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이아빠 에피소드 보다보니 생각이 나서 그냥 적어요.재미없으면 패쓰해주시고 ㅠㅠ
어학원 강사시절
하루는 엄청난 거구 아저씨가 들어와서 인사를 했어요.
나이는 거의 40대처럼 보였는데 저보다 2살이나 어려서 깜짝 놀랐던 =.=;;; (저 26 그 학생 24)
솔직히 하도 커서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러시아불곰이 들어온 것 같은 느낌... =.=;;;
강사초짜 시절이라 강의실도 작은 강의실 배정 받았는데
이 분이 들어서면 한 3명이 들어선 느낌이였어요.
목소리도 우렁차서 아무리 살살 이야기해도 옆반 강사 선생님이
거기 오늘 심한 논쟁이나 말다툼 있냐고 할정도로... 다 들린다고.
근데 이분 그렇게 근면하고 성실할수가 없다는
내가 한 말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다 받아적고
얼마나 집중을 해주시던지 가끔 뚫어져라 보시면 무서워서 흠칫거리며 놀랄때가 있다는
회화시간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외국어로 이야기하다보면 거짓말 할 시간이 없어 그냥 그대로 다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분 자신은 쥐가 젤 무섭다고
하루는 밥먹다가 시골집에서 쥐가 들어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허리보다 더 높은 이불장 위에 올라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 (택이아빠는 그 학생이랑 연상이 되어서 혼자 박장대소하고 웃었다는..)
자신은 덩치하고는 달리 운동에 젬병이어서 무릎위로 뛰어 오르는것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였다는
게다가 아기자기한 것을 무지좋아하는 스타일
저보고 키크다고 =.=;;; (160 cm- 저 태어나서 그분한테 키크다는 소리 처음 들었음 ㅋㅋㅋㅋ)
자긴 작은 여자가 너무 좋다고
여자친구는 155 cm도 되지 않는 작은 아가씨..
여친은 키는 작지만 정말 당찬 스타일
마무리는 ~ =.=;;;
응팔의 택이 아빠보고 혼자 넘 웃다가 그 옛날 학생 생각나서
그 커플들은 알콩달콩 잘 살겠지....? 라는 주책맞은 아줌마의 헛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