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1번지라는 곳에 살면서 학원을 보내본적이 없었는데 고등학교를 앞두고 엄마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학원을 안다니고 혼자 해서는 절대 좋은 성적도 내신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네요
제가 소신이 강해서 안보낸건 아니고 아이가 학원을 부담스러워했고 남편도 적극 반대해서 안다니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는 학교마다 커리큘럼도 확연히 다르고 시험 출제 경향도 달라서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는
학원을 다니는 학생이 유리할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수능 치룬 아이를 둔 엄마들 이야기로는 예를 들어 작년 수능 국어 같은 경우 어려워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망쳤는데 a라는 선생님 강의를 들은 아이들만 시험을 잘봐 대학을 들어갔다라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하는 엄마는 실제로 a선생님한테 수업 들은 엄마한테 왜 그 선생님 수업을 안들었냐고
핀잔을 들었다네요
말이라는게 전해지다보면 과장이 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게 지금 교육현실인건지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완전히 학원 선생님한테 의지하기 때문에 학원강사 선택이 정말 중요한거더라구요
인강을 들으라고 권해볼까 해서 강의 커리큘럼을 소개하는 영상을 두개 봤는데요
두 강사중 한 강사는 정말 약장사 같네요
완전히 광고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지 인기강사라는데 거부감이 많이 드네요
강의 내용은 좋을 수도 있겠지만요
강사 왈 요즘 학생들은 정리를 잘못한다
혹 정리를 잘하는 학생도 혼자 정리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드니 내가 정리해서 시간부족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실제로 혼자 공부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긴하지요
친구들이 몇번 돌린다는 표현을 하던데 혼자하면 그런 속도가 안나오긴해요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는게 공부하는 역량인데 이걸 누군가 계속 해준다면 결국 혼자서 공부하기 힘든 사람이
되는거 아닌가요?
시험점수를 위해서는 일정부분 도움도 받고 혼다한다는게 비효율적인거 같긴한데 대학을 들어간다고만 되는게 아니라
들어가서 전공공부를 하려면혼자 정리하고 관련자료 찾으면서 능동적으로 공부해야하지 않나요?
이렇게 먹여주는거 받아먹고 좋은 점수 받은 아이들이 대학 들어가면 적응을 잘하나요?
물론 강의도 열심히 듣고 복습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아이들도 상당한 노력을 하는거고
동시에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잃지 않는 아이도 있겠지만습관이란건 바꾸기 힘든거잖아요
고등학교 공부량이 저 학교 다닐때보다 너무 많아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건지
어려서부터 학원에 길들여져 아이들의 성향이 바뀐건지 혼란스럽네요
아이들이 학원에서 많은 양을 공부하고 시험훈련이 많이 되어 있다보니 학교는 또 문제를 어렵게 내게되고
어려운 시험은 교육청 경고를 받으니 문제를 꼬거나 헷갈리게 내서 만점자를 줄이고 평균을 맞춘다는데
현장은 정말 그런건가요?
학원을 어느정도 어떻게 이용하세요?
안다니던 학원 설명회를 가보니 정말 불안감이 많이 자극되고 안다니면 우리 아이만 큰 일 날거 같고 그런 분위기더라구요
이건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