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도 며칠간 나를 웃겨준 것들

유머 조회수 : 2,698
작성일 : 2015-12-18 12:22:21

우울한 얘기만 넘쳐나는데 그래도 요 며칠 사이 박장대소한 것들 생각나서 점심 시간에 가볍게 올려봅니다.


1. 라디오스타 재방송을 보는데 김구라가 저를 웃겼습니다. 김우빈과 전화통화가 되자 냅다 하는 소리가

'결혼 잘해야 돼!'. 인용만 하니 밍밍하지만 암튼 이걸로 웃기기 시작해서

중간에 브아걸의 나르샤가 자기가 사귄 나쁜 남자 얘길 합니다. 양다리 정도도 아니고 다른 여자랑 동거하는 상황인데 자기랑 사귀었다는 말을 하니까 김구라 왈 '진짜 나쁜 사람은 자기 빚 몽땅 떠넘기고 간다고!' 하는데 팍 터져 버렸네요.

김구라가 빚과 공황으로 엄청 힘들어 했을 때가 딱 작년 이맘 때인데 1년 안에 벌써 저 정도로 개그  칠 정도로 멘탈이 강한 건지, 먹고 살자고 자기 치부도 까발리는 건지 알 수가 없지만 눈물 날 정도로 웃긴 했어요.


2. 비슷한 상황인데 SNL에서 신동엽과 유세윤이 영화 사도 패러디를 합니다. 유세윤이 사도 역을 맡아 술주정을 부리니

신동엽 왈 '너는 술 때문에 자숙까지 해 놓고 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합니다. 신동엽이 저런 말 할 처지는 아닐 텐데 생각하고 있는데 유세윤이 잠시 틈을 주더니 '아버님은 저보다 더 심한 일을 해 놓고'라고 합니다. 예전 같은 프로에서 신동엽이 '약초 클럽' 동호회 운운한 것만큼 크게 한방 웃기더군요.

개그맨들은 속사정이야 어떨지 몰라도 자기 처지조차 개그로 만들어 버리는 재주는 놀랍네요. 저 같은 새가슴은 그게 부럽기도 하네요. 뜬금없이 정형돈도 저런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게 됩니다.


3. 오늘 아침에 실제로 본 현수막. 신촌 파고다 어학원에 사진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들어올 땐 정상훈, 나갈 땐 장위안' ^^

정상훈은 양꼬치엔 칭따오 특파원으로 유명해진 배우인데 칭따오 맥주 뿐 아니라 어학원 광고까지 진출했네요. 요새 어쩐지 진짜 중국말처럼 하더라니.

이거 실제 현수막 사진으로 보면 즉석에서 빵 터집니다.^^


이상 저 혼자 웃었던 별 거 아닌 내용이었습니다. ^^

        

IP : 119.64.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8 12:30 PM (125.180.xxx.181)

    글로 읽어도 재밌네요 ㅎㅎ

  • 2. 고냥
    '15.12.18 12:32 PM (1.241.xxx.75)

    소소한 웃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

  • 3. ㅋㅋㅋㅋㅋ
    '15.12.18 12:39 PM (222.237.xxx.130)

    칭따오 ㅋㅋㅋㅋㅋ

  • 4. 이해불가
    '15.12.18 12:40 PM (223.62.xxx.69)

    김구라를 보고 웃음이 나온다는 사람 이해가 안가네요.
    아마 그가 어떤 인간인지 모르는 탓이겠지요.

    http://www.instiz.net/pt/479460

    위 링크의 내용을 글이 아닌 음성으로 직접 들었는데
    너무 역겨워서 마치 인분 웅덩이에 빠진듯 한 느낌이 들더군요.
    한 두번의 말 실수가 아닌, 원래 이런 인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574 소설가 복거일 "이승만의 공이 9.5라면 과는 0.5&.. 17 대한민국 2016/01/14 1,127
518573 은행대출 이게 맞나요?? 4 기가막혀‥ 2016/01/14 1,149
518572 아는언니 노트북 분실시 보상방법 알려주세여-내용수정해서 다시 여.. 9 라이스 2016/01/14 1,200
518571 고2되는 아들이 친구와 둘이 일본여행을 가도 되냐고 12 엄마 2016/01/14 2,360
518570 보풀 안나는 니트는 어떤것? 2 추워요 2016/01/14 1,538
518569 응팔 18회에서 '지상근무'라는 단어 15 무명 2016/01/14 3,398
518568 제한된 사람만 만나다 새로운 모임에서 나 자신을 돌아봄 3 ㅗㅗ 2016/01/14 1,237
518567 일가구 이주택 양도세 계산좀 부탁드릴께요 4 .. 2016/01/14 2,853
518566 친권.양육권 다 이부진한테 가네요 8 .. 2016/01/14 4,727
518565 호텔방 청소는 어떻게 하는걸까요 3 조조 2016/01/14 3,162
518564 스페인 가려고 해요~ 26 준비중 2016/01/14 3,363
518563 9살 영구치아 어금니 때울때 레진vs금? 2 ,. 2016/01/14 1,106
518562 여행사 예약시 여권사본이요 1 여행자 2016/01/14 2,315
518561 시련당한 친구를 만나러 간다던 남자친구가 연락두절 됐었는데 6 야호 2016/01/14 2,118
518560 시아버님 오시는데..안방 내드려야하나요? 49 찌니스 2016/01/14 5,225
518559 떡볶이집 오뎅국물맛은 msg나 다시다맛과는 좀 다르지 않나요? 7 오뎅국물 2016/01/14 1,744
518558 지인분 남편상 sorrow.. 2016/01/14 828
518557 자취생 냉동국 추천 부탁드려요 19 555 2016/01/14 3,993
518556 이 코트 가격대비 괜찮을까요? 11 질문 2016/01/14 2,465
518555 이렇게 재밌는걸 왜 재미 없다고! 셜록 본 자.. 2016/01/14 679
518554 빙판길 미끄러워서 아이 학원오늘 못가게했네요 4 학원 2016/01/14 995
518553 안철수 , 문재인 정말 둘다 실망이네...미쳤나? 18 ..... 2016/01/14 1,479
518552 노소영 "남편 최태원, 정확하게 2011년 9월에 집 .. 14 ... 2016/01/14 24,671
518551 눈두덩에 벌쏘인거 같은 류준열~~어쩌면 좋냐~~ㅠㅠ 25 어캐 2016/01/14 4,649
518550 부산에 삼진어묵 사러가요 5 또 어딜가볼.. 2016/01/14 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