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 몰래 대출받은 걸 알았어요.

.. 조회수 : 6,809
작성일 : 2015-12-18 00:20:05
사업때문에 들쭉날쭉이라 마이너스 통장은 있었어요.
전에 한번 저 몰래 카드론 써서 난리쳤었어요.
서로 휴대폰 비번 알고 있고 오늘밤에 뭔가 기분이 이상해 남편폰 봤어요.
~론 상담받은 문자.
실제 대출을 받았는지 확실치 않으나 상담받았다는 자체가 정말 부들부들 떨려요.
시댁 정말 인품좋으시고 절약하는 성격인데 남편은 왜 그런걸 안 닮았는지.
개인적으로 돈 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고, 임대료, 급여 등 정산할 것들 있을 때 수금이 잘 안 돼서 그럴거예요.
딱히 돈 쓰는 성격 아니고, 가정적이라 일찍 집에 와서 친구들도 별로 안만나요.
제가 한번 난리를 쳐서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건지.
며칠전 제게 300을 줬는데 이게 대체 대출을 받고 준건지 뭔지.
평생 빚없이 살아봤고 친정도 빚없이 살던터라 빚지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스트레스예요.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도 안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아는척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본인도 스트레스 받다가 요즘 좀 사업이 풀리는 기미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124.51.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12.18 12:23 AM (125.129.xxx.212)

    사업하시는 분이시죠?

    사업하시는 분들은 자금 흐름이 그렇게 칼로 딱 썰어놓은듯이 계획적으로 지출되고 그리 못하죠
    아마 결재해줘야할 곳들 돈해주려면 급하게 대출도 받아써야하고
    나중에 또 수금되면 조금 풀렸다가 또 돈이 급하게 들어가고 막 그렇습니다

    남편이 도박 유흥 이런걸로 대출받은게 아니라면 살려고 그러는것이니
    같이 의논해보시고 앞으로는 비밀리에 하지말로 다 말하라고 하세요

  • 2. ???!
    '15.12.18 12:27 AM (124.57.xxx.42)

    원글님과 상의 안한게 문제에요?
    남편 허튼 사람 아니고 사업상 필요성 이해한다면서요
    사업 그냥 부도내고 망해 버릴수 없는거죠
    무조건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면 ㅠㅠ

  • 3. ..
    '15.12.18 12:30 AM (124.51.xxx.221)

    윗님~ 저 댓글 읽고 지금 막 울고 있어요.
    이 밤중에 혼자 끙끙 앓고 있는데 오셔서 다독여주시는 것 같아서요.
    돈문제, 신뢰문제가 얽히니 지금 너무 괴롭거든요.
    고맙습니다.

  • 4. ..
    '15.12.18 12:34 AM (124.51.xxx.221)

    네 제게 얘기 안한 게 우선 충격이었고,
    대부분 일 얘기는 거의 하거든요.
    그리고 전 제1금융권 외에서 돈을 융통한다는 게 정말 거부감이 심해서요.
    제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 두가지가 겹쳐져 더 그래요.

  • 5. 원글님이
    '15.12.18 12:36 AM (125.129.xxx.212)

    너무 솥뚜껑 가슴이라 자꾸 놀라고 걱정하고 그럴까봐 남편이 일부러 말안하는것이지요
    남자들 그래요 여자들이 조금만 난리치면 그냥 자신은 입 꾹 닫아버리고 힘든일 생겨도 혼자
    다 삭히는 그런과들 많아요 괜히 말해봤자 걱정만 하는걸 뭐..이런식인거죠

    남편이 허튼짓 안하시는 분이라니 아마 원글님 걱정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네요
    원글님도 너무 남편 몰아세우시진말고(남잔 다그치면 그냥 더 숨고 입 꾹 닫습니다)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남편 걱정하는거 나도 같이 걱정해야죠 하면서 조근조근 풀어봐주세요
    앞으로 사업관련 대출받을때 나한테 꼭 얘기하라고 따뜻한 한마디만 하셔도 남편
    맘이 많이 편해지실꺼에요 힘내세요 다들 어려운 시기입니다

  • 6. ..
    '15.12.18 1:03 AM (124.51.xxx.221)

    저 걱정 많은 성격이라 엄청 앞서나가 걱정했어요.
    그리고 결혼생활 오래 하시고강하신 분들께서 세게 나가라...이런 댓글 다실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번 그 문제 외엔 싸울일 없었는데 또 꺼내는 게 두렵기도 해요.
    그냥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여기 글 쓰기 전 부들부들 떨리던 건 좀 나아졌어요.
    고맙습니다.

  • 7. 예전의
    '15.12.18 1:54 AM (211.178.xxx.161) - 삭제된댓글

    제 모습..적극적으로 관여하세요.

  • 8. 저도
    '15.12.18 9:17 AM (222.107.xxx.182)

    싸울 일은 아닌 듯해요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앞으론 뭐라 안할테니
    나하고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023 서울에 강습받을 수 있는 주얼리 공방 있을까요? 도깨비방망이.. 2016/01/05 393
515022 입덧 심하면 딸? 고기땡기면 아들? 28 으으 2016/01/05 28,190
515021 이상하게 생긴 땅(40평 조금 넘는) 팔까요. 집을 지을까요? .. 7 ... 2016/01/05 1,733
515020 고등아이두신 워킹맘님들~ 5 고등어 2016/01/05 1,279
515019 박대통령 ˝남은 임기 할 수 있는 모든 것 해낼 것˝ 24 세우실 2016/01/05 1,569
515018 대용량상품 질은 어떤가요 1 ,,,, 2016/01/05 416
515017 꿈에 개두마리가... 2 2016/01/05 1,155
515016 아파트 이사왔는데 윗층이 심하게 뛰는게 아래층까지 울리겠죠?? 2 이럴수가 2016/01/05 1,486
515015 외국에 계신분들, 한국핸드폰 질문드려요 4 통신사 2016/01/05 495
515014 채동욱경찰청장 영입추천. 14 ㅇㅇ 2016/01/05 3,038
515013 김무성 "이재명 때문에 성남시 부도 날 것" .. 27 샬랄라 2016/01/05 3,405
515012 서른여섯살 미혼 여자에요.. 13 12월33일.. 2016/01/05 6,213
515011 친정 엄마 패딩 어디서 살까요? 8 네모네모 2016/01/05 2,281
515010 가방 좀 봐주세요~~♡ 8 40대 전업.. 2016/01/05 1,829
515009 朴대통령 ˝역사 만신창이 만들면 나라는 미래가 없다˝ 22 세우실 2016/01/05 1,795
515008 영국산 스탠드 한국에서 쓸수있나요 1 .. 2016/01/05 475
515007 남편의 배신으로 괴로워요 21 힘들어요 2016/01/05 9,790
515006 부동산 앞으로 생각 6 2016/01/05 2,214
515005 근육(근력)운동 후 얼굴살 붙으신 분 계세요? 5 운동 2016/01/05 4,201
515004 아들이 싸우지를 못해요 5 추천 2016/01/05 1,151
515003 38입니다. 주변 결혼하라는 타령때문에 스트레스 15 야나 2016/01/05 4,310
515002 제주 항공권 12 희망으로 2016/01/05 2,126
515001 상가주택 짓느데 얼마나 걸리는지 아시나요? 3 축복 2016/01/05 1,627
515000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유럽, 미국, 캐나다.. light7.. 2016/01/05 294
514999 어릴 때 주고 받은 편지들 버리셨나요? 9 궁금 2016/01/05 1,423