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적때문에 괴롭네요 ㅠㅠ

못난에미 조회수 : 3,449
작성일 : 2015-12-23 00:20:09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절대!!!!! 제가 아이 성적을

중시하는 엄마가 아니라는 반전입니다 ^^;; 저희 집안 전체

분위기도 그렇고 그냥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공부"만" 잘 하는 거 백번 소용없다는 주의고요, 제 자신도 중위권

대학 나왔는데 전문직 직장맘입니다(요건 참고;;).


아이가 사춘기를 아주 호되게 매우 심각하게 겪고 있어요.  학교 내에서 

왕따 문제로 부터 시작, 심각한 방황, 갈등, 증오.. 이런게 반복되는 와중에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네요.


아이를 사랑으로 안아주고 성적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다독여 주고(위에도

썼듯이 저 자신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가끔씩은 문제는 문제지만

니가 해야 할일(공부)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잡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어쨌거나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고, 따라서 성적이 너무 바닥을 치고 점수가

엉망이 되니 본인이 더욱더 나락에 빠져 하는 걸 볼 수가 없어요...(난 역시 안돼....ㅠㅠ

난 루저야.. 등등)


아이가 성적을 받아올 날이 가까워 오면 제 자신이 그냥 가슴이 쿵쾅쿵쾅.. 아주

불안증에 죽겠는거 예요 ㅠㅠㅠ 물론 아이 앞에서는 태연하고 의연한 척 행동하지만

그냥 앞이 아득하고 성적표 받을 생각만 하면 아주 마음이 지옥입니다. 태연하고 의연한

"척" 말고 어떻게 대체 마인드 콘트롤을 해야 이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취하는 조치(???)와는 별도로 일단 엄마인 내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려야 아이에게도

진정으로 의연한 조언자가 될 것 같아서 충고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93.232.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2.23 1:14 AM (211.36.xxx.208)

    가장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면 현실을 그나마 조금은
    감사하게 되지 않을까요?
    좋은엄마 이시네요.

  • 2. ..
    '15.12.23 1:15 AM (114.204.xxx.212)

    중학생인가요 ...
    고등되니 이력이 나선지 좀덜해요

  • 3. MandY
    '15.12.23 1:30 AM (121.166.xxx.103)

    학교가 성적으로 평가받는 곳이라 자존감 떨어졌을때 붙잡을수 있는 한가지가 성적이죠 아이가 성적 잘받고 싶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엄마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건 사실 아무 소용이 없어요 성적 잘 나올수 있게 엄마가 도와주겠다고 하세요 학원을 바꾸거나 과외선생님을 찾아주거나 같이 공부방법을 찾아보거나요 그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시면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힘을 내게 되게 됩니다 당장 1등급이 될순 없지만 나는 나름의 방법을 찾고있다 이만큼 노력해봤다 그걸 스스로 인지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방법이 어려우면 다시 다른방법으로 또 다른방법으로 그렇게 찾아가자 그리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내탓반 남탓반이다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 문제를 너무 꼬아냈다 이런 남탓도 찾아주시고 그러니까 내가 보강해야할 부분은 이런거다 이렇게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주셔야지 아이 마음만 다독이는건 실질적인 도움이 아니예요

  • 4. ㅇㅇㅇ
    '15.12.23 1:33 AM (39.124.xxx.80)

    성적을 올리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아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학교생활도 원활하게 될 수 있어요.
    학교는 공부하러, 실력 평가 받으러 가는 게 일차목적.

  • 5. ..
    '15.12.23 3:06 AM (180.224.xxx.81) - 삭제된댓글

    지금의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이랄까 기쁨이랄까 인정받는 뭔가가 하나 생기면 내적인 안정감과 함께 학교생활에 변화가 올 수 있어요. 제 조카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고 왕따로초등,중학까지 학창시절을 좀 힘들게 보냈는데 공부를 넘사벽으로 하니까 고등 가서 선생님들과 주변의 인정과부러움의 대상이 되더니 내면의 분노와 적대감이 완전히 사그러 들고 교우관계가 확 달라지더군요...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뭔가 인정 받을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서 자신감을 살려 주는 게 가장 좋은 변화의 계기가 될 것 같아요...

  • 6. 원글이
    '15.12.23 6:21 AM (217.246.xxx.190)

    아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학원도 보내고 특히 더 부족한 과목, 보충 수업도 신청해주고 저 나름 실질적인 노력을 많이 하는데 아이가 여러 문제로 인해 공부보다는 자기 기분에 푹 빠져있다고나 할까요..? ㅠㅠ 아이 하나 키우는게 이렇게 힘들 줄 정말 몰랐네요...

  • 7. .~
    '15.12.23 7:00 AM (218.157.xxx.248)

    그런경우는 학원은 어렵습니다.
    가까이서~~상담과 동기유발 해줄 선생님(과외선생님)이
    좋을것 같아요.
    지금은 공부에 속도를 붙을 시기가 아니니
    고가가 이닌 멘토가 되는 선생님으로~

  • 8. 이상
    '15.12.23 9:27 AM (180.224.xxx.157)

    원글님 댓글에 올리시기론,
    아이가 공부보단 자기 기분에 빠져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애가 어찌 좋은 성적을 받겠나요?
    그래놓고 결과받고 난 루저야.. 그런다고요?
    그거부터 바로잡으세요.

    위에 댓글에도 있듯이,
    성적때문에 자존감 떨어지고 힘든 아이는
    성적이 올라야 자존감도 동반상승합니다.
    죽기살기로 공부할 마음이 없는 애가
    성적 때문에 자존감 낮아지나요?

    아이 본심을 먼저 체크해보세요.
    괜히 그런 말 하면서
    부모맘 들었다놨다 하는 애들도 제법 됩니다.

  • 9.
    '15.12.23 9:28 AM (61.74.xxx.54)

    마음에 상처가 있는듯한테 상담치료는 생각해보셨나요?
    마음이 닫혀있으면 어떤 좋은 말도 안들리나보더라구요
    상처를 보듬어주시고 자존감을 회복하게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일단 엄마가 마음이 안정되셔야하니
    종교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얼마전 탤런트 김혜자씨가 아프리카에 가보면 애가 했던 고민들이 다 쓰레기구나라는걸
    느낀다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건 항상 옆에 있을거고 언제나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해주는거밖에 없더라구요
    나머지는 본인이 시간이 걸려서라도 극복해나가는수밖에 없는듯해요

  • 10. ..,
    '15.12.23 9:49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멘토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852 이런 친정 3 2016/02/09 1,172
525851 샤넬 샹스 향수랑 에스티로던 화이트린데 향 좀 표현해주세요.... 9 굽실굽실 2016/02/09 2,177
525850 설화수 CC크림 어떤가요? 9 dd 2016/02/09 4,443
525849 연예인 자식이 못생긴경우가 종종 있는데 11 ㄹㄹ 2016/02/09 8,504
525848 좁은집에서 모이시는 분들 지혜 좀 나눠주세요 12 큰며늘 2016/02/09 2,991
525847 일제그릇 이요. 9 .... 2016/02/09 1,564
525846 이런집도 있어요 3 ㅎㅎ 2016/02/09 1,788
525845 지하철 한복입은 아가씨들 24 nana 2016/02/09 8,310
525844 클라리넷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6 무식한 농부.. 2016/02/09 3,013
525843 이런맘먹음 안되는데 1 ㅇㅇ 2016/02/09 702
525842 피부 정밀 검사 받아본 분 계신가요? 4 회복 2016/02/09 1,536
525841 베스트셀러 같은 책 표지 뒷면에 나오는 짧은 칭찬말 같은 걸 뭐.. 3 질문 2016/02/09 802
525840 오늘 문연 도서관 있나요? 3 오늘 2016/02/09 913
525839 여자쪽 부모님이 반대한다네요 7 ㅇㅇ 2016/02/09 3,167
525838 부산 디오라마월드 1 T.T 2016/02/09 841
525837 조카들 선물 이제 안 하려고요. 12 흠.. 2016/02/09 6,407
525836 3인 가족의 그릇, 몇인조가 적당한가요? 4 잘될거야 2016/02/09 1,207
525835 코스트코의 명품시계들... 7 시계가 필요.. 2016/02/09 6,963
525834 키즈카페왔는데 7 커피홀릭 2016/02/09 1,668
525833 이상형과 헤어지고 너무나 힘이 듭니다 18 2016/02/09 7,407
525832 길었던 연휴도 오늘로 끝이네요 ㅜㅜ 3 설레는 2016/02/09 1,770
525831 자녀외모는 랜덤인가요? 16 .. 2016/02/09 7,564
525830 초등 선생님 종업식 선물 4 감사 2016/02/09 1,675
525829 나이차이가 좀 나긴해요... 3 11살 2016/02/09 1,839
525828 좁쌀여드름 민간요법 12 khm123.. 2016/02/09 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