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지 좀 봐주세요..

원글이 조회수 : 4,156
작성일 : 2015-12-19 19:24:19
나이 서른 후반에 애엄마에요.. 내집마련을 목표로 열심히 맞벌이를 출산휴가 딱 3개월 쉬고 일하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었어요. 그리고 자기 전공(공대)로 공부를 더 한다네요.. 낼 모레 마흔인 사람이에요.

서울 집값 미친듯이 올라서 왠만한 곳은 지금까지 벌어놓은 5억 가지고는 빠듯해요..근데 회사 그만두고 공부한다면서 한달동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차라리 대학원을 갈거면 그거라도 알아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사가고 싶어서 집 알아보다가 기운빠져 있어요. 남편이 같이 일했으면 적당한 곳 살 수 있는데 천하태평 아무 생각 걱정없이 도대체 내집마련 욕심도 갈망도 없는 남편 때문에 화나요. 앉아서 일억을 빌리면 한달에 110만원 정도를 원리금 상환 내년부터해야 하고 우리가 일억을 빌려 집사면 저축도 절대 하지 못한다는 저한테 어떤 희망 기대를 꺾는 소리만 하네요..

저보다 어려우신 분들도 많고 5억이란 돈이 작은돈이 아닌 거 알아요. 그냥 애도 크고 좀 애 키우기 좋은 곳에 정착하고 싶은데 남편이 도움을 안주니 짜증나고 속상해요.. 제가.너무 현실 생각안하고 욕심이 많은 걸까요?
IP : 223.62.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5.12.19 7:26 PM (66.249.xxx.249)

    책임감이 없네요.어느 가장이 대책없이 논답니까..

  • 2. 그만둔게 아니라
    '15.12.19 7:33 PM (178.191.xxx.198)

    쫒겨난거 같네요.

  • 3. 둘이 해결해요 둘이
    '15.12.19 7:36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

    현실 생각 안하는 건 남편분같긴하지만 욕심이 많은건 원글님 같고
    여기서 감놔라배놔라 한들 두 분 사이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결혼생활 계속 유지할거면 두 분이 대화를 하세요. 욕심을 꺽어야 할테고 현실적인 생각과 행동을 해야겠죠.
    갑자기 회사 그만 두는 사람이나 내 집마련이 인생 목표인 사람이나 서로 대화도 없고 상대가 뭘 원하는지도 관심없고 부부로서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 4. 원글이
    '15.12.19 7:41 PM (223.62.xxx.91)

    쫓겨난 건 아니고 회사가 작은 벤쳐회사인데 경영이 어렵고 비전이 없다고 그만둬야겠다고 하더라구요.

  • 5. 원글님
    '15.12.19 8:02 PM (39.7.xxx.203) - 삭제된댓글

    그게 쫓겨난 거예요
    자존심 상하니까 그리 말한 거죠

  • 6. 원글이
    '15.12.19 8:29 PM (223.62.xxx.91)

    지금 남편이 쫓겨냤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닌데 왜 그걸 자꾸 물고 늘어나시나요?

  • 7. ㅈㅊ
    '15.12.19 8:36 PM (123.109.xxx.88)

    욕심 많은 건 아니세요.
    서울 집값 비싸서 장만하는 거 쉽지 않으니까
    원글님이 답답하신건 이해됩니다.
    근데 오억을 마련하기까지 남편분도 쉬지 않고
    일을 하셨잖아요.
    회사상황이 오죽 나쁘면 그만두겠다고 했을까의
    배려도 필요하다 봐요.
    이제 한 달이니까 조금만 남편을 믿고 지켜보세요.
    한집안의 가장으로 무책임하지는 않을 겁니다.

  • 8. 원글이
    '15.12.19 9:14 PM (223.62.xxx.91)

    윗님 정말 위로의 글 감사드립니다..ㅠㅠ 답답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어요.. 너무 남편 닥달하지 않을게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371 강황을 먹을지 커큐민을 먹을지 고민중~ 3 2015/12/19 3,020
510370 내년에 독일이나 네덜란드 여행가려 하는데요 ... 13 ... 2015/12/19 2,984
510369 펌)응급실에 올때는 꼭.. 배려심을 들고 와주세요 5 .... 2015/12/19 4,480
510368 예비고1 이과는 수학과외시 일 주에 몇번 수업 받나요 4 예비고1 2015/12/19 2,232
510367 162.5에 63이면 더 빼야되나요? 35 ㅇㅇ 2015/12/19 8,564
510366 레몬차 만드려는데요..이렇게 만들어도 되나요? 4 ..... 2015/12/19 1,656
510365 사립중학교는 랜덤이에요? 지원하는거에요? 2 질문 2015/12/19 1,511
510364 초등아들에게 나름 폭언을 ㅠㅜㅜ 7 바지입으라고.. 2015/12/19 2,396
510363 정봉이 데이트하기 시작하니 왜 예전만큼 좋지 않죠~~ 4 아앙~ 2015/12/19 5,677
510362 씽크대 시트지 다시 뗄수가 있나요 2 주방 2015/12/19 4,017
510361 사춘기 애들 친척모임 잘 가나요? 7 영이 2015/12/19 2,734
510360 어제 응팔에서 덕선엄마 5 .. 2015/12/19 9,694
510359 문재인-노무현대통령그리워- 역주행역사 바로잡아야 -노무현재단행사.. 3 집배원 2015/12/19 1,024
510358 부모형제도 다 싫은데 7 싫다 2015/12/19 4,452
510357 응팔 지루하다가 이내 감동으로... 3 ... 2015/12/19 5,476
510356 반전세 적당한지 봐주세요.. 4 해피해피 2015/12/19 2,181
510355 남자들은 결국 자기 울타리 안벗어날 여자 원하는듯. 4 글쎄 2015/12/19 5,850
510354 네이티브가 된다는건 9 gg 2015/12/19 3,312
510353 응팔 마지막 장면 (남편과 싸움. 꼭 한말씀만요) 50 응팔 2015/12/19 31,352
510352 에라이 1988 30 뿔난아짐 2015/12/19 26,452
510351 모카포트 중 크레마까지 나오는거 있나요? 11 ........ 2015/12/19 4,752
510350 아동화랑 성인운동화 사이즈 같으면 크기도 같나요? 3 ㅇㅇ 2015/12/19 1,269
510349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도 타이밍이 있나봐요 48 엄마가 뭐길.. 2015/12/19 3,825
510348 세월호613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시게 되.. 13 bluebe.. 2015/12/19 676
510347 아파트 매도 3 ^^ 2015/12/19 3,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