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운전하기 진짜 힘드네요.

운전짱 조회수 : 6,127
작성일 : 2015-12-18 21:55:09

경력 13년....

거의 무사고 서있다 뒤에서 한번 받힌적 있는거 빼고 사고 없었습니다.

신호를 아주 잘 지키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 동네에 애매한 삼거리가 있어요.

좌회전 신호가 나오려면 한참 걸리죠.

무단으로 속도내서 좌회전 했다가는 바로 횡단보도라서 사람이 다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반대쪽에서 차가 잘 안오니까 무단으로 좌회전을 합니다.

항상 위험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가다 보니 신호준수 라고 써있더라구요.

평소 습관대로 브레이크로 섰어요.

반대편에선 차가 안왔지만 횡단보도쪽은 볼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섰는데 갑자기 뒤에서 경적 울리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그러더니 젊은 남자가 내려서 차를 막 두들겨서 문을 열었더니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지르네요.

왜 갑자기 서냐구요.

거기가 내리막 길이라 아마 속도를 내다가 제가 그 표지판 보고 갑자기 서니까

놀랐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좌회전 할건데 직진 신호잖아요. 하니까

여긴 비보호랍니다. 제가 비보호 안써있잖아요.

하니까 그냥 가더라구요.

심지어 거기 신호준수라고 써있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겁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가는 길인데 제가 그 신호를 지켰다고

뒷차에게 욕을 쳐먹어야 하는 상황인가요?

대한민국에선 법을 지키면 병신 되는 나라인거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잠시 산적이 있었는데요 그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무심히 꼬리물고

좌회전 했다가 우리나라 돈으로 벌금 50만원 물었습니다.

그 이후로 트라우마로 신호를 무지 잘 지킵니다.

오늘 저에게 와서 소리지르고 시비 걸던 남자애를 보니 20대 초반에 새파란 애더라구요.

제차 썬팅이 좀 진해서 남자인줄 알고 뛰쳐 내려왔나봅니다.

제가 너무 태연히 비보호 신호 없었다고 하고 여자이고 블랙박스 있으니까 그냥 간거 같습니다.

제가 갑자기 서서 좀 놀라긴 했겠지만 본인이 안전거리 유지 했으면 별일 아니었을겁니다.

사고가 난것도 아니고 별것도 아닌일로 뛰쳐 내려서 지랄들 하는 인간들 보면 정말 한심하네요.

저희 남편도 별일 아닌일에 운전할때 클락션 울려대서 제가 맨날 뭐라 하거든요.

남자들 왜그러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조금만 큰차나 외제차 타면 본인이 제일 왕인양 운전하는 인간들도 진짜 꼴불견입니다.

제발 운전면허증도 정신 감정해서 줬으면 좋겠네요.

IP : 115.143.xxx.7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5.12.18 10:00 PM (14.39.xxx.201)

    정신감정 동감요
    전 좀전에 빕스갔다가 주차장이 꽉차서 후진해 나오는데
    옆 차 30대 후반쯤 되는 여자가 창문열더니 다급하게 소리를 꽥
    저보다 한참 나이많은 나한테 아줌마! 내 차 안긁게 조심해요 하더라구요 완전 널럴한 공간두고 후진중인데
    본인이 운전못하니 남들도 다그런줄 아는지

  • 2. ㅇㅇ
    '15.12.18 10:04 P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

    한산한 사거리에서 신호받아서 천천히 좌회전하면
    성질 급한 뒷차가 내차 왼쪽으로 들어와 중앙선 넘어서 내 앞으로 달려가죠.
    이런일이 아주 많아요.
    이런놈들은 다 운전면허증 회수하고 다시는 면허 안줬으면 좋겠어요.

  • 3. tods
    '15.12.18 10:05 PM (59.24.xxx.162)

    네 저도 미국에서 운전배우면서 거의 세뇌당한 규칙들을 한국에서 지키려다가 황당한 일 많이 겪었어요.

    횡단보도에 할머니가 발을 내딛으시길래 잠시 정지했더니, 뒤에 오던 택시가 하이빔을 켜고 난리난리.
    동네 일차선 도로에서 꼬마들이 길 건너려고 하길래 멈처서 기다리는데 뒷차가 빵빵소리도 없이
    중앙선을 넘어서 그 아이들 코앞으로 지나갑디다.
    초저녁 어스름에 라이트 안켜는건 말할것도 없고요.
    본인 앞 잘보이라고 불 켠다고 생각하나봐요.

  • 4. 내비도
    '15.12.18 10:05 PM (121.167.xxx.172)

    종종 원칙보다 융통성이 우선시 되는 나라죠. 어릴 때부터 듣고 보고 느끼며 자라나요.
    원칙을 지키면 고리타분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기도 일수구요.

  • 5. ..
    '15.12.18 10:06 PM (1.229.xxx.20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분들이 정상인데.. 운전면허 박탈시켜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간혹 초중생 아이들은 신호 바뀌면 바로 뛰어 가는 아이들도 많은데
    꼬리물고 그냥 막가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남자나 여자나..
    그래서 사람 치기라도 하면 왜 뛰었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올만한 인간들이죠.. 지가 서행해야 하는건지 운전을 개떡으로 했는지는 상관안하고
    오늘도 가슴아픈 사건 있더라구요 음주운전에 신호무시하고 횡단보도서 5명치고 달아난... 19살짜리 아이 죽었던데ㅜㅜ 가해자ㅅㄲ 심신미약이고 신혼이고 뭐고 무기징역 처해야해요

  • 6. 음두운전
    '15.12.18 10:15 PM (223.33.xxx.85) - 삭제된댓글

    하는 인간들
    최소 무기징역에 사망사고 냈을때는 사형에 처해야해요

  • 7. 빨간불
    '15.12.18 10:21 PM (210.100.xxx.58)

    빨간불에 지나가라고 뒷차가 빵빵대지 않았으면 해요.
    정말 목숨내놓고 다녀요..

  • 8. 매너랑 운전실력
    '15.12.18 10:34 PM (93.32.xxx.76)

    일단 제일 큰 문제는 운전실력이 부족한 분들 많이 보여요. 앞 뒤로 가기는 하는데 교통법규도 모르고 다른차에 위협가는 운전도 많이하고. 실력은 부족한데 차는 다들 커서 도로에서 불편하죠. 교통 흐름도 못 읽고 잠시 양보하고 기다리면 더 수월하게 진행될 거라는걸 모르나 도로 위 매너도 부족하죠.

    한국에서 운전 오래하다 지금은 외국에서 운전하는데 운전하면서 스트레스 안받아요. 고속도로에서도 엄청 달리는데도 사고난 모습 별로 본 적이 없네요.

  • 9. .....
    '15.12.18 11:06 PM (118.176.xxx.233)

    미국에선 운전 하다가 한국에서는 안 하는데요
    제일 화 날때가 횡단보도를 걷고 있는데 코 앞에서 속도내서 쌩하면서 횡단보도 가로질러 가는 차들
    볼 때에요. 사람이 횡단보도에 있으면 차가 그 횡단보도 가로지르면 안 되는 게 교통 법규잖아요. 미국에서는 그거 어기면 티켔 때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걷고 있어도 오히려 차가 속도를 내면서 달려 와요. 걷던 사람이 알아서ㅓ 비키지 않으면 내가 널 치고 지나가도 별문제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인간보다 차가 더 중요한 희한한 나라입니다.

  • 10. 따로 답이 없어요
    '15.12.18 11:33 PM (98.253.xxx.150)

    무조건 교통법규 어길시 티켓 떼고.. 벌금을 왕창 물리는 수밖에. 지금 얼마수준인지 몰라도 3-5배는 올려야 사람들이 벌칙금 무서워서라도 교통법규 준수합니다. 미국이 그렇거든요. 사람들 사는 모습 다 같아요. 본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선진국이라 그런거 아니고요.. 제도가 사람들을 선진국민으로 만드는 것도 있어요. 저 같아도 아무도 없는 교차로에서 신호 바뀔 즈음.. 바쁘니까 그냥 지나칠까 갈등을 하지만 언제나 스탑하고 청신호가 들어올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리는 이유는... 만약에라도 경찰에 걸리면 어김없이 떼이는 벌칙금이 무서워서에요. 법칙이 무서우면 자연히 모범 운전하고요. 여긴 시골이라 저렴한 편인데 150불입니다. 대도시는 350-500불이라고 해요.

  • 11. 동감
    '15.12.18 11:40 PM (119.194.xxx.182)

    돈으로 교육시켜야죠. 말로 안되는 난폭 운전자들은 답이 없어요.

  • 12. ~~
    '15.12.19 12:58 AM (1.247.xxx.100) - 삭제된댓글

    일년전에 초등학교 지나가는데 좌회전차선에서 깜박이켜고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안간다고 빵빵거리던 뒷차‥지각한 초등학교 선생님 이더군요.
    얼마나 급했는지 저보고 빨랑 좌회전 안한다고 빵빵거리드만 좌회전하고나서 학교안으로 쏙 들어가드라고요.
    확 학교안에 들어가서 뭐라할려다가 걍 놔뒀어요.
    거기다가 팔차선 우회전 차선에서 깜박이 켜고 우회전하려고 가로지르는 직진차량 가늠하며 들어갈려고 기다리는데 어찌그리 뒤에차 빵빵대는지‥그러더니 급해서 그런지 뒷차가 제차 제치고 앞으로 끼어 우회전하다가 사고날뻔‥진짜 성격도 급하고 무서운줄 모르드라고요.
    신호 바뀌자마자 안가면 얼마나 난리치는지‥전 일부러 정신바짝차리고 딴짓않고 신호 뚫어져라 보다가 바뀌면 바로 출발합니다.
    다들 신호만 대충보지 그외는 교통흐름 상관없이 각각 너무 개성적으로들 운전해요

  • 13. 규칙 지키면 비웃다못해
    '15.12.19 1:02 AM (175.117.xxx.43)

    성질을 내더군요..속도 제한 게시판이 곳곳에 선

    구불구불한 비탈길을, 하도 ㅈㄹ대서 10은 속도를 더 내줬는데도

    터널까지 쫓아올 기세더군요. 나도 어떤 미친 ㄴ인지상판이 궁금했네요.

    마찬가지로 속도 다 지켰더니 누가 감시 카메라도 없는데

    그 속도를 다 지키고 있냐며..진심

    이 나라가 이래서 미쳐 돌아가는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여기도 가끔 보면, 여자들 운전 답답하게 해서 그렇다고

    흐름을 따라가줘야 한대나 뭐래나..이런 사람들 있어요.

    저도 길에서 답답한 운전 많이 봤지만

    도로도 복잡하고 차는 많고 세상에는 초보도 있는 거죠.

    그걸 왜 그리 난리 ㅈㄹ들을 해대는지..한국은 정말

    지독한 경쟁사회에요. 다 이겨서 짓밟아야 시원한 듯.

    그래서 예전에 주차장 티켓 뽑는데 차를 가까이 못 대서

    문 열고 내리던 빨간 마티즈 탄 머리 희끗한 아저씨가

    그렇게 귀엽고 장하더라고요..응원해주고 싶었어요.

    저도 그 놈의 여자 주차 못한다, 흐름 따라 붙여라,

    소름이 끼쳤네요. 재수없게 양아ㅊ 같은 강사한테

    배운 것도 있고..아직 어리고 이쁠 때 배워서

    중년 아줌마들한테는 설설 기고 저는 추행 비스무리..

    일주일, 정확히 5일 연수여서. 세상 배웠죠 뭐.

    정말 차 뒤꽁무니로 인격이 보이더라고요..

    ㅁㅊ 개들이 뛰어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 ㅋ

    그리고..안전 운전, 방어 운전이 최고인 것도;;

    흰 레이스 장갑 끼고 하늘색 포드 운전하던

    자이에서 나오던 할머니..부디 별 탈 없으시기를..

  • 14. 맞아요
    '15.12.19 1:44 AM (221.140.xxx.236) - 삭제된댓글

    교통 범칙금 수준을 현재의 몇 만원대가 아니라, 수십만원대로 올려야 해요. 그러면 지키지 말라고 해도 칼같이 지킵니다.
    사실 운전 잘하는 것과 함부로 하는 것은 구별돼야 해요. 교통신호,법규 어겨가며 운전하는 걸 운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치들이 한두명이 아니더군요.

  • 15. 남조선
    '15.12.19 1:55 AM (121.155.xxx.28) - 삭제된댓글

    적반하장 일자무식이 대접받는 나라
    이런 나라를 통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려야 되는데..
    길이길이 전세계에 이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가장 좋은 예가 둬어주는 나라로

  • 16. 남조선
    '15.12.19 1:56 AM (121.155.xxx.28)

    적반하장 일자무식이 대접받는 나라
    이런 나라를 통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려야 되는데..
    길이길이 전세계에 이런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가장 좋은 예가 되어주는 나라로

  • 17. 다 필요없고
    '15.12.19 8:35 AM (125.136.xxx.222)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도라희,
    추월 차선에서 정속 주행이라고 뚝심 직진하는 도라희님들도 안보았으면. 아참 멀쩡한 사지에 짜가 장애인증으로 *신
    흉내내는 벌레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912 법무사와 로스쿨 변호사 중 어떤 것이 전망이 나을까요? 12 ........ 2015/12/20 10,226
510911 약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9 궁금 2015/12/20 4,405
510910 두달간의 캐나다 어학연수 갈때요 10 으미으미 2015/12/20 2,388
510909 22일이 이사인데ㅠㅠ 4 이사싫다 2015/12/20 2,327
510908 이제 27개의 댓글만 쓸 기회가 있습니다. 3 남쪽나라 2015/12/20 1,208
510907 부동산 자격증없는직원 이 계약서 싸인하는거 괜찮는건가요? 2 ^^* 2015/12/20 1,654
510906 남자친구....지켜볼까요? 연락할까요? 7 ㅇㅇ 2015/12/20 4,471
510905 저의 항공권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외국에 있는 조카의 항공권 구매.. 4 마일리지 2015/12/20 2,350
510904 수납력 안 좋은 주방에 트롤리 놓으신 분 여쭙니다 1 ㅇㅇ 2015/12/20 1,568
510903 차이나타운 재미있나요? 택이랑 선우랑 나와서 봐볼까 하는데..... 13 래하 2015/12/20 4,955
510902 백화점 브랜드의 동대문제품 라벨갈이-7배 폭리 2 .. 2015/12/20 3,527
510901 1월 상해여행 가는데 전기장판 가지고갈까요? 9 조언 2015/12/20 3,005
510900 김냉에서 꺼낸김치 끝까지 맛있게 먹으려면 1 뎁.. 2015/12/20 1,468
510899 연근과 우엉을 바삭하게 만들어먹을수 없을까요 2 우엉깡 2015/12/20 1,547
510898 먹을 때마다 자긴 안먹고 마니먹어마니먹어 얘기의 끝는 언제나 다.. 49 먹을거 2015/12/20 2,698
510897 어렸을때 먹던 달고나, 하얀 네모난거 아시는 분 계세요? 49 7~80년대.. 2015/12/20 10,252
510896 자기가 출발할때 전화 준 다는 남자... 49 .... 2015/12/20 7,018
510895 백화점 입던 옷도 정가대로 줘야할까요? 18 궁금이 2015/12/20 7,053
510894 소아과 의사선생님 혹시 계시나요? 9 아아아아 2015/12/20 2,418
510893 박근혜씨, 정신 차리세요! 5 제나라 2015/12/20 2,301
510892 덕소 카페좀 소개해주세요 8 !!!!!!.. 2015/12/20 1,732
510891 극강의 유산균 좀 추천해주세요 21 ~~ 2015/12/20 8,229
510890 1월달 난방비 얼마나 나올것 같나요? 1 난방비 2015/12/20 2,213
510889 응팔 보는데.. 주인공이 선우였나 보네요 여주는 보라고 29 -/- 2015/12/20 15,145
510888 양재하이브랜드 가려는데요 희야 2015/12/20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