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하소연도 하고. (안 만난 사이 쌓였던) . 직장 다니는 친구라. 밥 사준다고. 또 커피도 사준다고.
먹고싶은 것 아무 거나. 특히 남편이랑 입맛 안맞아 평소 못먹던 것 대라고.해서..
어젯 저녁 늦도록 넘 행복한 선택의 시간. 나눔의 시간 가졋었네요.
고교 2학년 때부터 알아서. 25년 넘게 온갖 소소한 가정사. 서로 다 알고. 서로 위로하고 때론 싸우고.
그랫던 친구네요
82에서 읽었던 우울한 이야기만 하는 친구 글 읽고 .. 만나고 오면 기빠진다는 글 읽고 얼마나 찔리던지 ^^
그 친구에게 나도 그런 것 같다. 읽었던 내용 얘기해주며 찔리더라고 ~
자식 공부 걱정. 시댁 걱정. 친정에 섭한 마음. 인간관계. 등 부정적인 얘기만 한다고 햇더니
웃으면서 '솔직히 우리 나이들어가면서 부정적인 얘기가 더 많이 나오지 않냐...
그럼 이제부터 긍정적이고 막 좋은 얘기만 일부러 해볼까?" 하고 헤어졌답니다.
사실 저도 그 친구 속상한 일 . 겪는 것 다 지켜보고. 위로하고. 같이 싸우러도 가고. 했거든요
그게 친구인 것 같아요. 애써서 밝은 척은 못하겟더라구요.
결혼식 때에도 이 핑계 저핑계 다 대며. 안왔던 대학동창과는 달리. 짐 다 들어주고 . 모든 절차 다 지켜봐주고.
정말 여형제 없는 저로서는 이 친구의 존재가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