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향이 다른 남편..제가 넘 많이 바라는 걸까요(약간19)

자유 조회수 : 2,312
작성일 : 2015-12-21 15:38:38

저희남편 좋은 사람입니다.

저도 크게 모난점 없는 사람입니다.

크게 잘나지도 못했지만 크게 부족함도 없는 삶입니다.

 

다만 저는 자유롭고 좀 대인배같은 성격이고,  친구도 많은..

남편은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자상하지만 반면에 잔소리가 끝없는 성격입니다.

남녀가 좀 바뀌었다고 할까요.

제가 집안일에 뒤끝이 좀 부족해요.

제가 뭘하든지 남편은 만족을 모르는것처럼 보여요

평소에 잘지내다가 분위기잡을때 꼭 싸워요

분위기잡을때조차 저희 남편은 잔소리를 해요

본인은 그걸 잔소리로 생각 못하는건지..

잠자리에서 소소한 얘기..예를 들어 아이얘기를 하면

습관이 안들어서 그래..습관이..하며

습관을 안지어준게 저때문이라는듯하구요

전단지를 아주 그냥 품목별로 연구하면서 다음엔 여기가서 사자그러고..

이런 잔챙이같은 얘기들을 꼭 시도때도없이 해야하나요?

전 이런게 너무 듣기싫어서 밤에라도 안했으면 좋겠는데요

결국 일치르기 직전에 싸우네요..

평소엔 참다가 저의 로맨틱(?)에 대한 욕구가 최고치에 달했을때

결국 현실의 찬물을 끼얹어버리는 남편

 

뭐 세세히 다 적자면 끝도 없지만 제가 결국 한소리를 하면

넌 뭐 잘한게 있냐합니다.

세상 제일 편하게 사는 사람이 뭐가 그리 바라는게 많냐고 합니다.

네..결국 돈이네요

제가 사업을 하다가 거의 수입이 끊긴지 일년이 넘었네요.

나이가 서른 중후반이지만 일자리 찾아봐준다며 밤새 고민 또한 많은 남편이네요

 

고마워해야하는건지.. 제가 따로 준비하는 일이 있다고해도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니 조바심이 나는건 알겠는데

그와중에 임신을 또 원한다는거에요

둘째를 갖는거에 대해선 제가 아직도 답을 모르겠습니다.

아웅다웅하고 있지만 만약 생긴다면 나을꺼에요

그래서 배란일도 맞추려고하고.. 근데 배란일만 되면 싸워요..이게 근 일년이 넘어가요.. 

 

그런데 매번 싸우다보니 이젠 잘 모르겠네요

 제가 남편에게 넘 많이 바라는건가요?

분위기 잡기 직전의 잔소리..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부부가 아이를 바라고 있다면요..  

 

 

IP : 112.150.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15.12.21 3:41 PM (112.150.xxx.61)

    글이 갑자기 올라갔네요 약간 첨언했습니다..

  • 2. 잠자리가
    '15.12.21 3:44 PM (115.41.xxx.7)

    남편이 버거워서 잔소리로 연막치면서 피하려고 하는건 아닌가 물어보세요.

  • 3. 원글
    '15.12.21 3:47 PM (112.150.xxx.61)

    더 원하는건 남편이에요. 아이갖는것 때문에요.. 아이때문에 저 잔소리를 참고 들어주어야하는건지 제가 이상한건가 해서요.. 남편이 화가 많이 났네요

  • 4. 남녀공히
    '15.12.21 3:47 PM (118.32.xxx.51) - 삭제된댓글

    잔소리많은 사람은 좋은 사람 아닙니다.
    결국 잔소리란건 본인 욕심이 충족되지않고,
    본인의 시각에서만 상대를 바라보는,
    인정하지못하는 이기심때문입니다.
    잔소리하는것보다
    그저 봐주는게 몇곱절 힘든것이고,
    상대에 대한 예의이고,
    그대로 인정해주는거죠.

  • 5. 마음이 불안하면
    '15.12.21 3:50 PM (115.41.xxx.7)

    주변사람을 볶아요.
    남편에게 마음을 편히 먹어보라고 하세요.

  • 6.
    '15.12.21 3:51 PM (112.150.xxx.61)

    잔소리 많은데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한건 주위에서 보는 일반적 시각이 우리남편을 좋은사람이라고 평가할것 같아요. 집안일에 열심이고 아이도 사랑하고요..저에게 잔소리를 하는것도 본인 욕심을 채우려는거라고 할수 있겠죠.. 제가 궁금한건 이 잔소리를 제가 못들어주겠다고해서 싸우기 시작하는건데 본인은 저를 이해못하겠다고 제가 부족하다고 하니요..

  • 7. 아니예요.
    '15.12.21 4:19 PM (175.197.xxx.40)

    남편은 이기적이예요. 말과 행동이 다르네요.

    둘째 원한다? 말만 그렇죠, 행동은 안 그러잖아요. 원글님이 남편의 플레이에 속고 계신 듯.

  • 8.
    '15.12.21 4:28 PM (1.240.xxx.48)

    진짜 잔소리꾼들중 잔챙이들이 많아요
    싫어요
    남자답지못하고
    전 잔소리하는사람 좀 무시해요

  • 9. 원글
    '15.12.21 4:36 PM (112.150.xxx.61)

    ㅠ.ㅠ 그럼 잔챙이 성격인 남편 성격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잔소리좀 그만해 라는걸로는 먹히지 않는것 같아요.. 잔소리를 하면 사람이 작아보인다고 하면 ㅠ.ㅠ 조금 부끄러워하다가 바로 원래 성격이 나오네요 ㅠ.ㅠ

  • 10. 대인배가 아니라 좀 대충대충은 아닌지
    '15.12.21 7:33 PM (114.201.xxx.159) - 삭제된댓글

    남편이 보통 남자의 수준은 넘는 꼼꼼함이 있네요. 그 정도 꼼꼼함이면 직업도 상당히 분석적이고 경제관념도 남다른 사람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원글님은 좀 대충대충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실은 남편이 좀 더 스트레스를 받고 살것 같습니다.
    그러나 침대에서까지 소소한 돈 이야기 하는 것은 남편이 참을성이 좀 부족하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준비성이 있어서 혹 원글님이 별볼일 없어도 결국 책임지고 가정을 꾸려 나갈것은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646 아르헨티나와 칠레 여행 좋은가요? 5 오메~ 2015/12/23 2,396
511645 엎드렸을때 왼쪽 등이 올라왔다면 1 척추측만 2015/12/23 635
511644 동지가 지난 거 맞지요? 3 겨울 2015/12/23 1,178
511643 편평사마귀 제거해보신분 있나요?? 4 고민 2015/12/23 2,421
511642 퐁듀 치즈 뭐로 하나요 5 스위스 2015/12/23 858
511641 점 하나 빼는 데 3만원. 피부과 바가지 4 asif 2015/12/23 3,582
511640 교수임용되자 마자 죽은사람이 10 ㅇㅇ 2015/12/23 7,051
511639 아이 성적때문에 괴롭네요 ㅠㅠ 49 못난에미 2015/12/23 3,474
511638 소개팅 사진 사진은 뭣으.. 2015/12/23 1,673
511637 학교폭력 피해자맘입니다. 내일 가해자 부모와 담임 만나러 갑니.. 9 초등5학년 2015/12/23 3,948
511636 내 힘으로 안되는 자식 7 세상이 어둠.. 2015/12/23 2,973
511635 팥주머니 아시는 분~ 9 팥쥐 2015/12/23 1,682
511634 올한해 최악이었던 분들 계신가요? 54 ㅇㅇ 2015/12/22 7,247
511633 온수온도로만 설정되는 보일러요.. 로라 2015/12/22 1,123
511632 우면동쪽 살기 어떤가요? ㅎㅎ 2015/12/22 1,362
511631 유해물 차단 사이트 뭐가 좋은가요 .. 2015/12/22 478
511630 오늘 홈쇼핑에 나온... 4 ... 2015/12/22 2,543
511629 상가 청소일 힘들까요? 6 ,,, 2015/12/22 2,676
511628 그럼, 꾸미는 분들은 왜, 얼마나 꾸미세요? 69 2015/12/22 14,189
511627 드라마속 생각나는 대사 3 ㄷㄷ 2015/12/22 825
511626 홍삼, 생강, 대추가 준 변화 6 요즘 2015/12/22 7,854
511625 유경준 통계청장 "인구총조사 불응 가구 과태료 부과 검.. 11 샬랄라 2015/12/22 2,218
511624 김밥 속재료 전날밤에 미리 만들어도 될까요? 11 김밥 2015/12/22 10,491
511623 여행예약건 .. 2015/12/22 496
511622 작명소 추천 좀 해주세요. ... 2015/12/22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