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3년된 브랜드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가스레인지 위의 후드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서 오늘 수리 기사분이 오셨습니다. 보시더니 버튼에 문제가 있다고 출장비랑 기기 교체비해서 7만원 가까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작동시 뭔가 잘못 건드린거냐 뭐가 문제였느냐고 여쭤보니 그냥 버튼 뒤에 기판에 문제가 생겨서 갈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십년 정도 사용한 것도 아니고 직장 나가는 성인 2명 달랑 사는 아파트에 요리를 하면 얼마나 한다고 벌써 문제가 생기느냐 했더니 그냥 복불복 같은 거로 생각하라더라구요. 출고때에는 후드가 이상없어서 아파트에 빌트인으로 설치되었지만 누군가는 십년 넘게도 아무 이상 없이 쓸 수 있고 누군가는 더 일찍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구요. 결국 수리비 주고 기사는 돌려보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용자 부주의로 고장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쉽게 고장나는 것을 왜 회사가 아닌 소비자가 비용 부담해야 하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아니면 제가 오버하고 잘못생각하는 건지 한번 여기 여쭤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전세로 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면 수리비를 살고 있는 사람이 내는게 맞나요 아니면 집주인이 부담하는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