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딱 하루 집안일 손놨더니..
임신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름 전업주부됐다고 하루도 신경줄 안놓고 동동거리며 지냈는데 그걸 2년넘게 했더니 너무 지쳐서..될대로 되라!!하고 하루종일 음식도 안하고 설거지도 청소도 빨래도 안해봤어요.
아기랑 남편이랑 저랑 셋이 먹고(배달음식 시켜먹었어요..) 입고 벗고 돌아다닌거뿐인데 돈도 많이들고 집은 눈뜨고 볼 수 없을정도로 난장판이되고 그렇다고 저도 편하지도 않고 마음도 불편하고(어차피 저 난장판 치울 사람은 저니까요ㅡㅡ;)..
게다가 음식을 안해놓으니 아기를 뭘 먹이나 초조해져오고..
하루종일 허벅지 불나게 앉았다일어났다 벌서는기분으로 종종거리며 별로 크지도 않은집 돌아다니는데 집은 그다지 깨끗해지지도 않고..손안대면 엉망진창이고요.
원래 집안일이라는게 이런건가요? 아기가 조금 크고 기관에 다니면 좀 나아지나요? 남편은 집안일에 손하나 까딱안하는데 뭐 제가 전업이니 그러려니하는데 깔끔하게 지내는 분들은 남편이 옷도 빨래통에 벗어두고 먹고난 과자봉지도 쓰레기통에 알아서 버리나요??
어제하루 방치해본 죄로 오늘 이시간까지 집치우고 지쳐서 글써봅니다.
집안일이 이런건줄 알았으면 어릴때부터 엄마좀 많이 도와드릴걸 그랬지요.. 엄마 죄송해요.ㅠㅠ
1. 찌찌뽕!
'15.12.21 2:20 AM (218.51.xxx.164)저는 하루 외출 하고 왔지요
어제 갔다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세시간을 집안일만 했스요..2. ....
'15.12.21 6:27 AM (211.172.xxx.248)옷도 빨래통에 안 벗고 과자봉지 안 버리는 가르쳐서 고쳐야죠.
잔소리하면서 아내가 치우면 소용없어요. 잠깐 귀 따가우면 그만이니까요.
꼭 자기 손으로 치우게하세요.
빨래통에 안 넣으면 빨래 하지마시고..
과자봉지 안 치울거면 과자 사먹지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과자 포장지 버리기 편하게 재활용 쓰레기통을 배치하세요.
우리집은 거실 앞 베란다에 아주 큼직한 재활용통 세개-비닐, 종이, 플라스틱- 놓았더니..첨엔 영업장이냐고 하더니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어요.3. 흠.
'15.12.21 7:37 AM (223.62.xxx.83)죄송한데 지금 남편분의 행동은 와이프가 전업 주부이거나 말거나 유아기스러운 행동인데요?
4. 그럼
'15.12.21 8:09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남편은 몇짤인가요? 벗은옷 빨래통에 넣는거나 먹은 과자봉지 분리수거에 넣는것은 9살인 애들도 알아서 잘해요 저런 남편은 어떤 가정교육을 받고자란건지 정말 깝깝...
5. --
'15.12.21 8:57 AM (203.234.xxx.82) - 삭제된댓글남편분은 잔소리 더 들어야겠지만 그것과 별도로
애 어릴때 엄마가 몸이 아프면 사치라고 하잖아요
몸살, 감기같은거 걸릴 권리 같은건 없어요.
다 내 일이 그냥 미뤄지는거 뿐.6. ...
'15.12.21 9:40 AM (58.146.xxx.43)밥상은 차려드립니다만...
벗은옷은 빨래통에 넣고
과자봉지는 쓰레기통에 넣죠.
세살딸도 시키면 하는 일인데요.
하긴 6살 큰애는 왜 나만 시키냐고 하는거 보면...
교육탓이 크긴하네요.
주말에 시켜다 먹는것도 하루한끼 이상이면 내가 질리고,
가계부에 식비 수치 확확 올라가고.
방바닥에 밟히는 것도 싫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움직이게 되네요.
남편 출근하고 애들 유치원,어린이집 보내면 내세상이 돌아옵니다.
20개월 아기 좀만 더 키우세요.7. 헐
'15.12.21 10:27 AM (182.230.xxx.159)저희애들은다섯살인데 집에 들어오면 손씻고 외투벗어 접어 자기방에 갖다두는데요. 자기전에 놀은것도 대충 치워두고요.
남편분 뭡니까. 아 저런 성인보면 신경질나요.8. 하루는 커녕
'15.12.21 11:12 AM (112.162.xxx.61)초1 초5 남매 있는데 우리애들은 어지르는거 전문인지 일요일날 지아빠랑 냅두고 나혼자 몇시간 외출했다 와서 보면 강도가 들었거나 폭탄 맞은 집꼬라지예요 서랍문은 왜 죄다 열어놨는지 이해가 안감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