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무한 인간관계

궁금 조회수 : 5,296
작성일 : 2015-12-22 08:55:47
저를 a라 할께요.
a와 b는 먼저알았고 b와 c.d가 나중에 알게 되면서 b를 통해 a.b.c.d가 종종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심리적으로 저 a는 b와 더 가까웠고 나머지 사람들도 그렇게 인정했고 b의 감정쓰레기통 역할을 제가 하며 b가 나름 c.d와 잘 지내게 도와주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보기에 c.d는 절친이고 b는 어떻게든 c.d사이에서 지내보려 무진 애를 썼으나 c.d는 선을 그어가며 b를 나름 외롭게 하면서 지내온 사이입니다..저는 b하고만 통하면서 c.d와는 그냥 겉으로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구요.

문제는 저 a가 b때문에 감정적으로 크게 속상한일이 생기면서부터입니다. c.d도 알게되면서 b의 실수를 질책해가며 저를 두둔해줬고 중간에서 다리놓니라 고생도했고..그 와중에 b가 c.d에게도 크고작은 실수를 많이 한게 드러나면서 본의아니게 b에대한 성토도 많이 하게 되었죠.

전 당연히 b를 통해 c.d를 알게된지라 c.d와 사이는 좋지만 예전처럼 자주 보기 어려운 부분이 생겼습니다..전 저처럼 b와 c.d도 자주 못보며 지내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저를 제외한 세사람은 저와 함께했던 일들을 고스란히 하고 있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본의아닌 왕따가 제가 된거죠.가끔 들키면 c.d는 제게 미안해하고 수습하려 애씁니다. 기분은 안좋으나 그 셋은 일적으로 엮여있는 부분이 있으니 일을 함께하다보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라며 웃으면서 괜찮다하는데 씁쓸한건 사실이네요..

전 잘못하고 실수한일 하나없이 이런 식으로 왕따아닌 왕따가 되었다는거가 참 속상하고 볼때마다 미안해하면서 초대안하는 c나 d도 이젠 슬슬 기분나빠지려고도 합니다.또 함께 b 흉볼때는 언제고 아무렇지도 않게 b와 잘지내는걸 보면서 전 제가 이상한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제 입에서 누군가 흉이 나온다면 전 그 사람과 대충은 지낼 수 있지만 친하게 지낼 순 없다는건데..c나 d는 실컷 흉보고 언제 그랬냐는듯 지내는걸 보니 참...어렵고 무섭고..그렇네요 ㅠㅠ

인간관계가 좋으신분들은 이런 과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가며 참아가며 지내는 건가요??
IP : 125.177.xxx.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2 9:00 AM (221.157.xxx.127)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닌가요..b때문에 c d 와 연결되어 있는거니 b와 관계가 끊어지면 같이 끊어지는거죠..c d는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부분이니 b가 잘못했다고 같이 연락 안할 이유는 없는거구요.원글님이 같이 어울리고 싶으면 다시 b와 잘지내야하는거고 그게 아니면 그냥 다 같이 안보고 살면되는거죠.c와 d가 같이 b를 안볼거라고 생각한건 착각입니다.친구사이에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왠만하면 다 만나요.나한테 직접적으로 잘못한게 아닌이상.

  • 2. 인연은 물 흐르듯이
    '15.12.22 9:28 AM (144.59.xxx.226)

    젊어서는 그 인연에 참으로 질기게 이어갈려고 애를 쓰지요.
    허나 시간이 지나서 보면 마음의 인연은 어떤식으로도 이어져요.
    사람의 마음을 잡아가면서 인연을 만들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현재의 그런 상황의 인연은 결코 님의 삶에 도움이 안되요.
    친구는 만들고 헤어지고 또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단단히 이어가는 인연을 가지게 되니,
    힘든 인연에 집착하지 마세요. 진실된 인연은 잘못을 하였어도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면서 이어가는 것 입니다.

  • 3. 마음의 비중이 다른것 같아요
    '15.12.22 9:35 AM (112.153.xxx.14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지내다 보니 c,d에게 마음을 열고 내 사람의 범주에 넣은듯 싶고..

    c,d는 처음과 크게 변화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관계라고 생각하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뒤에선 마늘 다지듯 하고 앞에선 웃으면서 칭찬도 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반전은 그런 부류가 발이 넓고 사회성 좋은 사람으로 보여요.

    뒷담화 할때 자물쇠가 누구인지 판단이 빨라서인것 같아요.

  • 4. 소용없다
    '15.12.22 9:41 AM (112.184.xxx.17)

    제가 님 같은 성격이라서
    c d 같은 성격을 정말 이해 못해서 힘들때가 있었어요.
    근데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윗분들 댓글 처럼 인연은 또 만들어 지는거예요.
    어느 누구도 가족 아니고 끝가지 갈 관계는 없어요.
    이미 멀어진거 같으면 마음정리 하세요.
    세상에 내 맘 같은건 하나도 없습니다.

  • 5. ...
    '15.12.22 10:04 A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cd하고 느끼는 친밀도하고
    cd가 원글님하고 느끼는 친밀도 서로 다른것 같아요
    cd는 원글님보다 b하고 더 친한 사이죠
    cd는 원글님과 b잘못을 이야기 해도
    cd한테 b는 버릴수 없는 평생 갈 친구입니다
    cd한테 원글님은 지인 수준 이라서
    인연이 이어지면 계속 보고
    인연이 끝나면 안봐도 되는 사이죠
    친구들끼리는
    친구가 잘못을 했어도 쉽게 관계 정리 안합니다

  • 6. 그냥
    '15.12.22 10:15 AM (202.136.xxx.22) - 삭제된댓글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님은 모범생스타일에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한결같은 분이죠? 정직하고요.
    님스타일은 cd와 맞지않아요.
    그 사람들은 그냥 좋은게 좋은거고 나 필요할 땐 내가 험담한 사람도 다 수용이 되는 스타일..
    나쁘게 말하면 진실하지않고 마음의 양심이 없는 스타일...
    무엇보다 님을 쉽게 봐서 겉으로는 미안한척하지만 미안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행에 옮기지 않는..
    님이 수용할 수 있다면 모르지만 볼때마다 힘들다면
    관두시는 게 나을 듯해요.

  • 7. 사람
    '15.12.22 10:16 AM (116.36.xxx.198)

    그 cd는 b를 욕하면서도 b가 재밌거나 함께 할 경우에 이익 보는게 있나보군요
    cd손에 ab가 움직이는거네요
    또 bcd끼리 a 험담을 했을 수도 있구요
    나를 몰라준다 섭섭해 마시고
    갈 사람가고 올 사람 온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야하겠지요

  • 8. 원글이
    '15.12.22 10:17 AM (125.177.xxx.53)

    저는 b하고 친구였었어요. 전..쉽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관계정리에 들어갔는데...문제는 저였나요..이상한거..싫은거 보질 못하는??이상하고 이해안돼지만 참아주면 친구가 되는건가요?? c.d처럼 뒤에선 흉보더라도 계속 보다보면 친구가 되는건가요?? 휴..c.d를 친밀의 범주에 놓은건 맞구요..넷이 하던걸 둘은 하지만 셋이 할줄은 몰랐다면....좀 그래서 이런 생각에 빠진거였다면 이해되시려나요 ㅠㅠ

  • 9. 이해
    '15.12.22 10:26 AM (116.36.xxx.198)

    원글님 심정은 물론 충분히 이해가 가지요^^
    하지만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남의 마음도 많으니까요
    섭섭하고 허무하지만 어쩌나요
    이런 종류의 사람도 있구나하고 넘기고
    내 마음을 추스려야지요

  • 10.
    '15.12.22 10:41 AM (24.114.xxx.38) - 삭제된댓글

    c, d는 님과 성향이 다른거 같아요. b가 필요하니까 b를 욕하면서 만나는거죠. 좋게 말하면 c, d는 사회성이 뛰어났고 나쁘게 말하면 인간관계를 가볍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 11. .....
    '15.12.22 11:31 AM (121.133.xxx.12)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댓글 도움 받습니다.

  • 12. ㅈㄷㄱ
    '15.12.22 11:39 AM (59.7.xxx.137)

    cd와의 결별을 감수하고 b를 정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짜피 지네들끼리 친구였으니...

  • 13. ....
    '15.12.22 12:34 PM (221.141.xxx.169)

    b도 마음에서 밀어내세요.
    bcd는 붙어다닐 거예요.아마 또 싸우겠죠.
    그러다 a가 받아줄 거 같으면 또 올거예요.애초에 다시 올 생각을 못하게 인사만 하고 다니시던지,
    그 때 붙으려고 할 때 빠이...하시면 또 bcd 열심히 그 새 화해해서 붙어다니며 a흉 볼거예요.
    b는 cd랑 붙고 싶어해요,cd는 b없어도 둘이 충분하죠.cd둘이 싸우지 않는 한 셋은 붙어다닐 거고
    여기서 a는 b가 잠시 데리고 온 사람일 뿐이예요.주인공은 bcd이죠.

  • 14. 보노보
    '15.12.22 2:51 PM (110.8.xxx.28)

    새로운 e를 찾으셔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감정적인 서운함은 뒤로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a는 b와 다시 친해지기도 힘들고
    cd와만 친하게 지내기도 껄끄럽고
    bcd와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도 깔끔하지 않아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물 천장으로만 하늘을 보지 마시고,
    사시는 동네 인터넷카페라도 가입하셔서 새 인연을 찾아보세요.^^

  • 15. ㅡ.,ㅡ
    '15.12.22 3:2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b랑 놀지 않거나 그냥 아는 사이로만 지내며,
    b,c,d가 자주 만나든 말든 상관하지 않아요.
    가장 큰 실책은 사람 보는 눈이 없다는 거고,
    그 다음 잘못은 거리유지를 못한다는 거네요.
    아줌마들도 초딩처럼 얘는 내 친구이니 나랑만 친해야 돼, 이런 망상을 많이 하더라구요.

  • 16. 친해지면
    '15.12.22 3:27 PM (115.41.xxx.7)

    흉을 보는 단점이 항상 따라다녀요.
    친하다는게 결코 좋은게 아니란걸 알아서

    선을 넘지 않드려고 친한사람보단
    흉보지 않는사람과 어울리려고 해요.

  • 17. ....
    '15.12.22 6:19 PM (183.101.xxx.235)

    여자들 사이에서 그런일은 비일비재하죠.
    bcd 는 님이 없어도 아쉽지않으니 그들 무리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워요.
    근데 bcd도 셋이라 언제 또 분열이 생길지 모르는 위태로운 관계일수있어요.그럴때 님한테 다시 연락해올지 모르는데 그때 냉정하게 잘라야 상처가 덜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880 헌운동화는 재활용? 아님 쓰레기? 8 분리수거 2016/02/22 14,942
529879 2016년 2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2/22 414
529878 중고딩 자녀 두신 분들 - 교복에 이름표 직접 다셨나요? 7 궁금 2016/02/22 1,913
529877 김무성이 뉴스타파와 인터뷰하지 않게 된 사연 ㅋㅋㅋ 2016/02/22 786
529876 촘스키 “위기론 득 보는 남한 보수정권, 평화정책 관심없어” 5 엠아이티 2016/02/22 790
529875 문 잠긴 반지하방서 세 모자 흉기 사망 8 주저흔 2016/02/22 4,414
529874 서양인들은 삶과 죽음에 관한 시각이 조금 다른거같아요 48 Dads 2016/02/22 8,775
529873 호주산 생고기는 호주에서 이마트까지 며칠 걸려 오는 걸까요? 6 // 2016/02/22 2,328
529872 고백하는 사람들 많은데 에휴 2016/02/22 896
529871 새벽 2시에 잠이 깨서 아직도 못자고 있어요... 3 ㅠㅠㅠ 2016/02/22 1,023
529870 성적이 중간 정도 되는 딸 아이 미대 보낼 방법은 없을까요? 20 /// 2016/02/22 5,651
529869 대출 잘아시는분.. 1 .. 2016/02/22 874
529868 동주. 가슴에 박힌별 꼭 보세요 2016/02/22 994
529867 제가 꿈꾸는 죽음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16 Tinymi.. 2016/02/22 3,284
529866 불가리우먼같은 느낌의 다른 향수 있을까요? 1 2016/02/22 922
529865 이런 어린이집 어떤가요. . 8 조언부탁 2016/02/22 1,271
529864 스스로 일과가 안되는 중학생 아이 20 하니 2016/02/22 4,509
529863 전자파 안 나오는 온수매트 소개 좀요!! 3 .. 2016/02/22 1,595
529862 입술이 아니라 입술주변에 각질이 일어나요 5 2016/02/22 2,528
529861 제가 이상한건지 좀 봐주세요 38 케이시 2016/02/22 13,437
529860 간 돼지고기 토요일에 사서 냉장고에 있는데 ㅠㅠ(너무 바빠서 깜.. 5 정신없이 2016/02/22 964
529859 (하 시리즈) ㅁㅎ는 오늘 몇 cm의 응가를 눴을까 3 ... 2016/02/22 910
529858 나이드니까 ..먹는것도 맘대로 못먹고 ..슬프네요 17 ㅁㄴ 2016/02/22 6,148
529857 옥션 사과 1 ㅇㅇ 2016/02/22 891
529856 방귀 멈추게 해주세요ㅜ 2 .. 2016/02/22 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