘리고사세요 머리만 한겨울에 외출한거처럼 시리시데요 지금이라도 조리에신경쓰세요 집에가셔서 외풍다 차단하시고 옷을 짤라서 덧입던지 핫팩이라도 붙여서 계속따듯하게해주시고 보약드세요
10. ++
'15.12.23 10:36 AM (119.18.xxx.49)한여름 아이 낳아서 어쩔 수 없이 에어컨과 같이 살았어요...조리원에서부터...
물론 긴옷에 온도 조절하고 맞바람은 피했지만...
백일쯤되니 무릎이 달달 떨려서 못 일어나겠더라구요.
이때는 오로로 끝나고 해서...
집앞 목욕탕에 이틀에 한번꼴로 가서 펄펄 끓는 열탕(예전에 열탕 못들어갔는데 들어가보니 시원해서..슬펐네요)에 들어가기를 한달동안 하고 한약 석재 먹었더니 차츰 좋아져서 3-4년후엔 완벽하게 나았어요..
그전까진 아이 낳은 달 전후로 발가락이 묘하게 찌릿하더군요...11. momo15
'15.12.23 10:40 AM (112.151.xxx.115)산후조리 시원하게 하셨어도 산후풍증세 모르시는분들은 건강하신분들이세요 근데 이게 착각하는거나 엄살이아니라 애기낳고나서 정말 이상한증상이 생기는거거든요 한여름에 더워죽겠는데 신체 한부분이 어름 올려놓은것처럼 시려요 니시에반바지입고 삼십도가넘는 한여름에 털모자쓰고 땀을 줄줄흘리고 앉아있는 사람 못보셔서 이해가 안되실거에요 원글님 머리아닌게 어디에요 내복입으시고 핫팩붙이시고 잘때찜질팩이라도 대고 주무시고 보약꼭 드세요
12. ㅇㅇ
'15.12.23 11:18 AM (67.135.xxx.98)저도 주변에 산후풍이란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원글님이 산후풍이든 아니든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죠.
벌써 아프기 시작했으니 일단 따뜻하게 잘 쉬고-- 따뜻해야 혈액 순환 잘 되고 그래야 몸이 구석 구석 제대로 기능합니다.
잘 먹고 몸 추스리면 운동도 하시고.
얼른 낫고 아기들도 건강하게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13. ..
'15.12.23 12:13 PM (58.121.xxx.163) - 삭제된댓글예전에 산후풍의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 한적 있는데 결론은 산후풍은 없다!였어요
저도 출산하고 담날부터 바로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했지만 아무이상 없어요
의학적으로 생각해봐도 산후풍이라는게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다만 출산후 몸이 약해져있으니 무리하지 않고 조심하는기 좋겠죠14. 10년...
'15.12.23 12:33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산후조리를 시댁에서 두번이나 해 주셨는데
아이 내복은 손으로 주물러 빨아야한다는 신념이 있으셔서 할 수 없이 손으로 계속 빨았어요. 짜서 널고요.
첫애때는 괜챦았는데 둘째때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손이 저리더니 팔까지 시큰 거리더라구요.
그 뭉근한 통증이 없어지는데 10년은 걸린거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따뜻한 곳에서 조리 하세요. 바람든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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