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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전지 하나면 되는 걸 2년을...

나도 참 조회수 : 11,015
작성일 : 2015-12-18 12:08:34
토치로 가스 불 켰네요.

가스레인지 점화가 안되기에
새로 살까 하다가 그냥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토치 사서
불 붙이면서 사용했는데...

얼마전 우연히 검색하다가 가스레인지 점화 불량 글을 보니
글쎄 가스레인지에 있는 건전지를 교체해 주면 된다는...

그래서 이러저리 살펴보니 정말 가스레인지 뒤에
큰 건전지가 들어 있더군요.
바로 마트로 달려가 사와서 교체하고 난 후
띠릭 돌리니까 틱틱하면서 바로 불이 붙네요.

건전지 하나 교체 하면 되는걸
2년 가까이 석유곤로에 불 붙이던 때처럼
토치로 가스 불 붙이며 살았네요.

나도 참 어지간히 미련한 인간임을
다시금 깨달았네요.
그래도 이제라도 다시 한번에 불이 붙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게 정말 좋네요.
IP : 14.63.xxx.4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5.12.18 12:11 PM (119.18.xxx.49)

    재미있네요..원글님.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예요...

  • 2. 오렌지
    '15.12.18 12:13 PM (1.229.xxx.254)

    미련한거 아니고 무던하신것 같아요 ^^

  • 3. ..
    '15.12.18 12:13 PM (124.49.xxx.203) - 삭제된댓글

    혈압계 배터리가 떨어졌는데, 안된다고 고장났다며 구석에 쳐박아두고 안된다만 외치는 친정엄마.
    ih 압력솥 내솥 코팅이 오래되어 떨어졌는데, 밥솥 통째로 내다 버리신 시어머니...

    제 주변엔 이런분들도 계세요... 원글님 정도는 애교죠 뭐~.

  • 4. ㅇㅇ
    '15.12.18 12:13 PM (125.191.xxx.99)

    헐......

  • 5. ==
    '15.12.18 12:15 PM (147.47.xxx.34)

    몰라서 그런 거죠 뭐. 새로운 가전이 생기면 편리하기도 하지만 알아야할 지식도 늘어나더라구요.

    건전지 한번 교체하면 몇년동안 잘 돌아가거든요. 저는 건전지 교체하고 한 3-4년 지나니 건전지 교체하면 된다는 사실을 잊어먹고 또 가스렌지가 고장났구나 한참 고생하다가 기억해내고 건전기 교체했어요.

  • 6. ...
    '15.12.18 12:19 PM (58.146.xxx.43)

    무던과 알뜰 이라고 해두죠뭐.

    저도 빌트인만쓰다
    이번에 새로사면서 알았어요.

  • 7. 기계식이라
    '15.12.18 12:20 PM (39.124.xxx.115)

    그런거예요.전자식 가스렌지는 밧데리 안들어가요

  • 8. 형광등
    '15.12.18 12:30 PM (14.63.xxx.40)

    형광등에서 우웅 소리가 심했는데도
    켜지는 한 생명은 다한게 아니다 싶어
    한 삼년을 참고 살았네요.

    그러다 혹시나 하고 형광등 소음 치고 있는데
    형광등 안정기 소음이라고 연관 검색어가...

    알고 봤더니 안정기란 게 있는데
    이게 고장나면 소음이 난다더군요.

    그래서 의자놓고 전등갓을 내려 보니
    꼬마전구 있는 안정기에서 소음이 소음이...

    사람 부를까 하다가 다시 구글링.
    안정기를 사다가 교체하는 방법을
    사진까지 올려가며 쉽게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바로 인터넷으로 안정기와 소켓 주문해서
    인터넷 교체 방법 보고 따라해 보니
    정말 깔금하게 됐네요.
    전자식 2등 안정기에 소켓 배송비까지
    6000원정도밖에 안들었어요.

    이젠 설비집 하나 차릴까봐요.
    아...
    막나가고 싶다.

  • 9. ㅣㅣ
    '15.12.18 12:50 PM (122.40.xxx.130)

    원글님.
    당신을 응원합니다.

  • 10. 타임리
    '15.12.18 12:53 PM (124.146.xxx.71)

    전적으로 원글님 남편 책임이에요...

  • 11. 아....
    '15.12.18 12:58 PM (211.210.xxx.30)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거죠.
    다음부터 문제 생기면 주변이나 이곳에 물어 보세요. 대부분의 물건들은 고치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얼마 전에 부엌 수전 코브라라고 하는 곳에서 물이 새길래 통째로 가느라 돈도 들고 힘도 들었어요.
    알고보니 그 코브라라고 하는 곳만 갈아 끼우면 되는거더라구요. 어찌나 억울하던지요.ㅋㅋ

  • 12. ..
    '15.12.18 12:59 PM (222.233.xxx.245)

    세상에..
    a/s에 전화하면 가르쳐주는데...

  • 13. 우와
    '15.12.18 1:00 PM (14.35.xxx.1) - 삭제된댓글

    저도 안정기요

    거실에 안정기 5개 주방 4개 방몇개를 동네에서 알아보니 개당 만원을 넘게 받고 형광등 값까지 하면 정말 20만원은 들겠어서
    전등들이 하나씩 나가고 소리나도 그냥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엘이디 등으로 다 바꿔 버리자 하며
    알아보다가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하고 전등과 안전기 다해서 7~8 만원 되는 돈으로 구매해서
    관리실에 전화해 다 갈아버리니 온집안이 환한것이 그동안 뭔 미련을 떤건지 했다니까요
    (그런데 이런건 남자가 해주지 않나요 다른집 ~~
    울집 남자는 배깔고 핸펀은 그리 들여다보며 이런건 관심 없고 에효 )

  • 14. .....
    '15.12.18 1:05 PM (118.37.xxx.131)

    ㅋㅋㅋㅋㅋ 저도 그런적 있어요.
    하도 안되 길다란 라이터로 했는데 그게 너무 불편해 as 전화하니 건전지가 있다는거 알려줬네요
    건전지 있다는거 그날 알았네요

  • 15. 헐....
    '15.12.18 1:11 PM (112.170.xxx.166)

    제가 요즘 그러고 살고 있는데....
    심지어 남편은 토치에 가스충전 해준걸로
    생색까지 냈는데....

    도대체 어느 구석에 건전지를 끼우는걸까요?
    통 안보이는데.... ㅜㅜ

  • 16. 삶의열정
    '15.12.18 1:12 PM (221.146.xxx.1)

    저희집 안정기 고장났는데...
    이놈의 안정기 왜이렇게 잘 고장나나요.
    옛날 살던집은 10년동안 안정기 교체할 일 없었는데,
    지금집은 3년전에 갈았는데, 또 고장났어요.

  • 17. blood
    '15.12.18 1:20 PM (203.244.xxx.34)

    안정기가 불량이 많습니다. 바로 얼마전에도 불량 관련 뉴스 나왔을 거에요.
    국가 인증 검사할때는 양품 보내서 심사 받고 실 파는 물건들은 싸구려 불량 팔고...

  • 18. ㅁㅇㄹ
    '15.12.18 1:20 PM (218.37.xxx.94)

    헐....님 . 가스렌지는 주로 뒤에 건전지 넣어요.
    쓱 끌어내서 뒷면을 봐 보세요.

  • 19. ㅋㅋㅋㅋ
    '15.12.18 1:21 PM (223.62.xxx.117)

    그럴수 있다고 이해하면서
    넘 웃음나요 ㅋㅋㅋ
    오해마세요. 비웃음 아닙니다^^

  • 20. 요즘
    '15.12.18 1:21 PM (121.147.xxx.15)

    안정기 너무 부실해요. 차라리 예전에 꼬마전구만 간단히 교체하면 되던 시기가 더 편한 듯.
    요새는 안정기 자체까지 다 교체해야 해서 돈만 더 나가고. 전에는 꼬마 전구가 밖에 노출돼 있어서 그것만
    갈면 아무렇지 않게 잘 썼는데 저희 집 형광등도 안정기 교체한 지 몇년 안됐는데 자꾸 불이 깜박거려서 새 형광등으로 교체해도 똑같아서 검색해보니 안정기 문제라고 하더군요. 예전 구제품 쓸 땐 형광등 교체만 해봤지 안정기 자체는 신경도 안 쓰고 어쩌다 꼬마전구만 빼서 새걸로 넣으면 멀쩡했거든요. 모양만 좋지 성능은 갈수록 허접해요.

  • 21. 아이고배야
    '15.12.18 1:30 PM (122.153.xxx.162)

    그럴수 있다고 이해하면서
    넘 웃음나요 ㅋㅋㅋ
    오해마세요. 비웃음 아닙니다^^ ----------------------------222222222222

  • 22. ㅇㅇㅇ
    '15.12.18 1:31 PM (175.196.xxx.209)

    캐공감요!!

    저도 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잘안되서 갖다버렸는데
    알고보니 엄청 간단한 거 교체만 하면 되는 거였음...

    그거 안 고치고 버티느라 엄청 불편하게 살았었네요

  • 23. ...
    '15.12.18 1:39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기계치라 더 그런것도 있고요.

    근데 그거 알려주는 사람중 말투가 꼭 너 미련한 곰탱이 그런것도 모르고 살았니?
    이런 사람들 진짜 어찌나 얄미운지. 자기는 뭐 대단한 완벽주의자라고
    두눈 똥그랗게 뜨면서 "어머 어쩜 그것도 모르고 살았지?" 이럼
    흥. 알고 나서도 전혀 고맙지 않더라구요.

  • 24. 피식
    '15.12.18 1:43 PM (116.127.xxx.116)

    모르면 그럴 수 있죠 뭐.ㅎㅎ

  • 25. ...
    '15.12.18 1:44 PM (182.222.xxx.35)

    ㅋㅋㅋㅋㅋ 간만에 82보면서 웃었네요.

  • 26. ^^..
    '15.12.18 2:44 PM (118.35.xxx.161)

    모르는 분 많을텐데요? 저도 40넘어 알았어요.
    근데 그 동안 저희집 가스렌지 불 안 켜진적이 없었던건 이상하네요.
    저도 온갖 공구 다 있어요. 한번은 전기 만지다가 합선되서 펑하면서 집 두꺼비 집 내려갔어요.
    전기에 관한 전문가 부르려구요..

  • 27. ==
    '15.12.18 2:58 PM (147.47.xxx.34)

    안정기 소음이 고장나서 그런 거군요. 잘 안 쓰는 방이라 그냥 전등 그래도 쓰려고 했는데 교체해야겠네요. 정보 감사해요.~

  • 28. 날팔이
    '15.12.18 4:37 PM (175.223.xxx.219)

    요즘 안정기 왜그런가요 갈기도 어렵고 비싸고 젠장 블로그 보고 쉽데서 혼자 해볼려고 했는데 배선이며 선길이도 다르고 ㅜㅜ 안정기 값에 출장비까지 ㅜㅜ 욕나와요

  • 29. ...
    '15.12.18 5:30 PM (121.157.xxx.195)

    전 지금 이거 읽고 알았는데요. 그런데 전 왜 한번도 그런적이 없죠? 결혼할때 산걸로 5~6년 쓰고 이사하면서 바꾼거 3년째 쓰고있는데 전 한번도 건전지 교체한 적이 없는거 같은데.. 이럴수도 있나요?

  • 30. ㅎㅎㅎ
    '15.12.18 6:27 PM (98.112.xxx.93)

    큰 웃음 주셨어요.
    무던하고 알뜰하세요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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