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 몰래 대출받은 걸 알았어요.
전에 한번 저 몰래 카드론 써서 난리쳤었어요.
서로 휴대폰 비번 알고 있고 오늘밤에 뭔가 기분이 이상해 남편폰 봤어요.
~론 상담받은 문자.
실제 대출을 받았는지 확실치 않으나 상담받았다는 자체가 정말 부들부들 떨려요.
시댁 정말 인품좋으시고 절약하는 성격인데 남편은 왜 그런걸 안 닮았는지.
개인적으로 돈 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고, 임대료, 급여 등 정산할 것들 있을 때 수금이 잘 안 돼서 그럴거예요.
딱히 돈 쓰는 성격 아니고, 가정적이라 일찍 집에 와서 친구들도 별로 안만나요.
제가 한번 난리를 쳐서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건지.
며칠전 제게 300을 줬는데 이게 대체 대출을 받고 준건지 뭔지.
평생 빚없이 살아봤고 친정도 빚없이 살던터라 빚지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스트레스예요.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도 안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아는척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본인도 스트레스 받다가 요즘 좀 사업이 풀리는 기미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1. 남편이
'15.12.18 12:23 AM (125.129.xxx.212)사업하시는 분이시죠?
사업하시는 분들은 자금 흐름이 그렇게 칼로 딱 썰어놓은듯이 계획적으로 지출되고 그리 못하죠
아마 결재해줘야할 곳들 돈해주려면 급하게 대출도 받아써야하고
나중에 또 수금되면 조금 풀렸다가 또 돈이 급하게 들어가고 막 그렇습니다
남편이 도박 유흥 이런걸로 대출받은게 아니라면 살려고 그러는것이니
같이 의논해보시고 앞으로는 비밀리에 하지말로 다 말하라고 하세요2. ???!
'15.12.18 12:27 AM (124.57.xxx.42)원글님과 상의 안한게 문제에요?
남편 허튼 사람 아니고 사업상 필요성 이해한다면서요
사업 그냥 부도내고 망해 버릴수 없는거죠
무조건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면 ㅠㅠ3. ..
'15.12.18 12:30 AM (124.51.xxx.221)윗님~ 저 댓글 읽고 지금 막 울고 있어요.
이 밤중에 혼자 끙끙 앓고 있는데 오셔서 다독여주시는 것 같아서요.
돈문제, 신뢰문제가 얽히니 지금 너무 괴롭거든요.
고맙습니다.4. ..
'15.12.18 12:34 AM (124.51.xxx.221)네 제게 얘기 안한 게 우선 충격이었고,
대부분 일 얘기는 거의 하거든요.
그리고 전 제1금융권 외에서 돈을 융통한다는 게 정말 거부감이 심해서요.
제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 두가지가 겹쳐져 더 그래요.5. 원글님이
'15.12.18 12:36 AM (125.129.xxx.212)너무 솥뚜껑 가슴이라 자꾸 놀라고 걱정하고 그럴까봐 남편이 일부러 말안하는것이지요
남자들 그래요 여자들이 조금만 난리치면 그냥 자신은 입 꾹 닫아버리고 힘든일 생겨도 혼자
다 삭히는 그런과들 많아요 괜히 말해봤자 걱정만 하는걸 뭐..이런식인거죠
남편이 허튼짓 안하시는 분이라니 아마 원글님 걱정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네요
원글님도 너무 남편 몰아세우시진말고(남잔 다그치면 그냥 더 숨고 입 꾹 닫습니다)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남편 걱정하는거 나도 같이 걱정해야죠 하면서 조근조근 풀어봐주세요
앞으로 사업관련 대출받을때 나한테 꼭 얘기하라고 따뜻한 한마디만 하셔도 남편
맘이 많이 편해지실꺼에요 힘내세요 다들 어려운 시기입니다6. ..
'15.12.18 1:03 AM (124.51.xxx.221)저 걱정 많은 성격이라 엄청 앞서나가 걱정했어요.
그리고 결혼생활 오래 하시고강하신 분들께서 세게 나가라...이런 댓글 다실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번 그 문제 외엔 싸울일 없었는데 또 꺼내는 게 두렵기도 해요.
그냥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여기 글 쓰기 전 부들부들 떨리던 건 좀 나아졌어요.
고맙습니다.7. 예전의
'15.12.18 1:54 AM (211.178.xxx.161) - 삭제된댓글제 모습..적극적으로 관여하세요.
8. 저도
'15.12.18 9:17 AM (222.107.xxx.182)싸울 일은 아닌 듯해요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앞으론 뭐라 안할테니
나하고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0421 | 면접결과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불합격인가봐요 | ........ | 2016/01/22 | 849 |
520420 | 보험료 수금과 설계사 전산조작 가능?? 6 | 보험료 | 2016/01/22 | 712 |
520419 | 치과왔는데 조선 방송이 쩌렁쩌렁 10 | .. | 2016/01/22 | 902 |
520418 | 오늘같은날 보일러가 고장이 났네요. 9 | 홀리 | 2016/01/22 | 1,546 |
520417 | 초등교사 학교로 돌아가기가 무섭네요 1 | ... | 2016/01/22 | 3,145 |
520416 | 안양대와 성결대 22 | 깡통 | 2016/01/22 | 8,394 |
520415 | 토끼풀이 폐질환에 특효라는데.. 7 | .... | 2016/01/22 | 1,514 |
520414 | 일본 여행갔다가 신기한 모습들~ 설명부탁해용 49 | 카레라이스 | 2016/01/22 | 6,547 |
520413 | 결혼생활 선배님들.. 좀 봐주세요~ 20 | .. | 2016/01/22 | 4,261 |
520412 | 독하게 맘먹고 뱃살 빼려하는데 11 | 뱃살 | 2016/01/22 | 3,512 |
520411 | 노동지침이 발표되었습니다 5 | 오늘 | 2016/01/22 | 930 |
520410 | 국회의원 되려는 "문제적" 인간 4명을 소개합.. | (사진) | 2016/01/22 | 602 |
520409 | 자식이라고 다 같은가요 12 | .. | 2016/01/22 | 3,161 |
520408 | 고양이들 소고기 먹나요? 9 | 길냥이 사료.. | 2016/01/22 | 5,288 |
520407 | 최진실아들 환희 잘생겼네요 24 | ... | 2016/01/22 | 7,374 |
520406 | 과외하면서 겪었던 최악의 학부모님 52 | ... | 2016/01/22 | 22,423 |
520405 | 국보위 참여,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 2 | 김종인 | 2016/01/22 | 416 |
520404 |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 소환해 ‘배후세력’ 캐물은 경찰 6 | 소녀상지킴이.. | 2016/01/22 | 585 |
520403 | 이런 남편 어떤가요??? (베스트 남동생과 올케글읽고) 15 | 이런 | 2016/01/22 | 2,996 |
520402 | 멘탈이 너무 약해요. 2 | 저같은 분 .. | 2016/01/22 | 1,426 |
520401 | 영업하고 있는 가게 주소로 주민등록 세대주 전입신고 가능 한가요.. 2 | ???? | 2016/01/22 | 1,394 |
520400 | 남편건강보험증이 새로왔는데요,,시동생 이름이 올라가있네요.. 7 | 건강보험 | 2016/01/22 | 3,660 |
520399 | 신용카드 어디꺼 쓰세요??? 2 | 카드 | 2016/01/22 | 851 |
520398 | 중고품 판매해 보신 분께 여쭙니다. 3 | 좋다가도좋지.. | 2016/01/22 | 554 |
520397 | 카카오뮤직은 친구만 들을 수 있나요? | .... | 2016/01/22 | 4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