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 몰래 대출받은 걸 알았어요.

.. 조회수 : 6,947
작성일 : 2015-12-18 00:20:05
사업때문에 들쭉날쭉이라 마이너스 통장은 있었어요.
전에 한번 저 몰래 카드론 써서 난리쳤었어요.
서로 휴대폰 비번 알고 있고 오늘밤에 뭔가 기분이 이상해 남편폰 봤어요.
~론 상담받은 문자.
실제 대출을 받았는지 확실치 않으나 상담받았다는 자체가 정말 부들부들 떨려요.
시댁 정말 인품좋으시고 절약하는 성격인데 남편은 왜 그런걸 안 닮았는지.
개인적으로 돈 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고, 임대료, 급여 등 정산할 것들 있을 때 수금이 잘 안 돼서 그럴거예요.
딱히 돈 쓰는 성격 아니고, 가정적이라 일찍 집에 와서 친구들도 별로 안만나요.
제가 한번 난리를 쳐서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건지.
며칠전 제게 300을 줬는데 이게 대체 대출을 받고 준건지 뭔지.
평생 빚없이 살아봤고 친정도 빚없이 살던터라 빚지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스트레스예요.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도 안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아는척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본인도 스트레스 받다가 요즘 좀 사업이 풀리는 기미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124.51.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12.18 12:23 AM (125.129.xxx.212)

    사업하시는 분이시죠?

    사업하시는 분들은 자금 흐름이 그렇게 칼로 딱 썰어놓은듯이 계획적으로 지출되고 그리 못하죠
    아마 결재해줘야할 곳들 돈해주려면 급하게 대출도 받아써야하고
    나중에 또 수금되면 조금 풀렸다가 또 돈이 급하게 들어가고 막 그렇습니다

    남편이 도박 유흥 이런걸로 대출받은게 아니라면 살려고 그러는것이니
    같이 의논해보시고 앞으로는 비밀리에 하지말로 다 말하라고 하세요

  • 2. ???!
    '15.12.18 12:27 AM (124.57.xxx.42)

    원글님과 상의 안한게 문제에요?
    남편 허튼 사람 아니고 사업상 필요성 이해한다면서요
    사업 그냥 부도내고 망해 버릴수 없는거죠
    무조건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면 ㅠㅠ

  • 3. ..
    '15.12.18 12:30 AM (124.51.xxx.221)

    윗님~ 저 댓글 읽고 지금 막 울고 있어요.
    이 밤중에 혼자 끙끙 앓고 있는데 오셔서 다독여주시는 것 같아서요.
    돈문제, 신뢰문제가 얽히니 지금 너무 괴롭거든요.
    고맙습니다.

  • 4. ..
    '15.12.18 12:34 AM (124.51.xxx.221)

    네 제게 얘기 안한 게 우선 충격이었고,
    대부분 일 얘기는 거의 하거든요.
    그리고 전 제1금융권 외에서 돈을 융통한다는 게 정말 거부감이 심해서요.
    제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 두가지가 겹쳐져 더 그래요.

  • 5. 원글님이
    '15.12.18 12:36 AM (125.129.xxx.212)

    너무 솥뚜껑 가슴이라 자꾸 놀라고 걱정하고 그럴까봐 남편이 일부러 말안하는것이지요
    남자들 그래요 여자들이 조금만 난리치면 그냥 자신은 입 꾹 닫아버리고 힘든일 생겨도 혼자
    다 삭히는 그런과들 많아요 괜히 말해봤자 걱정만 하는걸 뭐..이런식인거죠

    남편이 허튼짓 안하시는 분이라니 아마 원글님 걱정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네요
    원글님도 너무 남편 몰아세우시진말고(남잔 다그치면 그냥 더 숨고 입 꾹 닫습니다)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남편 걱정하는거 나도 같이 걱정해야죠 하면서 조근조근 풀어봐주세요
    앞으로 사업관련 대출받을때 나한테 꼭 얘기하라고 따뜻한 한마디만 하셔도 남편
    맘이 많이 편해지실꺼에요 힘내세요 다들 어려운 시기입니다

  • 6. ..
    '15.12.18 1:03 AM (124.51.xxx.221)

    저 걱정 많은 성격이라 엄청 앞서나가 걱정했어요.
    그리고 결혼생활 오래 하시고강하신 분들께서 세게 나가라...이런 댓글 다실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번 그 문제 외엔 싸울일 없었는데 또 꺼내는 게 두렵기도 해요.
    그냥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여기 글 쓰기 전 부들부들 떨리던 건 좀 나아졌어요.
    고맙습니다.

  • 7. 예전의
    '15.12.18 1:54 AM (211.178.xxx.161) - 삭제된댓글

    제 모습..적극적으로 관여하세요.

  • 8. 저도
    '15.12.18 9:17 AM (222.107.xxx.182)

    싸울 일은 아닌 듯해요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앞으론 뭐라 안할테니
    나하고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630 담임쌤 교회 알아내서 다니는엄마 어떻게생각하세요? 17 집요하다 2015/12/22 3,246
511629 크리스마스 메뉴..뭐가 좋을까요? 2 ^^ 2015/12/22 704
511628 30~40대 과외선생님 크리스마스선물 뭐가 좋으셨나요? 4 선물 2015/12/22 1,575
511627 그린스무디 전날 밤에 만들어 놓고 아침에 먹어도 될까요? 3 .. 2015/12/22 2,648
511626 동지 양력? 음력? 남편하고 내기.. 21 햇살 2015/12/22 4,032
511625 잡월드 2 하하 2015/12/22 691
511624 [팩트체크] '무디스 못믿겠다 전해라'…국가신용등급 제대로 읽기.. 세우실 2015/12/22 809
511623 시골 창고업 어떤가요? 11 쉬울까..... 2015/12/22 1,546
511622 집이 작은데 과외샘 오시면 가족, 특히 엄마는 어디서 뭐하시나요.. 5 작은 집에 2015/12/22 2,293
511621 지진을 예견해주는 구름모양 보셨나요? 4 마테차 2015/12/22 2,525
511620 물을먹으면 오히려변비와요 1 왜그럴까요 2015/12/22 625
511619 싱겁게 된 장조림 4 초보 2015/12/22 1,235
511618 저도 이제 늙어가나 봐요 1 ... 2015/12/22 985
511617 나이 40에 몸에서 할머니냄새의 시초를 느끼고 ㅠㅠ 50 oo 2015/12/22 17,835
511616 허무한 인간관계 49 궁금 2015/12/22 5,339
511615 방광염은 완치가 안되나요?(수정) 7 알려주삼 2015/12/22 2,609
511614 팥죽 맛있는 곳 추천(강남서초) 7 ..... 2015/12/22 1,510
511613 오늘 10시 위내시경검진인데요. 4 검진 2015/12/22 1,163
511612 2015년 12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12/22 470
511611 82쿡님들이 생각하시는 인생에서 루저란 어떤사람인가요? 18 아이린뚱둥 2015/12/22 2,648
511610 남펀이 블로그사기당해 속상해요 ㅠㅠ 2 .. 2015/12/22 3,095
511609 온수매트가 전기장판보다 확실히 좋나요? 8 ㅇㅇ 2015/12/22 3,629
511608 남편회사에서 두달째 월급을 안줘요.... 5 . 2015/12/22 3,872
511607 혹시 저같은 분 계세요? 4 혹시 2015/12/22 1,209
511606 제주도 가면 이것만은 꼭 해야한다는 거 8 뭐 있을까요.. 2015/12/22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